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랜드 여행 하이라이트는 남부지역에 거의 다 몰려있다.
남부지역 여행을 거의 모두 마치고 내륙 도로를 이용해
동북부로 향했다. 비포장 도로
그동안 산이고, 들이고 나무 보기가 어려웠는데,
내륙으로 몇 시간 들어오니 나무도 있고, 방목 중인 소떼들도 보였다.
이름 없는 곳인데 주변 풍경이 아름다웠고,
전망대를 겸한 약간 넓은 주차장이 있었어 멈추었다.
약간 넓은 주차장이 있는 곳은 전망이 좋다.
안개가 끼여서 시야가 흐렸지만 분위기가 있었다
왼쪽 도로는 우리가 왔던 도로
출발하자 안개가 짙어져서 5미터 앞이 보이지 않고,
비포장 도로였기에
운전하는 앤드류가 걱정스러웠다.
경치가 좋을것 같았는데...
1시간 이상 달렸을 때 안개가 걷혀
차창밖으로 스쳐지나가는 평화로운 풍경들을 보며
비가 오지 않아 감사했고,
안개가 걷혀서 감사했다.
나무가 없으니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었고,
수시로 비가 많이 내렸기에 산위에 작은 폭포들이 많았고,
폭포에서 내려오는 물이 계곡으로 흐르고 있었다.
가장 먼저 내륙에 위치한 Dettifoss 를 방문했다.
이 폭포는 유럽에서 가장 파워풀한 폭포라는데
Gulfoss 폭포처럼 사선이라 완전히 볼수도
사진에 담을수도 없었어 아쉬웠다.
내가 검색했을때 동쪽에서 봐야 잘 보인다고 했는데,
다녀와서 보니 동쪽이 우리와 반대편인 강건너인 것 같다.
우리 쪽은 주차장도 넓고 방문객도 많은데,
강건너 맞은편 절벽 쪽은 방문객들도 몇 명 되지 않았다.
그런데 저곳에서 보는것이 더 좋다고.
아이스랜드는 관광객들에게 그리 친절하지 않다.
이 폭포에서 15분쯤 떨어진 곳에 Selfoss 폭포가 있는데,
작은 폭포가 여러개가 있어 멋있다.
그런데 이곳부터 왔다 가는 길에 방문할 계획이었는데,
그곳으로 가는 도중에 갑짜기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포기했다.
그곳부터 먼저 갔더라면 이곳을 제대로 보지 못할 뻔했다.
좋은 것부터 덜 좋은것 순서로 보는 것보다
덜 좋은 것 부터 더 좋은것 순서로 보는 편이 감흥이 더 클 것 같은데,
날씨나 여건상 다음이 어떻게 될지 모를 땐
좋은 것부터 취하는 것이 좋을 듯.
주차장에서 Dettifoss 가는 길
저런 길을 20분쯤 걸었는 것 같다.
Ásbyrgi 가든 부분
물색이 초록인 것은 녹조현상인 것 같은데,
물이 맑고, 초록이라 예뻐 보였다.
도착했을 때 비가 많이 내려서 차 안에서 10분쯤 기다렸더니 다행히 비가 그쳤다.
돌로 성벽을 쌓은 것처럼 보이는
위에서 보면 절벽 같기도 하고, 벽면 같기도 곳들이 이 많았다.
저 돌벽 같은 위로 올라가는지 등산로가 있었는데,
비가 다시 올 것 같아서 포기했다.
전체가 사각 형태의 돌인지?
바깥 부분만 벽처럼 되어있는지 궁금했다?
Dimmuborgir
화산 폭발 후 용암이 굳어 생성된 공원
길고, 짧은 산책로가 몇 개나 되었다.
우린 가장 짧은 산책로를 돌아봤다.
Hverir
너무 뜨겁고 석회수라 온천을 할 수 없는 온천들이 곳곳에 이었다
화산이 곧 분출할 것처럼 연기를 내뿜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남편은 위험하다고 저렇게 떨어지게 했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저 언덕 위엔 올라가지 않았다.
오늘의 마지막 방문지 Godafoss
폭포 높이는 그리 높지 않았지만 나는 좋았다.
카메라로 셀피를 찍고 있었어 내가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했더니
이탈리아에서 왔다며 엄청 고마워했다.
셀피로 찍으면 저 폭포가 나오나.
Godafoss 폭포수가 흘러가는 계곡
이웃도 없이 저렇게 살면 외롭지 않은지?
저렇게 이웃이 없이 사는 사람들이 꽤 되었다.
여긴 미국처럼 총이 없으니 무섭진 않을 듯.
오래전부터 계속되는 화산 폭발로
이런 황무지가 전국토의 반이상 되는 듯.
이런 타운들이 많지 않았다.
7킬로나 되는 엄청 긴 터널을 지나며
대부분의 터널들이 일 차선으로 되어 있고,
중간중간에 맞은편에서 차가 오면 양보하도록
여유공간이 따로 있었다.
유료라 터널 통행료를 셀프로 따로 지불해야 했다.
드라이브 스루도 아니고 약간 불편했다.
북부지역의 해안도로가 산 중턱을 깎았는지
도로를 약간 벗어나면 낭떠러지 (절벽)라
무서워서 사진도 못 찍었다.
이번 여행 중 가장 저렴했던 숙소 ($182.64)
북부의 수도라는 Akureyri 지역에서 찾았는데
시에서 10분쯤 떨어진 이웃도 없는 낡은 외딴집
집 외양은 좀 그랬지만 내부는 리모델링을 해
사진에 괜찮아 보였고 가격도 착해서 선택했는데
싼 게 비지떡이었다.
녹슬고, 스크레치가 심한 후라이팬
후라이팬 뿐만 아니라 식기류를 비롯해 주방용품들도 품질과 상태가 좋지 않았다.
거의 대부분의 숙소들은 식기와 주방용품들과 침구류들 좋은 제품을 사용하고,
품질과 상태가 좋다.
30년도 더 된 금성사 전자렌지를 아이슬랜드에서 볼줄이야.
95년 부터 LG로 변경
와이파이 암호가 중국지명이라
주인이 중국에서 이민 온 지 오래되지 않은
중국계가 아닌가 살짝 의심이 들었다.
침대시트와 베개보 천도 나빴다.
그래도 방이 두 개라 좋았다.
다음 손님들을 위해 고객평가를 제대로 해야겠다.
흐리고, 비 오고, 바람 불어서 못 간 곳도 있고,
갔던 곳도 느긋하게 즐기지 못하고 약간 서둘렀다.
북쪽까지 오고 나니 3일밖에 남지 않은 여행이 좀 아쉬워졌다.
2024. 9. 23. 월요일 밤 경란
추신 : 친구들과 함께 갔더라면 숙소 가기 전에
My'vatn Nature Baths를 갔을 텐데.
아이슬란드 여행 계획을 세우기 위해
검색을 통해 아이스랜드 여행 전문가 (영어권)들로부터
정보를 많이 얻었는데,
오늘 뭘 좀 확인하기 위해 구글 검색을 하다
아래 웹사이트를 보게 되었다.
여행 가기 전에 이 사이트를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흐베리르 - Epic 아이슬란드 (epicicelan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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