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촬영한 시댁 농장 전경 (시어머니께서 이 사진을 액자에 넣어 크리스마스 선물로주셨다)
위에 사진은 그 사진을 카메라로 재 촬영한 것임.
왼쪽 나무옆의 주택이 살림집이고 (1925년에 지어진 집과 농장을 1950년에 시부모님께서 구입하셔서
집은 목수이신 시아버지가 리모델링 하셨다는데, 내부 구조도 좋고, 주방 벽장등이 엄청 튼튼하다),
그옆의 큰 건물은 시부모님께서 직접 지어진 차고와 트랙트등 농기구를 보관하는 창고이고
그 옆의 작은 건물은 씨앗등 곡물을 보관하는 곳이고, 그 옆의 높은 건물은 젖소 우사로
2층엔 건초를 보관했고, 바로앞 흰건물은 착유한 우유를 잠시보관하는 곳이고,
집 맞은편의 가장 작은 건물은 상수도를 관리하는 곳이다. (한겨울에 엄청 춥기데 동파방지용).
집과 농장 주변으로 약 백만평되는 농지를 소유하고 있어 시어머니께서 62살에 은퇴하시기전까지
젖소를 키우시며 밀농사 농사를 지어셨다. (현재 다른사람들에게 임대해 목초지로 사용되고있슴).
* 워낙 시골이라 백만평이나 되지만 땅값은 얼마 되지 않는다.
남편은 미시건 북쪽 끝에 위치한 Engadine 이란 시골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Engadine 은 한국의 군보다 면적이 넓은데 인구는 500 명쯤 밖에 되지 않는 시골로 미국 영화에서 보듯
넓은 들판에 더문더문 집들이 있는 그런 곳이다.
그래 한학년에 한학급씩 밖에 없었며,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교가 같으며 통학버스도 함께 타고
다녀 누가 어떤아이인지 다 안다.
이웃이 없으니 남편은 어린시절 1살 위인 누나와 주로 놀았고, 성격이 내성적이라 친구도 별로없었다.
난 경상남도 창녕군.읍 직신리에서 태어나 창녕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이 있는 창원으로
오기전까지 그곳에서 살았고, 우리 부모님도 농부셨다.
남편은 미국인이지만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대한민국 농군의 딸인 나랑
비슷한 점들이 많았고, 황당했던 경험까지 같아서 인연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과 난 어린시절에 대해 기억하는것이 많지않고, 음식이나 음악등 특별히 좋아하는것이 없다.
미국의 시골은 워낙 바람쥐 쳇바퀴도는 일상이라 특별히 기억에 나는것이 없을수도 있을것 같다.
난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더 기억나는 일들이 적은듯.
남편과 난 무서운 아버지와 할아버지로 인해 우린 둘다 어린시절 늘 주눅이 들어 자신감이 없었고,
우린 둘다 학교마치면 곧장 돌아와 집안일을 해야 했기에 학교가는것이 더 좋았다.
남편은 이른 아침에 소똥을 치우고 학교에 가야해 늘 소똥냄새를 피웠다고.
그리고 우린 둘다 가정형편이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부모님들의 근검절약정신이 투철하신데
용돈이 왜 필요하냐고 하시는분들이라 우리가 경제활동을 하기전까지 늘 궁핍했다.
남편은 13살이후 자기집 일하고나서 남의집 일을 도와주고 돈이라도 벌었지만,
난 그럴 기회가 없었기에 학교근처 가게와 학교앞 길에서 군겆질하는 아이들이 무지 부러웠다.
읍내 학교까지 편도 4키로나 되는 그 먼길을 걸어다녀야 했기에
나도 친구들처럼 과자 사먹고 싶다고 하면 울 아버지 가게앞 지나갈땐 눈감고 다니라고 하셨다.
남편이 농부이신 부모님으로부터 배운것은 농부가 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는데
나 또한 남편과 마찮가지로 농부도 싫을뿐더러 부모님이 농사짓는 남자와도 결혼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남편은 농부는 비가 많이와도 걱정, 비가 안와도 걱정, 바람이 불어도 걱정, 걱정이 끝이 없어면서,
일은 고된데, 수입이 많지 않으니 농부가 되지 않겠다고 한것이고,
난 울부모님이 농부지어시니 결혼전까지 농번기때마다 주말엔 일하러 가야해 너무 싫었는데,
시부모님까지 농사지어면 양쪽집안 바쁠때마다 도와주어러가야하는 이유로 싫었다.
그리고 우린 둘다 어릴때 실수로 초등학교 입학도 하기전에 술에 취했던 경험까지 같았다.
남편은 5살때 시아버지가 친구분과 함께 위스키를 마시곤 식탁테이블에 그대로 두고,
친구를 배웅한 사이에 호기심 많은 남편이 위스키를 마셔서는 눈동자가 돌아갈만큼 술에 취했고,
난 집에서 3키로 쯤 떨어진 논에서 일하시는 할아버지께 새참 (포도주와 안주) 심부름을 갔는데
먼길이라 혼자가기 심심했는지 동네남자아이들과 몇명이 함께 가서는 할아버지께 새참드리고
돌아오는길에 주전자에 남은 포도를 먹고는 술에 취해 중간에 오다 남의 논두렁에서 잠이 들었고,
내가 올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오지 않으니 어른들이 걱정이 되어 찾아나섰다가 술취해 잠들어
있는 우리들을 발견해, 눈을 뜨니 집이었는데 술깨우느라 쌀을 갈아서 뜨물을 먹이고 있었다.
시어머니는 쌀뜨물 먹이는것은 모르시니 아이가 잠들지 못하도록 계속 깨우셨다고.
또 우린 둘다 시골에서 자라 세상에 대해 너무 몰랐고, 가능하지 않는것은 꿈도꾸지않는
현실주의자였고, 우리가 공부하기보단 집안일을 돕는것을 더 원하셨던 부모님으로 인해
둘다 고등학교 마치고 곧장 대학엘 가지않아서 결과적으로 삶이 더 나아진것도 같다.
남편은 학교다닐때 꽤 영리한 편이었는데 (학교에서 그를 genius 라 불렀다고),
집안형편상 대학에 갈수없다고 생각해서인지,
고등학교 졸업후 기술을 배울수 있다는 이유로 해군의 잠수함부대에 입대했는데,
잠수함 부대는 당시의 다른 군대와는 달리 필기시험을 거쳐 입대할수 있으며
2년간의 교육을 받는데 수업이 어려워 (대학 크레딧으로 인정해주는 수업들도 있다고)
중간에 탈락하는 사람들이 많아 졸업할때 반정도 졸업했단다.
그곳에서의 교육은 남편이 좋아하고 잘하는 과학과 기술분야라 남편은 1등으로 졸업해
졸업과 동시에 특진을 했고, 제대후 군대에서 배운 기술로 지금의 회사에 취직했다.
만약 남편이 부모 잘만나 고등학교때 좋은 대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를해, 대학을 갔으면
지금쯤 훨씬 더 잘 되어 있을수도 있겠지만,
남편은 군대 입대전까지 많이 내성적이고, 생활에 규칙이 없었고, 나태한 편이었는데,
군생활 8년 동안 조직생활하면서 그 나쁜 버릇들도 고쳤고, 좁은 잠수함에서 몇달씩 부대원들과 생활하며
내성적인 성격도 많이 고쳤고, 잠수함타고 여러나라 다니며
우물안의 개구리에서 세상밖으로 나왔고, 이탈리아에 정박했을땐 20일간 휴가내어 유럽을 주유하며
더 넓은 세상을 보았고, 한국에서 나를 만나 나와 결혼도 했고, 회사에서 지급하는 본인 학자금으로
(책값까지) 그 비싼 대학을 회사돈으로 마쳤고, 또 회사돈으로 대학원공부중인데,
무엇보다 본인이 대학을 가지 않은 것이기에 후회를 하지 않으며, 현재 삶에 만족하고 있어니
고등학교 졸업후 바로 대학에 가지 않았던것이 결과적으로 잘된것같다.
나또한 대학은 꿈도 꾸지 않았기에 (난 집에서 대학을 보내주지 않을것을 아는데다
대학졸업하면 교사, 의사, 약사만 할수있는줄로 알고, 난 그 3개중 하나도 못할것 같아서
더 미련이 없었다) 고등학교 졸업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좋은 분들 만나 많은것들을 배웠고,
직장 덕분에 우물안의 개구리에서 뛰어 나와 더 넓은 세상을 볼수 있었고,
직장에서 남편을 만났고, 남편은 내 삶을 존중해주고, 무엇보다 날 자유롭게 해주었고,
비록 2년제 대학이지만 미국에서 공부도 했고, 합리적인 이곳에서 살면서
경직되었고, 편향되었던 사고도 많이 유연해진것 같고, 세상을 보는 눈도 더 넓어진것같고,
참 신앙인들을 많이 만난 덕분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서도 배우고
보다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 덕분에 쬐금씩 괜찮은 사람이 되어가는듯하니
나또한 대학가지 않은 것이 더 잘된것 같다.
남편에게 울엄마가 나를 대학에 보내지 않은것을 후회하는데, 그 이유가 내가 대학을 갔으면
미국인인 당신하고 결혼하지 않았을테고, 내가 지금쯤 한국에서 한자리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착각에서 그렇다고 했더니, 남편이 웃어면서 울 엄마한테 내 대학보내주지 않아서
고맙다고 전하란다.
자신처럼 배우자가 시골출신이면 문화차이를 좁힐수있을거고 서로 더 잘 이해할수 있을거라는
남편의 생각이 맞은건지, 우린 자란 환경도 비슷해 비교적 큰 갈등이 없었고,
공통점이 많은것이 인연인가 싶기도하다.
우리 아이들은 우리와는 달리 어린시절 좋은 추억들을 많이 가질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열심히 가족 여행을 다녔는데, 그 시간들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길 희망하며
우리 부부가 울 아들들에게 좀더 좋은 모습을 보여 존경받는 부모가 되었으면 좋겠다.
2013. 3. 4. (월)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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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통점이 많은 부부시네요.
부부는 닮아간다는데...이미 닮은 부분이 많다면...지금은 혹시...쌍둥이처럼 되신거 아니에요? ㅋㅋ
대학을 가지않은 것이 결과적으로 삶이 나아졌다고 하셨는데...저도 동감하는 부분이네요.
전 대학을 제때 나왔지만...
공부를 썩 잘한 편은 아니어서 대강 성적맞춰서 가까운데로 얼떨결에 들어가서 그냥 다녔어요.
꿈도 없었고 사람도 잘 못사귀는 스탈이었죠.
그래서 일년다니고 자퇴하고 싶었는데...부모님의 반대가 심해 또 그냥 3년을 더 다녔죠.
제가 대학다닐때 학생운동이 심할때라...수업도 자주 공강되고...배운것도 별루 없어요.
겨우 학점 이수해서 졸업은 했는데 꿈이 없는지라...허송세월을 참 많이도 보냈죠.
전 지금도 제가 대학을 안갔으면 어땠을까 생각해요.
전 서울에서 학교생활을 다해서 님처럼 시골생활에 대해서 모르지만...
너무 많은 기회가 있는데도 잡을 생각도 안하고 의욕도 없었던 저같은 사람도 있었답니다.
세상이 참 재미없었어요.
지금은 느즈막히 결혼도 하고 애도 있지만...
대학만 나왔지 뚜렷히 할줄 아는게 없어서...다시 일할려고 해도 막막하네요.
그렇지만, 대학나왔네 하고 그럴듯한 직업을 찾고 있진 않네요. 그럴 능력도 안되고요..ㅋㅋ
저희 시어머님도 너 대학나온거 맞니? 하고 물어보신다니깐요. ㅋㅋ
시골출신이라 현실에 일찍 눈뜨셨다하셨지만...
좋은 선택이셨어요.
학교에서보다 전 사회에서 배울게 더 많다고 생각해요.
전 하나밖에 없는 제아이이지만...
만약 대학안가거나 못가거나 하더래도 억지로 제 친정부모처럼 안보내려구요.
그러기위해서는 어렸을때부터 꿈을 키울수 있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제가 그런 경험이 없어서 잘될지 모르겠지만요.
멋진 삶을 성실히 행복하게 살고 계신 앤드류엄마님 남편님 미소가 아름다우세요~^^-
앤드류 엄마2013.03.05 12:38우리 부모님들은 당신들이 부모님으로부터 부모의 역할에 대해 배운것이 없었기에
그나마 좀 깨신분들은 잘사려면 공부를 열심히해야 하고, 대학에 가야한다는 생각에서
부모의 역할중 가장 중요했던 부분의 자녀의 교육이 아니었나 싶네요.
전 직업의 세계에 대해 알지 못했고, 맨날 걸어다녀야했기에 버스타고 싶어
어릴때 꿈이 버스안내양이었습니다.
부모의 역할은 자녀들에게 바른 습관과 책임감을 키워주고, 동기를 부여해주고,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어서 자녀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찾게 도와주고,
자녀들에게 좋은 본이 되어야하며 자녀들과 많은 추억을 공유하며 친밀도를 높이는 것이
공부많이시키는것 보다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이런것들은 하루아침에 되는것이 아니라 어릴때부터 하나하나 가르치고
바로잡아주어야 했는데, 사실 저도 실패했습니다.
3살버릇 여든간다는 옛 성현의 말씀을 새겨듣지않다
뒤늦게 잘못된 버릇들 고치느라 맨날 전쟁이었습니다.
부모자식간에 윈윈이 되어야하는데 전쟁으로 서로 상처만 남겼고,
어린시절에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겨주기위해 여행은 많이 다녔습니다.
나이들 먹어니 옳바른 습관을 가지고, 마음이 따뜻하고, 성격이 밝아 사교성이 좋고,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말을 잘하는 능력이 참으로 중요하고,
자신만의 특기를 가진사람들이 참으로 부럽더군요.
그래도 한국사회에선 결혼할때 학력도 중요한 요건이 되기에
대학을 그만두지 않고 부모님 말씀듣고 끝까지 마치신것 잘하셨습니다.
착한 따님이셨네요.
제 주위에 능력도 있고 꽤 괜찮은데도 학력 조건이 되지 않아
자격부터 안되는 사람들도 많고, 아직도 고졸이라하면 아래로 보는사람들도 많습니다.
- 무슨 말씀,
결혼초기에 울 남편이 은퇴하면 본가로 낙향할까 하길래,
당신 혼자 가고, 전 시카고 다운타운에 방 하나 콘도 얻어달라고 했습니다.
제 남편하고 제가 베스트 프렌드라도 허구헌날 둘이서만 지내면
병나는데, 우리둘은 베스트 프렌드도 아니거든요.
사랑을 믿지 않고, 순수함을 잃어버린 속물이었죠.
어린시절에 겪은 사랑의 결핍으로 인한 허전함을
우리 아이들에겐 물려주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잘해주려고 했는데, 제가 워낙 목소리크고 열이 많은 갱상도 아짐매라
어렵게 점수 따고선 금방 점수 다 말아먹곤하네요.
제발 우리아이들이 나에 대한 좋지 못한 일들은 모두 잊어버리고
좋은 것만 기억해 주길 희망해 봅니다.ㅎㅎㅎ
맏아들이 집안의 기둥이니 공부를 많이 시켜 현명한 결정을 내릴수있도록 하고,
동생들에게 모범이 되게하고, 동생들이 형을 우러러 보게 해주어야 했는데,
울 할아버지나 슈가파이님 시할아버지께서 정말 생각을 잘못하셨네요.
남편분과 자녀교육과 관련해선 뜻이 맞으시다니 바람직하네요.
저희 남편과 저는 이들 교육과 관련해서는 커다란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근데 제 생각이 맞다는 확신이 안드니 남편을 적극 설득시킬수가 업네요.
문제는 남편이 아니라 당사자인 아들이기에,
아들이 제게 신뢰감을 주질 못하네요.
- 무슨 말씀,
-
닮은 모습의 부부들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한다던데...
부럽습니다~
미시건 시댁이 큰농장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두분은 은퇴하시면 멋진 전원생활?을 계획하셔도 되실듯 합니다
결혼에 대한 구체적 생각을 하지 못하고
급하게 결정을 했었던 우리 부부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앤드류네는 사회생활을 오래 하시면서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이
많으셔서 참 현명하게 결정하신 것 같습니다
자신의 아이들에겐 부모 자신들이 해보지 못 한 일들로
채워 주고 싶은데...아이들이 그맘을 이해 할때쯤은
세월이 다 지난 후일 겁니다
친정 부모님은 이북에서 내려 온 피난민들이셔서
공부하는 길만이 사는 길이다 생각하셨고
시댁은 엄청 땅부자 시할아버님이 맏아들인
시아버님은 함께 일만 하라 하시고 공부를 안 시키시고
둘째 아드님은 공부를 시키셔서 교감선생님까지 하셨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전쟁통에 시할아버님이
폭격맞아 돌아가시고 갑자기 큰재산 물려 받은 시아버님~
관리를 못 하시고 못된 동네친구들과 놀이문화에
빠지셔서 그만~그 와중에도 자식들은 오남매 큰누님부터
대학공부를 시키셨으니...공부를 못했던 한을 푸셨습니다
여러면에서 많이 다른 우리 부부도 아이들 교육에 관해선
서로 뜻을 함께했으니 다행이다 싶으면서 아이들에게
배우자 선택을 할땐 가정환경도 살펴보라 이야기 한답니다
앤드류 엄마2013.03.0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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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앤드류 엄마2013.03.05 12:58
술취한 것까지 비슷하니 천생연분인걸요
앤드류와 데이빗이 세월이 흐르면 부모님의 뜻을 잘 이해하고
여행들의 추억을 잘 간직할겁니다- 여행중에 남편에게서 어릴때 술취한 이야기 들었을때
무슨 이런 황당한 경험을 한것까지 비슷하나 하는 생각에
인연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남편 도움이 필요할때마다 남편이 늘 바빠 정말 인연이 아닌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기에.-
앤드류 엄마2013.03.05 13:08미국과 한국의 생활자체가 같은것이 아니라
양가부모님들이 시골에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었고,
근면성실과 절약, 검소가 도를 넘은 분들이고,
자녀에 대한 사랑이 쬐금 부족했던 분들이었기에
우리 두사람의 어린시절이 비슷했던것 같습니다.
시댁은 1년에 한번도 가지 않는데다 (미국 명절인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땐
그곳에 갔다 눈사태로 고립될수 있기에 시간많은 시어머님이 시누네로 오시거든요)
시어머님도 연로하시니 앞으로 몇번이나 가게 될까 싶네요.
한국에서 대학갔었으면 운동권도 해보고 공부도 열심히해서
지금쯤 국회의원이나 시의원에 출마했거나 아이디어도 많고, 좋은 참모도 될수있기에
여의도 주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지않았을까 하는 허황된 착각에서 아쉬움이 들때도 있죠.
미국에선 영어가 안되니 꿈을 접고, 또다른 꿈을 꾸고 있는데, 남편의 협조가 필요하니
이 또한 쉽지 않을듯. 꿈을 잃은 삶이 제게서 열정을 앗아 가네요.사람이 같은 무리속에 있다보면
참 내가 아무것도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것입니다.
그니까.......경란씨가 여의도 에 있었다면..........본인의 한계를 느껴
의미없는 삶을 살았을지도.....
지금 거기에 있으니..........아쉽고, 착각하고...ㅋㅋ
근데.........정말로 한국에 있었다면......분명 한자리는 하겠다는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보면........저도 못보고........경란씨를 따른 열혈팬들이 없을것입니다.ㅎ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하는데,
박대통령도 대통령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국회의원일때도 말도 행동이 엄청 다르니 팍싹 쏙아쑤다가 아니길 희망해봅니다.
열혈팬이시니 표창장 드려야 하는데...- 아버님 잘 만나셨네요.
어릴때 제 주위엔 다들 저희 부모님들 같으신 분들 밖에 없었고,
(우리 동네는 딸들은 아무도 대학을 보내주지 않았거든요),
전교 1등했던 중학교때 친구는 아버지가 오랜 병환끝에 돌아가셔서
맏딸이라 고등학교도 가지 못하고, 간호보조학원가서 동생들
공부시켜야 했기에, 우리부모님을 원망하진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아버님께 지금처럼 잘 하시길.
아버님은 자격이 있으시거든요.
요즘 한국은 부모 복이 온복이라니
전 그나마 요즘 태어나지 않아서 천만다행이었습니다.앤드류 엄마2013.03.05 22:11알콩달콩은 아니고...
사진으로 보면 멋진데, 그곳에서 살면 우울증 걸리기 딱이다.
특히나 그곳은 겨울이 아주 긴데다 햇볕 구경하기 어려워
겨울엔 더 견디기 힘든다.
그래 500 명 인구중 70대이상이 60% 도 넘을꺼야.
그곳에 사는 분이 연로해서 돌아가시면 아무도 이사오지 않아
집이 허물어 지더구나.
도시와 너무 많이 떨어져있다보니 자녀들도 자주 찾지 못하니
외로운 분들이지.앤드류 엄마2013.03.06 16:25내성적인데다 어릴때 누나외엔(여동생은 나이차가 많고) 같이 놀 사람이 없었으니
남편도 군대가기전까지 대인관계에 문제가 많아 요즘같아선 작은아이처럼 아스퍼거였을 거라더군요.
제 경험에 자폐와 아스퍼거는 선천적이지만 환경의 영향도 많이 받는것 같습니다.
옛날 대가족제에 티브와 컴퓨터가 없었으면 자라면서 완전히 치유되지는 않아도
내성적인 성격정도로 고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제 남편과 시누를 비롯 시댁 가족들이 티브 시청을 무지 좋아하는데, 제 추측에 어릴때 바쁜 시어머니가
아이들에게 티브를 켜주고 일을하신것이 아닐가 싶더군요.
초등학교는 중.고등학교보다 조금 아래에 위치해 한 3키로 될것 같은데
1학년 입학할때부터 눈이오나 비가오나 걸어다녔으니
요즘 생각하면 그 어린나이에 비가 많이오거나 할때 어떻게 걸어다녔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할아버지, 학생은 죽을 만큼 아파도 학교가야한다는 분이셨거든요.
길이 멀어 여름엔 해뜨고 학교가면 교복이 다 젖곤 해, 일찍 학교갔던 기억이 나네요.
저희 시골도 인심이 예전같지 않고 어찌나 각박한지 씁쓸합니다.
우린 집성촌이라 창녕 성씨와 김영 김씨만 살고 있기에, 김씨는 같은 일가이기도 한데...
땅값 무지 올랐겠네요. 유산 좀 받지 않으셨는지?^^
학교공부만 전부가 아니니 학교 마치고도 사람은 평생 배워야하고,
어린아이에게, 나이 어린 사람에게도 배울것은 배워야 하고,
배운것은 실천하지 않음 소용이 없으니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자잘한 일상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할듯.
책으로부터 배우는것보다 사람들에게 배우는것이 큰데,
블로거 덕분에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고 그분들께 많이 배우네요. -
와~~저런 넓은 초원을 보며 자라신 앤드류아빠의 인성은 보나마나일겁니다^^
좀 심심하고 외로울것 같긴하지만.....시어머님은 저곳에 홀로 계시는지??
그렉도 경란씨도 더나은 삶을 향해서~스스로의 의지대로 더 넓은 세상으로 노저어 왔기에
천생연분이 틀림없습니다~*^^*
편도 4키로라면 정말 먼거리~!!! 전 읍내와 1.5키로정도 떨어진 마을이었는데 (논농사위주의 시골)
2000년이후로 울산의 대기업 하청공장들이 급속히 들어와 땅값이 엄청 올라가고 전형적인 시골풍경이
점차 사라질뿐만 아니라~ㅠ 풍경이 달라지는 만큼 인심도 각박해지는 여러 사례를 목도하게되고...
개발과 성장의 이면을 ~오직 아들위주 시골분들의 적나라한 인품과 비현실적인 처신~그렇게 커온 아들들의 이기적인 욕심들.....특별대우를 받고 성장한 사람들의 왜곡되고 편파적인 의식과 보수성~!!!이야기가 딴길로 새네요~훗
우리세대까지는 대학을 나온사람에게 기회가 많았다고 생각해요
기회와 혜택이 제한적인 우리나라풍토에서 어렴풋이 계층? 레벨? 격?이 존재함을 대학가서 느낄수 있었고
주변엔 고졸출신들도 많은데(우리 언니도 여상졸업)
더나은 삶을 향해 꾸준히 노력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자세가 포인트라 생각해요
경란씨가 직장생활과 외국여행으로 시야가 넓어졌다했듯이
제경우에는 대학가서 다양한 친구를 만나고 또 친구들이 서울을 비롯 타지역으로 결혼해 가면서
사고의 무대가 확장되었음에 늘 다행으로 여긴답니다~
그런의미에서 외국으로 영역을 넓힌 경란씨의 가치관과 일상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바른 길잡이가 되기
충분해 보입니다^^
자신의 환경에서 더 발전하는 사람 더 퇴보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인상은 생각하는대로 나타나고 인품은 행동하는대로 빚어진다 했지요
어제의 나보다는 오늘의 나의 모습을 스스로 체크해 보아야 겠습니다 -
가을하늘2013.03.05 19:39 신고
살아가면서 서로의 공통점을 보고 그게 인연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알콩달콩 살아가는 언니의 행복한 삶이 그려지네...
그래서 인연은 있나보다..서로 닮은점이 많으니깐...
처음 멋진 사진이 있어 놀랬는데 언니의 시댁풍경이구만...
백만평이 얼마나 넓은지 상상이 안되네그려... - 민지엄마2013.03.06 00:37 신고
- 아버님 잘 만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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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2013.03.05 06:28 신고
저도 시골에서 자랐어요
앤드류 엄마2013.03.05 13:15
대학 가면서 겨우 시골에서 벗어낫지요
못배우신 아버지는 그게 한이되셔서 자식들은 배우고 싶은데로 해주셨답니다
지금 생각하면 가족들에 대한 책임감이 남달랐던것같습니다
아버지 잘먼났죠
그래서 월급타면 아버지좋아하시는 것들이 자연스레 사지게 되더라구요
님의 글은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 앤드류 엄마2013.03.05 22:15
- 연분홍2013.03.05 17: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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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어릴때의 모습이나......자라온 과정이
머리속에 쫘아악 펼쳐집니다.
미국과 한국과의 나라만 다를뿐 생활자체는 같았네요.....
인연은 인연인갑다.ㅋㅋ
술취한 모습..........쌀을 갈아서.........
난 울 엄마만 그렇게 하는줄 알았는데
울 엄마도 울 아버지 술 드시고 오시면
꼭 그렇게 해 드렸는데.........
크나큰 농장에 있을 앤드류 엄마를 생각해봅니다.
ㅎㅎㅎ 그전에 초원의 빛이라는 일요일 아침에 하는
미국드라마가 생각납니다......
사진에 펼쳐진 초원을 보니......정말로 평화로와 보이네요.
암튼 한국에서 대학 안 나오길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ㅎ
- 여행중에 남편에게서 어릴때 술취한 이야기 들었을때
-
사진으로 보는 미시건 시댁이 한 폭의 그림 같네요
평온해 보이는 평원 집 등등
깨끗하고요
별장이라 생각하면 행복해 질 것 같아요
두 분은 정말 천생연분인 것 같아요
잘 만나셨어요
국내에 계셨으면 답답하셨을 거예요
큰 곳에서 좋은 분 많이 만나시고 더 나은 삶이죠
이렇게 블로그도 하시고요
여기서 많은 위로 도전 반성하고 있습이다앤드류 엄마2013.03.06 16:29겨울엔 무지 춥지만, 여름엔 시원하니
집에서 3-4시간만 되어도 여름휴가때 캠핑가고,
가끔씩 찾아갈텐데 9시간이나 되니 엄두가 나지 않네요.
우리아이들이 양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자주 뵐수도 없고,
시간있어도 할머니집에 갈수 없으니 쬐금 미안하답니다.
제 블로거가 민지엄마에게 위로가 된다니 영광이고,
앞으로도 서로에게 자극을 주면서 위로가 되는
친구이길 소망합니다. - 통영2013.03.06 21: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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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 어느 하나 정답없는 삶을 사는 것 같아
이게 정답이기도 한것 같고 저게 정답인것도 같고...
무료했던 삶에서 두번째로 태어난 작은 놈은 나만의 살아 있는 장남감이였고
그 아이를 한번도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예삐야 예삐야 하고 불렀더니
일가 친척 모든이 들이 그 모습이 어이없어 혀를 둘러도
내 만족에 빠져 그 예삔 모습에 눈 멀고 떠 눈먼 세월이 지나더니
급기야
그 아이가 순위가 매겨지는 중학교 성적표를 받아 오는 순간부터
예삐야 하는 소리가 사라졌다
해도 성적이 모자라도 내만의 귀여움이 있어 뭘해도 뭔가 늘 모자라도
콩깍지 끼인 눈 상태는 여전해서 웃음이 먼저 번지는 사랑스러움이 있던 놈이
요근래 여자 친구가 생겼다는데
내가 제일 싫어하는 못남과 머리없음이 다 합쳐진 종합선물셋트 같은 아이라니
저놈이 미쳤나 싶은 분노까지 치미는 오전이다.
부모가 다 이런 모양이다
내 자식보다 더 나은 상대를 만나기를 기대하고
내 자식보다 더 귀한 상대를 만나서 사랑하게 되기를 기도하게 되는...
신랑이
다 지나가리라 토닥여 줘도
자식의 모자란 안목이 기가 막혀 말문이 막힌다
아 너무 싫다 두드러기가 일어 날것 같다. 삶이 첩첩산중일세 그려.
그냥 지나갈것을 너무 참을수 없어
전화를 하고 내 돈으로 사는 놈이 내가 제일 싫어 하는 짖거리를 하는 것을 참을수 없다 경고하니
그놈또한 나에게 경고한다. 엄마의 심한 편견과 싸울것임을....
허허...
이러면서 아들과 내가 물과 기름처럼 분리되는 것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네
세월이 흐를것이고 지나가리라 타이르던 남편말 안듣고 긁어 부스럼을 만든 것은 아닌지 후회도 살짝되네
내 속으로 낳았어도 내 새끼가 아닌가 보아
어른들 말씀이 하나 틀린게 없네
허참.......앤드류 엄마2013.03.07 10:19결혼한다고 선언한것도 아니고, 처음으로 사귄 여자친구인데 뭘.
엄마가 반대하면 할수록 재영이가 더 그 여자친구에게 집착하게 되니
당분간 네가 신경을 쓰지 않는것이 좋겠다.
재영이한테 한번씩 지나가는 말로 이성으로서의 여자친구로 정해
만나지 말고, 친구로서 동급생들을 많이 만나보라고 이야기해주어라.
살면서 가장 중요한것은 좋은 배필을 만나는 것이기에
사람보는 눈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할것 같다.
시외사촌이 아들한테 여자는 외모가 중요한것이 아니고 마음이 중요하다고 했더니
아들이 뚱녀를 보석처럼 모시고 산다며, 그렇게 말한것이 후회스럽다고 하더구나.
나도 울 아들에게 그말을 했기에, 앤드류에게 시외사촌의 아들 이야기를 하면서
외모가 중요한것은 아니지만, 무난해야 한다고 말해주었다.
부모가 과체중이면 자녀들도 부모를 닮을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미국의 과체중은 한국사람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과체중이니 건강이 좋지않을수도 있기에
결혼해서 아이들도 어린데 엄마가 건강이 좋지 않으면 곤란하다고).
앤드류와 데이빗에게 이기적인 여자, 머리 나쁜여자, 질투많은 여자,
게으런 여자는 멀리하라고 세뇌시키고 있다.
벌써 앤드류 학교 친구들은 교회에 여자친구와 함께 오고 하네.
고등학생인데 벌써 게이라고 커밍아웃한 학생들도있다니 한국과는 참 다른 미국이다.
앤드류에게 게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자긴 신경안쓴다고.
재영이 어쨌거나 여름에 미국으로 보내야겠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질테고
내가 재영이에게 잘 말해 줄께.
엄마보다 다른 엄마말을 더 잘 들을수도 있거든.
더이상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길. -
전기를 읽는 기분으로 잼있게 완독했슴다
오션닥의 본관이 칭구님의 고향
창녕이 알고보면 세계무대의 전초지 같네요
우리 부부는 외국생활을 오래 했는데
우리 딸도 유럽에서 출생
본인이 원한다면 출생지 국적을 받을 수 있지요
미국생활 행복하세요^*-
앤드류 엄마2013.03.07 10:00잼있었다니 다행입니다.
외국생활을 오래 하신분들은
외국에서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수 있을것 같네요.
한국에서만 사신분들과 특히 개방적이지 않은 사람들과는
사고방식이 좀 맞지 않을때도 있거든요.
외국에서의 생활이 오션닥님과 가족들에게
좋은 추억과 경험이 되었길 희망합니다.
흠히 어른들 말씀으로 두분은 천생연분인듯 싶습니다.
앤드류 엄마2013.03.09 16:57
공통점이 너무 많고 ...만약에 경란여사가 미국으로 시집을 안갔으면 국회로 진출해 환경 전문가로 정치를 잘하실것 갔다고 느겨져요
한국으로는 똑똑한 분 놓친 셈이라고 경란여사랑 통화를 할적마다 느낍니다.
시댁에 가시어 타샤투더처럼 사시면서 글도쓰고 책도 내고 노후를 그리사면면 좋을듯...근데 일은 많을듯...
시댁 목장터를 보니 일은 기가 막히게 많치만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엔 제가 남편의 도움이 필요로 할때마다 남편이 바빠
아무래도 부부인연이 아닌것 아닌가 했더랍니다.
전 꽃보다 애완용 동물들보다 사람을 더 좋아하는데다
재주가 메주라 마샤투더 보조도 못합니다.
시어머닌 만 62살까지만 농사와 낙농을 하시고
은퇴하셨습니다. 수입이 많지않으니 세금을 적게내어
정부로부터 받는 연금도 얼마되지 않지만,
농사와 낙농을 계속하게되면 일에 묶여 당신이 하고싶은일을
하실수 없다며 그만두시고, 시간 나실때마다 모텔 청소같은일을 하셨죠.
한국에선 몸을 움직일수 없을때까지 농사를 포기하지 않으시기에
고등학교을 1등으로 졸업했을만큼 똑똑하신 분이라 다른것 같습니다.
저도은퇴를열심히꿈꾸고있답니다
제가하고싶은일이
꽃동물이지만 몸이안따라주네요
다음주에 어느분이목장에오는데
좋은소식이면
경란여사한테알려드리지요꽃과 동물, 그리고 은아목장 가족들이 함께 하는
그림 동화 작가로 등단하세요.
동화책을 내시면 래건이 래이뿐만 아니라
다음에 태어날 손자와 그 손자들의 아이들까지
우리 할머니, 증조할머니라고 자랑할거고,
좋은 책은 아이들과 부모에게 영원히 사랑받게 되니
정말로 귀하고 가치있는 문화유산이라 생각합니다.
시간있으실때마다 밑그림과 제목이나 내용들을
대충 준비해 두시면 다음에 많이 도움될겁니다.
두 따님과 손자들의 일상을 역어 시리즈물로
만드시면 사람들이 좋아할것 같은데.
그림도 잘 그리시니, 그림도 직접그리시고.
미국오셔서 어린이 동화책들 보시면 영감이 떠 오르실겁니다.-
앤드류 엄마2013.03.11 22:19찾아주시고, 좋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남편도 저도 어릴때 어렵게 자라 물질에 대한 감사함도 알고,
집안일을 많이해 노동의 소중함도 알게 된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귀하게 키우는것보단, 경제적으로 넉넉하더라도
가끔씩은 물질 부족을 경험 시켜주는것도 자녀들의 삶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공부는 본인이 목표를 가지고 스스로 열심히 하는것이
가장 효과적인데, 저희 아들을 비롯해 요즘의 많은 아이들이
헝그리 정신이 부족해서인지 목표의식이 좀 부족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자녀가 잘못된것은 다 부모탓이라 아이에게 야단할것이 아니라
잘못키운것을 사과해야 겠습니다.
기도 감사합니다. -
앤드류 엄마 아빠가 정말 인연입니다.
앤드류 엄마2013.03.13 15:22
좋은 인연이구요.
앤드류 엄마도 아빠도 부모님께서 집안일을 같이 도우도록
근면하면서 키웠기 때문에 지금같이 훌륭한 부모가 된것 같습니다.
애들을 공부해라~ 공부해라~ 하면서 시중 다 해주고 키우면
오히려 독립성도 강하지 못하고 이기적으로 되는 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농장이 참 좋습니다.
백만평이면 얼마나 어마어마한 큰 땅인지...
대지가 어느대학 보다 넓다는 스탠포드 대학 부지가 100만평이라니까...
앤드류아빠 은퇴한 후에 이곳에 와서
앤드류엄마 꿈을 이룰 수 있을것 같습니다.
-
-
좋은 글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부부가 어린시절, 중고등학교 시절 등 공통점미 많다는 것은 평생 동반자로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도 공감합니다.
자녀교육에 있어서도 자신들이 어렵게 살아온 삶은 자녀들에게 대물림 하지 않기 위하여 노력하지요
저도 시골에서 태어나서 고등학교까지 다녀습니다.
부모님께서 농사지어셔서 자녀교육시키시는 일이 너무 힘들어 보여 공부를 하였습니다.
보모님보다 좋은 삶을 살기 위해 공부를 하였지요. 공부하지 않으면 평생 부모님 농삿일 거들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지요.
사람은 본인이 살아온 환경으로 부터 더 좋은 삶이 무엇인지를 깨닮으로써 한 단계 발전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우리나도도 인터넷의 보급으로 도농교육격차가 옛날과 달리 많이 해소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느냐에 따라 의미있는 삶을 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글 많이 올려주시고 이국에서의 성공적이 삶을 영위하시길 기도드립니다. - 앤드류 엄마2013.03.10 09:35
- 달진맘2013.03.10 05:07 신고
- 예전엔 제가 남편의 도움이 필요로 할때마다 남편이 바빠
-
ciel2013.03.08 02:30 신고
앤드류 어머니글은 참 정다워요. 그런 정다움이 미국인들에게도 금새 느껴질거에요.
그래서 미국인 이웃이 그리 많은가봐요
-
-
참 남편께서 신중하십니다.
본인의 그런 출신을 잘 아시기에
서로 이해가 가능한 비슷한 출신을 찾으시고
선견지명으로 무뚝뚝하고 배려를 잘못하셔서도 이혼소리 안듣고
잘 사실수 있게
경란님과 결혼하셨네요.
사실 저도 많이 비슷하지만 시골생활은 그냥 환상입니다.
부산에서 자라서 그런 시골을 동경하는 마음만 있지요.
그래서 더 비현실적인 게 많겠다고 한번 생각도 해봅니다.
덕분에 좋은 생각의 기회를 가져봅니다.
감사합니다. [비밀댓글]앤드류 엄마2017.07.12 16:27남편과 제가 워낙 현실주의라 낭만은 없지만,
결혼에대한 환상도 없었고,
또 본인스스로 주제파악을 잘해 다른사람과 비교하거나
상대방에 대해 큰 기대를 갖지 않아 갈등은 적었던것 같습니다.
시골출신들이 현실적응도 잘하고, 대체적으로 무던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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