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나와 가족들

야생 오디를 독차지하다

앤드류 엄마 2011. 6. 18. 04:49

 

우리집 근처에있는 트레일(산책, 조깅, 자전거전용) 엔 야생 뽕나무들이 엄청 많은데

우리외엔 아무도 이 검붉게 잘익은 맛있는 무공해 오디를 따 먹는 사람없다.

그러니 이 야생 오디들을 우리 가족들이 독차지하는 행운을 가지게되었다.  

 

 

   아쉽게도 대부분의 야생 뽕나무들이 오래된것이 많아 키가 커, 우리 손에 미치지 않는것이 훨씬 많다.

그래 6월말부턴 높은가지에서 떨어진 오디들이 길바닥을 검붉게 물들여, 뽕나무가 불청객이 되기도한다.

 

데이빗은 6월이 되면 트레일을 오며가며 오디가 익었느지 확인하곤 하는데,

드디어 까막게 잘익은 오디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데이빗이 15분만에 가득 채웠다.

더 큰 용기를 가져 왔어야 했는데...

 

 

데이빗은 과일킬러라 아무리 맛없는 과일도 데이빗은 남기질 않기에

자전거타러갔다가 오디를 따 주었더니 그후부턴 오디 킬러가 되었다.

 

편에게 오디가 맛도 괜찮고 몸에도 좋은 열매라며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라고 했더니

검색을 해 보았는지 조깅하러갔다 오디를 따 오기도하고, 좋아한다.

오디철이 되면 집에서 요쿠르트를 만들어서 오디를 넣어 먹곤한다.

남편도 슈퍼에 파는 과일들보다 무공해 자연산 오디가 더 건강에 좋다는것을 

알았는것 같다. 

 

오디 덕분에 앞으로 몇주 동안은 데이빗 녀석과 즐겁게 자전거를 탈수있게 되었고,

우리집 과일비 지출과 간식비를 쬐금 줄이게 될것같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건강에도 도움이 되겠지.

집을 구입할때 집 근처에 있는 트레일이 마음에 들어서 결정했는데, 

트레일덕분에 많은 혜택을 누리고, 이웃까지 좋으니 이곳에 사는것이 크나큰 축복인것 같다.

오늘은 좀 더 큰 컨테이너를 가져가야겠다.

    

2011.  6.  17. (금)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