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고 보람있었던 아들의 지난 일주일

 

우리 교회 여름 성경학교 리드로 참석한 아들

올해의 컨셉인 인디언에 맞춰 추장 머리 장식을 한덕에 단독으로 한컷 실렸다 

 

 

지난 주엔 우리교회 어린이 여름 성경교실인 spy kids 에 앤드류가 처음으로 리더로 참석했다.

우리교회의 spy kids 는 고등학생들이 소그룹리더가 되어 아이들이 잘 따르고,

 규모도 크고, 프로그램도 좋고, 재미있기에 캠프에 참석하는 초등학생들뿐만 아니라

리더로 참석하는 고등학생들과 청소와 보조를 해주는 중학생들,

그리고 지원조인 어른들과 일꾼인 대학생들도 캠프를 도우면서 즐기기에

캠프에 봉사하기 위해 휴가를 받는 사람들도 있고, 

타주로 이사간 후에도 오는 사람들도 있다. 

 

* 올해 어린이 캠프참석자 440명, 고등학생 자원봉사 86 명, 중학생 61명, 성인(대학생포함) 37명

 

그런데 그동안 해마다 가족휴가와 축구 캠프에 참석하느라 (그땐 축구선수가 되고싶었기에)

앤드류가 캠프에서 활동하지 못했다. 

데이빗도 돕는것을 좋아하는데다, 사회성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되기에

녀석과 나도 이번에 자원봉사에 신청을 했는데 

그때 손님이 오셔서 참여하지 못했다.

 

고등부들은 캠프기간동안 교회에서 합숙을 하기에  

앤드류는 캠프 전날인 일요일 저녁부터 금요일까지 교회에서 지냈는데,

매일 캠프 (9:00 - 16:00) 를 마친후, 장소정리하고, 씻고, 저녁먹고, 다음날 점심준비하고 ,

자유시간후, 예배드리고, 그날 일정에 대해 토론하는것으로 밤10시 공식일정이 끝나면

자정까지 이야기하고 놀았기에 캠프에 참여한 어린아이들 보다 합숙했던 고등학생들이 

더 재미있었을것 같단다. (중학생들은 일과후 귀가한다).

낮엔 아이들과 놀고, 밤엔 친구들과 노는 재미에 딴곳으로 이사갔던 아이들이

친구들도 만날겸 오는것 같다.

앤드류도 내년에도 하고 싶다고 하길래,  

내년뿐만 아니라 대학생, 직장인이 되어서도 하고,

..씨처럼 아빠가 되어서도 계속 교회 어린이 프로그램에

봉사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주었다.

  

합숙하는 고등학생들을 위해 아침과 저녁식사준비를 해주었던 엄마부대들과

매일 저녁 상의(티)를 수거해 세탁해서 배달을 해 주었던 교인들,

그리고 한팀씩 맡아 집 샤워장과 간식을 제공해 주었던 교인들에

86명이나 되는 고등학생들을 집으로 초대해 저녁과 수영장 파티를 열어준

교회 운영위원장등 정말 많은 교인들이 아이들이 즐겁게 지낼수 있도록 도와주셨기에

아이들이 캠프 자원봉사를 통해 봉사는 재미있는것으로 인식하게 될것 같다.

교회 페이스북엔 온통 캠프 이야기라 참여하지 못한것이 좀 아쉬웠기에

내년엔 꼭 참여할수 있었슴 좋겠다.

 

지난 일요일 캠프보고대회로 예배를 대신했는데

음악이 시작되자 캠프에 참여했던 중.고등학생들이 무대아래로 나갔고,

 엄마, 아빠를 닮아 목석인줄 알았던 울 아들이 거기 함께 있던 아이들과 함께

음악에 맞춰 춤을 추어 좀 놀랬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리더가 되려면 율동과 노래가 다 되어야 하기에

앞으로는 노래도 좀 따라 불렀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반응이 없었다. 

 

아들에게 말했듯 캠프 리더로 지냈던 일주일처럼

앞으로도 녀석이 주님 섬기며, 보람있고 재미있게 살았으면 좋겠다.

 

* 캠프 피날레로 지난 토요일 저녁에 Water Park 를 전세내어 놀려고 했는데,

날씨가 추워 다음주 일요일 저녁으로 연기되었다. 

앤드류는 일요일밤에 과테말라로 떠나기에

그시간에 한국교회에서 하는 송별예배에 참석해야한다.

지난 금요일 캠프를 마치고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곧바로 한국교회로 가 그날 합숙하며

과테말라 봉사활동 트레이닝에 참석해 일주일을 교회에서 합숙하게 되었다.     

  

 

 얼굴에 장난하는 게임의 제물이 되어

 

앤드류가 보조리더의 도움을 받아 5일간 맡은 4학년들

담임목사의 사모인 쥴리가 아들 피어슨이 앤드류 반이었는데

아들이 I loved him very much 라고 했다며 앤드류를 자랑스러워하란다.  

 

 

 

 

 

 

 

 

 

 

 

교회에서 합숙했던 고등학생들의 침구들 (침실인 강당이 행사중이라 저녁때 취침도구들고 이사) 

 워낙 재미있다고 소문이 나 해마다 정원을 늘렸지만 몇일만에 마감된다 (첫날 풍경)

 교회 청소와 준비등을 맡은 중학생 자원봉사자들과 이들을 맡은 성인팀

그룹 리더와 보조를 맡은 고등학생들 - 교회 운영위원장 집에서  

 교회에서 차로 30분 거리라 통학버스 2대로 갔는데

집내부도 엄청나게 넓고, 배구장과 대형 야외수영장이 있어 집에서 파티를 했다고.  

 

2013.  7.  1.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