아래 사진들은 우리 small group (한국의 구역예배 또는 속회같은것)
크리스마스 모습들입니다.
White elephant 선물교환 (누가 가져온 선물인지 비밀로 하는 선물교환) 시
평소 우릴 자지러지게 만드는 저미가 자신의 상반신 누드 사진을 넣은
액자를 선물로 가져와 또 한번 우릴 요절복통케 했다.
* 선물로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가져오기로 했는데,
진짜 선물을 가져온 사람들도 있었다.
게임시 공고롭게도 저미가 감옥이란 단어를 맞추어야 해 우릴 자지러지게 했다.
* 단어를 받고 (본인은 그 단어에 대해 모름) 사람들에게 질문해서 정해진 시간동안
그 단어를 맞추는 게임으로 관객들은 예스와 노만 할수 있다. 그래 한번에 하나씩만 질문을 해야하는데
대부분 먼저 사물인지 사람인지, 장소인지 묻고, 사람이면 남자인지, 여자인지,
예술가인지, 배우인지, 가수인지 범위를 좁혀가 답을 맞추는 게임인데,
감옥일거란 생각은 꿈에도 못했던 저미가 계속 핀트를 못맞추어서 박장대소를 했다.
난 자신이 없었어 사진사나 하겠다며 기권했다.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들
크리스마스 파티 음식들
하나씩 가져오기로 했는데 가져오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고,
미국 사람들은 파티때 음식에 그리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소파와 식탁이 있었지만 다들 음식주변에서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미국 사람들은 누구 집에 갔을때나 사무실에서도 서서 이야기를 잘한다.
서 있어면 천정 무너지지 않으니 앉으라고 하는 한국사람들은
미국사람들이 서서 이야기하면 불안해 하는데
앉으면 이야기가 길어지기도 하니 나도 이젠 서서 이야기하는것이 편하다.
초코렛을 이빨에 묻혀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
먹고, 이야기하고, 게임하고, 상품교환하고, 마지막으로 한해를 보내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는 순서였는데,
먼저 우리교회 담임 목사님 사모인 쥴리가 올해 시누가 결혼을 하면서
시어머니와 언니가 멀리 있어 자기집에서 지내면서 필요한 도움은 자기한테
다 요청했으면서 중요한 순간에 엄마와 언니와만 함께해 좀 속이 상했다는 솔직한 심정과 함께
(남편인 목사님이 바로 옆에 계시니 난 좀 그랬는데 목사님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자기 부인이 그때 정말 마음 고생많았다며 위로해 주었다),
이제 아기를 그만 갖기로 결정했다며 (아들만 네명이다),
자긴 어린아기의 엄마가 되는것이 너무 좋은데 더이상 엄마가 될수 없고,
또 딸이 있었어면 했는데, 희망을 접어야 해 슬프고 허전하다며
울먹이면서 말해 주의를 숙연케 했다.
난 아들 둘 키우면서 벅차서 하루 빨리 오십이 되고 싶었는데,
어린 아들 네명을 키우면서 이제 다시 아기의 엄마가 될수없었어 슬프고 허전하다니
나보다 한참이나 젊은 쥴리가 존경스러웠다.
우리교회 담임 목사님이 에롤은 아버지도 캘리포니아쪽 교회 목사님이시라
망나니인 동생이 집안의 부끄러움이고 골치 덩어리 일수도 있을텐데
여전히 그 동생을 사랑으로 품으며 동생에게 일이 있슴 달려가 도움을 주신다.
그런데 그 동생이 올해 교회에 나가고 또 찬양팀에도 가입에 교회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가족들이 20년동안 기도했는데 드디어 주님께서 들어주신것 같다며 감사하다고 말씀하셨다.
구제불능인것 같았던 아들과 동생을 포기하지 않고
그를 위해 20년간 간절히 기도하고 사랑을 멈추지않은 결과 그가 새 사람이 되었다니
그 가족들의 아름다운 가족 사랑과 간절했던 기도가 느껴졌다.
그리고 불우아동들을 위해 선교봉사를 하고 있는 죠가 몇년동안 그 일을 하고 있는데,
자기한테 여러가지 일이 생겨 복잡해서 그런지 그 일에 예전처럼 열정이 생기지 않는다고
고백을 해 즉석에서 그를 위해 기도를 해 주었다.
그리고 몇몇분들은 올해 축복을 많이 받아 감사했다며
은혜받은 이야기들을 들려주었고,
나도 그 어느해보다 좋은 일들이 많았기에 감사한 한해 였다고
이야기 할수 있었어 좋았다.
그룹원들끼리 감정을 감추지 않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고
속내를 이야기하고,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고, 기도해주니 좋은것 같다.
2013. 12. 27. (금)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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