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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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캠핑

꿈의 콘서트, 셀린디옹 콘서트에 가다

앤드류 엄마 2012. 8. 12. 06:59

 

 

 

 

 셀린디옹 공연이 있는 시저스팔레스의 콜롯세움 공연장

 

 

 사진 촬영을 금하고 카메라도 가져올수 없는데, 블로그에 올리고싶어 

카메라 성능이 별로 좋이 않은 휴대폰으로 플레쉬끄고 몰래 살짝했습니다.  - 죄송해요^^ 

 

 

 

 

 

시간나면 라디오 시사정보 프로그램이나 크리스챤 방송을 듣고,  

티브 시청은 거의 하지않기에, 가수들과 노래에 대해 아는것이 별로 없다.

(집에서 티브나 라디오로 가요프로그램을 듣거나 시청하지 않으니 

 데이빗이 음악시간에 선생님이 좋아하는 가수이름을 물었을때  "모짜르트"라고 했단다).

 

그래도 셀린디옹과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를 좋아하기에 이들의 콘스트엔 꼭 가고싶은데,

두사람이 시카고에서 콘스트를 하지않는데다 입장료가 만만찮기에 내 버킷 리스트 

(죽기전에 하고 싶은것)에 까지 올라갔다. 

 

 

내가 셀린디옹을 좋아하고, 또 우리가족이 올 여름에 서부여행을 계획하고 있는것을 아는

블친인 슈가파이님과 내친구 이바가 그녀가 지난번에 이어 올해도 라스베가스의 시저스팔래스호텔에서

장기공연을 하고있다는 정보를 주었다.

 

6년전에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몇십년만에 시카고에서 콘서트를 했을때

입장료도 입장료였지만, 공연장인 유나이트센타는 흑인들이 많은 동네라 밤늦게 공연마치고

혼자 올 자신이 없어 가지 않았는데, 그녀의 나이를 생각하면 그것이 시카고에서의

마지막공연일것같아 그 기회를 놓친것이 참으로 아쉬웠다. (큰행사시 경찰이 주변에 쫙

깔리기에 평소보다 더 안전하다는데 그땐 몰랐다). 그래 그이후엔 어떤 기회가 왔을땐

마지막기회라 생각하며 약간 무리를 하더라도 실행을 하려고 한다.  

 

그래 셀린디옹도 언제 시카고에서 콘서트를 할지? 또 우리가 언제 또다시 라스베가스에 가게될지

알수 없기에 이번에 꼭 셀린디옹 콘서트를 보고 싶었다.

뷰랴뷰라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내가 시간이 되는 월요일엔 공연이 없었다.

우리 일정은 일요일 밤에 라스베가스에 도착해 화요일 아침에 그랜드 캐년으로 떠날 예정이라

월요일밖에 시간이 없는데...

 

남편도 내가 그녀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녀의 콘서트에 얼마나 가고싶어 하는지 알기에

우리 휴가일정을 조절하겠다며 일요일 공연티켓을 예매하라고 했다.

그런데 공연 1달전인데도 입장료가 가장싼(세금+인터넷구매가 포함 $106)  3층 발코니 석도

중앙석 팬클럽 자리 몇개와 뒷편 양사이드 자리만 남았다.

팬클럽회비가 없는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팬클럽에 가입해 발코니석이지만 앞줄 세번째 

무대 중앙에 딱 한자리 빈것을 차지해 기분이 아주 좋았다.

(셀린디옹 콘서트티켓 예매처 :  http://www.ticketmaster.com/Celine-Dion-tickets/artist/734929)

 

콘서트가 있던날,

장기간 캠핑중이었지만 그날을 위해 특별히 원피스를 준비해갔고, 난생처음 발톱에 메니큐어까지 칠했다.

공연장엔 카메라 반입을 금지하기에 공항 검색대만큼 까다롭게 검색을 해 입장하는데

오래 걸렸고, 공연시작이 제시간보다 10분 늦었다.

 

4,000 석 규모의 공연장은 만석이었다.

그녀의 공연은 그녀의 명성만큼이나 팬도 많고, 또 공연도 훌륭해 관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서

2003년부터 2007년동안 5년동안 공연했을때 티켓이 거의 매진되었다고.

그날도 어떤 암표상이 부인과 함께 오려고 티켓을 샀는데 부인이 아파서 올수가 없어

자기도 혼자 보기 그렇다면서 $250 에 티켓을 팔았는데, 어떤 경우엔 가짜티켓일수도 있다고.

셀린디옹의 콘서트를 보기위해 라스베가스에 오는 사람들도 있다.

내친구 크리스도 남편에게서 생일선물로 라스베가스 항공권과 셀린디옹 콘서트티켓을 받아

다녀왔는데 넘 좋았다고. (미국은 50번째 생일이 중요하기에 쉰살 생일선물로 받았던것같다). 

 

콘서트는 6개장으로 나눠서 그때그때 무대와 조명, 그리고 셀린디옹의 무대의상이 바뀌었는데

콜롯세움은 셀린디옹의 전용 공연장답게 무대장치가 화려하고 변화무쌍했다.   

 

콘서트는 그녀의 힛트송과 자신의 가족이야기를 중간중간에 들려주었고,

마지막은 댄스곡을 준비해 모두 일어나게 해 함께 춤을 추었다.

타이타닉 주제가를 부르지 않아 앵콜송으로 준비했나 짐작했는데, 

역시 "My heart Will Go on" 을 앵콜송으로 들려주었다. 

감미롭고 힘있는 그녀의 노래와 함께한 1시간 30분동안 참으로 행복했다.

 

그동안 부자가 되고 싶었거나, 부자를 부러워 한적이 없었는데

그날 콘서트를 보면서 무대바로 앞자석에 앉은 사람들이 쬐금 부러웠다.

눈앞에서 그녀를 보고, 또 그녀가 무대 1층 뒷쪽에서 노래를 부러며 걸어나와 

무대앞 사람들과 악수도 나누고 했기에. 

 

또한 특별한 재능을 가져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로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면서

많은 사람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또 부를 가진 셀린디옹이 잠시 부러웠다.

앞으로 그녀가 자신의 재능으로 얻은 사랑과 부를 좋은 일에 사용하게되길 소망해보고

내 꿈을 이루게 해준 남편에게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