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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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캠핑

린든 죤슨 대통령 도서관(박물관)을 다녀와서

앤드류 엄마 2012. 9. 6. 01:42

 

 36대 린든 죤슨 대통령 (1963 - 1969)

 

 

텍사스는 내가 좋아했던 John F. Kennedy 를 암살한 곳이고,

당시 부통령이었던 텍사스 출신 린든죤슨이 이 암살에 관련이 있다는 설도 있었는데다

린든죤슨이 베트남전을 확전시킨 장본인이라 난 텍사스와 린든존슨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 가족들이 여지껏 한번도 대통령 도서관겸 박물관에 가본적이 없었기에

(현재까지 미국엔 13개의 역대 대통령 도서관겸 박물관이 있다),

오스틴 근처에 간김에 그곳에 둘러보았다.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린든존슨 대통령 도서관및 박물관 모형을 설명중인 영부인 Lady Bird (왼편) 

 

대통령 리무진 (전임 John F. Kennedy 암살된후 방탄 장치추가)   

 

대통령 집무실에서 (업무중에 티브시청을 하시는지 3대의 티브가 인상적이었다)

 

대통령 도서관겸 박물관에 대통령과 영부인 집무실을 재현해 두어서 좋았다

 

 

 

 

재임시 집무실에 놀러온 손자와 함께 즐거워하시는 대통령 할아버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대통령 집무실에서 놀고 있는 강아지 두마리가 내 시선을 끌었다

 

영부인 집무실 (영부인 Laby Bird 께서 주황색을 좋아하셨나?)

 

 

대통령 재직시 외국에서 받은 선물들

 

독재국가와 가난한 나라들의 선물이 더 큰것이 아이러니였다

 

대통령부부가 사용했던 물품과 기념품들 (잡지의 표지모델이 아주 큰 영광이셨보다)

 

손님 초대 점심 메뉴 - 간소한 메뉴가 인상적이었다 

 

 

 

인디라 간디 수상과 함께

백악관 안주인으로 있으면서 처음 맞은 여성 국가수반인데다

그 큰 나라 인도에서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선출된 대표를 맞으니

살아있는 역사드라마와 함께 한 느낌이라고

 

 

역대 영부인들이 사용한 백악관 식기들

 

대통령의 저택으로(목장건물) 재임시 텍사스의 백악관으로 불렸다고.

국가에 헌납해 공원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대통령 선거유세때와 영부인시절의 Lady Bird

 

국민들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재키 케네디 뒤를 이었으나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재키는와 달리 

Lady Bird 는 Civil Right Act 운동 과 고속도로 주변을비롯 백악관과 의사당주변과

관광지주변에 야생꽃심기 "아름다운 미국가꾸기" 운동에 앞장섰다. 

그 공로로 포드 대통령으로 부터 Presidential Medal of Freedom 을 받았고, 

전임 영부인으로서 처음으로 미 의회로 부터 Congressional Gold Medal 을 수상해  

역사가들에게 Abigail Adams 와 Eleanor Roosevelt 뒤를 이어 미국역사상

세번째로 많은 영향을 끼친 중요한 영부인으로 선정되었다.

 

 

백악관생활을 마친후의 영부인 Lady Bird

Lady Bird 는 어린시절 닉네임이었으나 이 이름으로 개명했다.

 

영부인은 비지니스에 아주 뛰어나 남편이 정치 신인일때

지역 라디오 방송국과 티브 방송국을 매입해 스스로 억만장자가 된 사업가이기도 했다.    

 

텍사스주 주도인 오스틴 시가지 모습

 

오스틴은 미국에서 두번째 큰 주인 텍사스 주도로서 텍사스 주립대학도 있고 박물관들도 많으니

제대로 둘러 보려면 1박은 해야 하는데, 난 시카고의 박물관들을 몇번씩이나 다녔는데다  

너무 더워서 남편과 아이들만 근처 박물관엘 가고, 난 린든죤슨 대통령의 도서관을 더 둘러보았다.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백악관 대통령과 영부인 집무실도 보고,

좋아하지 않았지만 린든죤슨 대통령에 대해 많이 알게되었고

(그는 하원의원, 상원의원, 부통령을 거쳐 대통령이 된 역대 대통령 4명중 1명이었는데,

차곡차곡 한단계씩 올라오면서 경험을 쌓았건만 대통령으로선 그다지 성공하지 못한것을 보면

많은 경험들이 유능한 대통령을 만드는것은 아닌것 같다),  

영부인 Lady Bird 에 알게되어 무엇보다 좋았다.  

 

린든죤슨은 훌륭한 대통령은 아니었지만

좋은 아내를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고,

최고의 대통령이 갑짜기 암살당해 국가와 국민들에겐 불운이었지만,

그는 운좋게 선거도하지 않고 대통령이 되었고, 현직 프리미엄을 업고

다음 선거에서 대통령에 선출되어 국가 최고위직까지 역임했으니

참으로 운이 좋은 사람이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