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여행, 캠핑

요세미티에서

앤드류 엄마 2012. 7. 13. 03:59

 

쭉쭉뻗은 나무숲들이 많아 좋았다

 

 

폭포가 장관이라 유명한 요세미티 폭포에 물이없어 실망

7,8월은 건조해 수량이 많지 않지만, 6월까진 괜찮다고 했는데...  

 

요세미티의 그 유명한 하프 돔을 배경으로

분위기가 꼭 배경사진앞에서 찍은 사진같다 

 

쭉쭉뻗은 오래된 나무를 보면 지혜많고 자상하신 노인분과 함께 있는것처럼 흐뭇하다
 

 

Mirror Lake 가는길  

그 유명한 거울호수도 가물어서 호수가 아니라 개울같았다

왕복 1시간 30분씩이나 걸어갔었는데...

(무료 순회버스가 운행하니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으면 버스를 타면된다) 

 

물이 이렇게 깨끗해서 거울호수라 불렀나?

물이 깨끗해서 하프돔과 주변경치가 물에 비친다고 거울호수라 했는데

물이 많지 않으니 물에 비친 모습을 볼수가 없었다.

 

 

 호수보다 더 물이 많은 계곡

이곳에서 물놀이하며 놀아야 하는데...

 

숲속에 위치한 캠핑장

요세미티에 캠핑장이 몇곳 있는데, 몇달전에 예약해야하고,

캠핑장에 곰이 출몰 하기에 조심해야한다. 

그래서 우린 이곳에서 캠핑을 못했고, 숙소도 최소 6개월전에 예약하는데

방이 없어 예약하지 못했다. 

 

 

 사진으로 봐도 마음이 평온해진다

 

요세미티는 바위산이 많아 암벽타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산인데

저 높은 봉우리에도 2명이 암벽을 타고 있었다. 

암벽타는 바위로 유명한 Ahwahnee 가 어느 바위인줄도 모르고,

가다보니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고있어 그 바위간 싶어 멈추서 기념촬영을했다.

 

쭉쭉뻣은 나무가 빽빽하고, 바위산도 많고, 계곡도 더 넓은 평지도있어

요세미티는 명산으로서 갖출것을 다 갖추었고,

또 위엄이 있어면서도 평화로와 편안히 휴식하고싶은 사람 휴식하고,

폭포위로 걸어가거나 트레일을 걷기에도 좋아 가족휴가지로 딱 일것같다. 

 

메인 주차장겪인 벨리 Visit Center 주차장에 주차하고 저런 트럭을 하고 설명을 듣든지

무료 순회버스를 타고 다니면 된다.

 

 

요세미티는 스모키마운틴과 그랜드캐년 다음으로 미국에서 세번째로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캘리포니아에 위치하고 있다.

 

몇년전 그랜드캐년에 갔을때 가려고 했지만, 예약을 늦게해 숙소를 구하지 못해 가지 못했다.

그래 이번엔 서둘러 예약을 했는데 또 빈방이 없었다.

방도 비싼데 그냥 텐트치면 될텐데, 꼼쟁이 남편이 겁이 많아 캠핑장에 가끔씩 곰이 출몰한다는 

말을 듣고는 캠핑은 안한단다.  (캠핑장에서 중간위치에 텐트자리 예약하면 되는데...)

 

샌프란시스코에서 요세미티로 이동했는데,

요세미티 2시간쯤 전부턴 끝없는 과수원밭이었다.  길가에서 체리파는곳도 많았다.

요세미티는 90도로 꺾인 수십개의 산허리를 돌아돌아 조금씩 조금씩 올라갔다.

차멀미하는 사람은 절대 가면 안될것 같다.  길이 넓었는데도 아찔아찔했다.

그렇게 어렵게 요세미티에 도착했건만,

주차장 시설이 부족한건지, 방문객이 많은건지?

주차장 찾아 삼만리 였다.

남편은 여지껏 주차할곳 찾지못해 뺑뺑돌았던 경험이 없었기에 화가 엄청났다.

그런데다 시간도 없는데 애서 찾아갔던 거울호수가 그 모양이었고.

요세미티도 넓어서 다 둘러보려면 몇일을 머물러야 하는데

우린 시간이 없으니 요세미티에서 가장 하이라이트인 벨리만 둘러봐야지 했는데,

남편은 그 밸리도 다 둘러보지 않고, 주차할곳도 없고 시간없다며 간단다.

 

그런데 출구가 왔던길로 가는것이 아니라 다른방향이었다.

공원입구에서 괜찮은 곳을 지나쳤기에 나중에 나올때 볼 계획이었고, 전망대도 놓쳤는데... 

길이 멀어 다시 올수 있는 곳도 아닌데

다 둘러보지 못하고 나가 마음이 심란했는데,

나갈때도 산고개고개를 넘어 올라가다보니 전망대가 나왔다.

그래 남편에게 구경하고 사진찍게 잠깐 들어갔다 나오자고 했더니

갔다하면 내가 사진찍느라 한참이나 있는다면서 주차장에 가지않고 그냥 지나쳤다.

그 넓은 요세미티를 둘러보지 못해 많이 아쉬웠는데,

위에서 내려볼수 있는 그 좋은 기회를 무시하는 남편에게 엄청 화가 났다.

 

사람들이 왜 돈주고 타워에 올라가느냐며,

위에 올라가서 주위 경치들 보기위해 시간들이고 돈들여서 올라가는데

지나가는길인데 숙소에 5분 늦어면 큰일나느냐며 화를 내었다.

그리고도 생각해보니 이러다 남은평생 남편이 내 의견무시하고 자기 맘대로 할것 같아

내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 보여주어야 할것 같아 남편과 아이들앞에서

데모를 하고 이후부터 다음날까지 침묵시위를했다.

 

그런데 나한테 5분도 주지 않고, 그 좋은 요세미티도 다 둘러보지 못하고

그렇게 서둘러 캠핑장으로 갔는데, 캠핑장에 자리가 없었다. (벌써 두번째)

그날도 10시 30분에서야 호텔로 갔다.

진작에 호텔잡아 두었으면 요세미티를 더 둘러보고 갈수 있는데다

이래저래 화가 났다.

 

몇일뒤에 아이들과 남편에게 사과를 하면서, 화를 못참아서 그런것이 아니라

앞으로 당신이 계속 그럴까봐 일부러 그랬다고 했더니, 이틀동안 자기는 지옥이었고,

여행이고 뭐거 그냥 집으로 올까 생각도 했다고.

그래 5분만 시간주었으면 되는것을, 왜 둘다 이틀동안 지옥생활을 하게 하느냐고 했더니

대답을 하지않았다. 그 대신 이후부턴 남편이 예전보다 더 친절해졌다.

뭐든지 말로 풀어야하는데, 말을 해도 들어주지 않을때 어떻게해야 효과가 있는지? 

아이들에게도 결혼하거든 부인을 화내가 만들지 말고, 부인 말을 잘 들어주라고 했다.

 

어렵게 요세미티까지 갔건만, 6월인데도 가물어서 장관을 이루는 폭포도 못보고,

지나가는 길에 비록 차로 갔지만 그 높은 곳까지 올라가서는 전망도 못보고,

맛빼기만 보아서 이래 저래 아쉬움만 남는다.

다음에 남편빼고 친구들과 버스 전세내어서 다시 한번 둘러 봐야지.

 

2012.  7.  12. (목) 경란

 

어제 왠종일 외출했고, 오늘은 친구 린다가 예전에 내가 다녔던 학교에

세미나 참석하고 우리집에서 저녁먹기에 청소도해야하고 바쁜데

친구가 사진기다리고 있으니 빨리올리라고 해서 급히 올립니다.

요세미티에서 계획대로 보냈으면 어제 잠안자고 올렸을텐데...

지금부터 전 눈썹이 휘날리도록 청소하고 저녁준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