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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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캠핑

라스베가스의 낮과 밤

앤드류 엄마 2012. 7. 14. 04:40

 

 

 

일요일 오후, 허허벌판 사막으로 난 길에 라스베가스에서 나오는 차들 (왼편도로)과 들어가는 차들

 양쪽차선을 메우고 꼬리를 물고 라스베가스에서 나오는 차량행렬들을 보니

마치 라스베가스에 무슨사고가 생겨 탈출하는것처럼 보였다. 

   

 

라스베가스는 야간 조명이 화려하니 야간에 볼것이 많기도 하지만

 한낮엔 거리에 나서기가 무서울 정도로 더워 낮엔 거리가 한산하고, 밤이면 붐비는 밤의도시이다

 

그런데 라스베가스의 수많은 호텔들이 미인대회 출전한 미녀들마냥 저마다 특별한 건물로 지어져

조명이 꺼진 낮에 화장하지 않은 맨얼굴을 보는것도 괜찮고,    

또 실내도 아주 아름답게 치장한곳이 많아 호텔순회하면서 실내를 둘러보는것도 좋기에

사진찍어 블로그찾는 분들께 보여 주고 싶었는데,  

너무 더워서 나갈 엄두가 생기지 않았다. (이번이 네번째 방문이라 마음이 더 동하지 않았다)

   

 

아이들 뒤에 보이는 저 보트에서 저녁마다 몇차례씩 쇼를 하는데 (시간표가 따로 있다)

여성출연진의 복장이 아이들 교육상 좋지 않다는 사람들의 말을듣고 남편이 못보게 했다 

 

사진에 보이는 호텔은 베니스를 본따 실내에 강을 만들어 곤돌라를 운행한다  

 

 

 

 

 

 

  

 

 실내를 로마처럼 만든 시저스 팔레스 호텔내부

 

 

 

시저스 팔레스에서 매일 밤마다 있는 무료쇼

* 매일 야외나 실내에서 무료 쇼를 하는 호텔들이 많다 (대부분 저녁부터 밤시간)

 

에펠탑을 본뜨 만든 저 에펠탑도 엘리베이트로 올라 갈수있다. (물론 티켓은 구입해야한다) 

 

 

 

 

 

 

 

 

호텔 미라지에서 제공하는 화산폭팔쇼 와 관객들 (무료) 

 

 

라스베가스는 그랜드캐년 가는길목에 위치해 있어 가는길에 들렀다.

 

한땐 라스베가스가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많았고

호텔방값과 음식도 저렴했는데, 몇년전부터 많이 변한것 같았다.

이년전에 왔을때도 길거리에서 남성들에게 호객행위도 많이하고

(쇼걸들의 사진과 광고), 호텔방과 음식도 별로 저렴하지 않더니 이번에도 마찮가지였다.  

 

라스베가스는 남북으로 이어지는 Las Vegas Blvd 일을 가운데 두고 

호텔들이 줄지어있고, 동.서쪽으로 띄엄띄엄 있다. 

(불황인데다, 현재 있는 호텔들도 빈방이 많을텐데 아직도 새로운 호텔을 신축중이라 의아스러웠다)

지난번에 왔을때 남쪽부분에 위치한 호텔에서 체류했기에

이번엔 북쪽끝부분에 위치한 호텔에 체류하며 부근 지역을 다녔다.

남쪽으로는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큰 MGM 을 비롯, 피라미드를 본다 만든 Luxor 을 비롯

유럽의 성을 닮은 엑스칼리바, 뉴욕을 닮은 뉴욕뉴욕등 개성있는 호텔들이 많이있다.

 

아무리 좋은곳도 더울땐 만사가 귀찮기에

라스베가스는 여름을 피해가야하고, 또 성인들끼리 가야지

어린자녀들과 동행하기엔 그다지 좋은 곳이 아닌것같다.

 

라스베가스에 이틀묶어면서 난 내가 그렇게 보고싶었던 공연이라도 봤고,

우리 아이들은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좋은부페에서 저녁이라도 먹었는데,

 남편은 첫날 저녁에 아이들과 시내구경하고 내내 호텔방에서 티브와 보냈다.  (왜 갔는지?)

 

2012. 7.  13. (금) 경란

 

추신 : 아참, 우리 가족이 라스베가스에 간 이유 ?

 그랜드캐년 하이킹 이틀전에 하이킹을 준비하느라 우리가족은 1시간동안이나

호텔 계단을 20층까지 오르내리기를 했다. (미국은 대도시를 제외하고 고층빌딩이 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