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여행, 캠핑

더넓은 땅만큼 큰 미국의 석회동굴 - Carlsbad Caverns

앤드류 엄마 2012. 8. 28. 12:58

 

 

뉴 멕시코 사막지역에 나타난 먼지 기둥  

 

 허허벌판 황무지 사막이지만 사방이 뻥 뚫린데다 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 좋았다

네바다, 유타, 아리조나, 뉴멕시코는 사막지대 많다.   

 

근처에 바다도 없는데 저절로 생긴 신기한 천연소금밭 (아까운 소금을 그대로 방치하다니...)

 

 

 

 

동굴 입구로 가는길

(이 동굴은 지하 486미터나 되는 미국에서 가장 깊은 동굴로  

안내소겸 매표소에서 엘리베이트가 있었지만 대기줄이 길어 걸어갔다)

 

 

동굴입구 (경사가 완만하게 길을 만들어 동선이 길다)

이 동굴엔 또 수십만 마리 박쥐들이 살고 있어

저녁에 밤마실 나가고, 새벽에 귀가하는 모습을 볼수있다.

 

  

입구에서 하이라이트인 Big Room 까지 1마일 (2.2 키로) 이나 되기에 

동굴안에 들어가서도 여전히 아래로 아래로 약 40분정도 내려간다 (올라올땐 1시간). 

* Big Room 보단 못하지만 그 중간에도 볼거리들이 있어 걷는것이 무료하진 않다.  

 

내려가는 입장에선 길이 너무 완만해 좀더 경사있게 만들었으면 동선도 짧고 좋았을텐데 했는데,

올라오는 사람들은 시원한 동굴에서 땀을 흐리며 등산하듯 올라왔다.

올라올땐 대기줄이 길어도 기다렸다 엘리베이트 타고 오는편이 나을것 같다.

 

 

이 동굴의 하이라이트인  Big Room

둘레길이가 2.2키로메타로 약 1시간쯤 소요되는데, 엄청난 규모에 입이 저절로 벌어졌다.

 

 

새 카메라로 동굴안에서 처음이라 사진이 찍히지않아 고생했다.

후레쉬를 끝 상태에서 사진촬영해야 했슴   

 

 

 

 

 

 

 

 

 

 

 

 

 

 

 

 

 

동굴안에 있는 기념품가게와 간이 음식점

 

4대의 엘리베이트중 2대가 수리중이라 1시간 30분을 기다렸다.

 

화장실 가는길

 

사진 작가들이 촬영한 이곳 동굴 사진들

 

개발하지 않고 처음 발견 당시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동굴 투어모습

 

Big Room 이 있는 메인 동굴이외에

이 동굴안에 위사진처럼 발견당시 그대로 모습으로 된 동굴이 6곳이 더 있는데,

그곳은 레인저의 안내를 받아서 하며 렌턴을 들고 다녀야하고  입장료도 각각 다르다.  

(우린 늦게 도착해 매진되고 없었어 메인동굴밖에 볼수없었다)

* 미 개발된 동굴들을 보려면 미리 예약하든지, 아침 일찍 도착해야 할것 같다.

 

 

 

박쥐들이 밤마실을 나오는 장관을 보려고 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시작할 쯔음엔 빈자리가 없었다 - 박쥐 날아가는것 보려고 몇시간씩이나 기다리는 남편과 아이들이 

이상해보였는데, 그곳에 가보니 시큰둥한 내가 이상한 사람인것 같았다) 

* 박쥐들이 나오기전까진 레이저(국립공원 관리자)가 사전교육과 함께 박쥐에 대한 이야기를도 들여준다.

 

박쥐는 아주 예민하기에 나올때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데 어떤 사람이 

몰래 사진 촬영하다 발각되어 쫒겨 났다.  한국사람처럼 보였기에 괜히 내가 다 부끄러웠다.

일행을 보니 가족들과 함께 온것같았는데, 아이들한테 부끄럽지도 않은지.  

 

박쥐들이 한꺼번에 수십마리씩 함께 나오는것이 아니라

처음엔 몇마리씩 나오다 점점 더 많은 무리들이 나왔으나  

끝나고 나오면 차 밀린다고 하이라이트 직전에 나왔다. 

(남편은 매사 이런식이다. 불꽃놀이 보러 가도 차밀린다고 꼭 마지막 피날레직전에 집에 가잔다).   

 

 

난 이 동굴에 오기전까진 이름도 들어보지 못했는데, 독일에서 온 단체여행객들을 비롯해

예상밖으로 방문객들이 많았다.

다녀온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북미(캐나다, 미국, 멕시코)를 통틀어 3번째 (세계에선 7번째) 로

규모가 큰 석회 동굴이라 제법 유명한 곳이었다.  

(참고로 가장 큰 석회동굴은 말레시아에 있는 Sarawak Chamber 이라고).

 

남편이 이곳을 선택한것은 동굴을 보는것 보단 이 동굴의 주인인

박쥐들의 밤 나들이를 구경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와서보니 동굴 규모도 상당하고, 미개발된 동굴에 탐험하듯이 가 볼수도 있었는데, 

매진되어 많이 아쉬워했다. 나도. (전날 부근에서 숙박을 했었어야 했는데). 

 

처음으로 고수동굴과 석류굴을 비롯 중국에있는 석회동굴에 갔을때 많이 신기했는데

몇년전에 고수동굴에 갔더니 관리를 잘못해서인지 종류석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훼손되어 있어 많이 안타까왔다.

그런데 미국은 자연경관을 가능한한 원상태그대로 잘 보존을 잘 하는편이다.

 

동굴안에서 사진 촬영이 넘 어려워 처음엔 많이 고전했는데,

나중에서야 플랫쉬를 끄고 촬영하니 훨 나았다.

그래도 내 눈으로 본 그 기막히게 아름다운 모습들을 사진에 그대로 담히지 않아 많이 안타까왔다. 

 

여름에도 동굴안은 시원하니까 긴팔옷을 준비해가도록 하고,

오후 4시에 동굴에 있는 도보로 가는 출입문을 막고 엘리베이트로만 나갈수 있다.

대기줄이 길면 기다리기 보단 더 구경하는편이 나을것 같다.

박쥐 밤마실 가는것 보려면 해가 져야 하기고하고.

 

아무튼 먼길왔지만 박쥐에 대해 공부도 하고, 아름다운 석회동굴도 보고 좋았는데,

근처에 있는 그 많은 숙박지에 빈방이 없어 그날 밤 2시간 떨어진 숙소에

밤 1시에 도착했다. (시차가 1시간 빨라서)

* 집 떠난지 3주만에 일리노이주와 같은 시간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