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여행, 캠핑

아이스랜드 일주 3일차 - 단체관광에서 볼수없는 환상적인 비경들

앤드류 엄마 2024. 9. 17. 13:02

3일째도 흐리고 바람 불어서 계속 같은 옷이다. 

난 여전히 방수/방풍되는 재킷 입고,

그 위에 또 레인코트를 입었다.

세어보니 위에 7개나 입었다.

 Seljalandsfoss에서

foss 가 폭포를 뜻하는 fall

이 폭포는 한 바퀴 돌 수 있다

앤드류가 폭포를 뒤로 하고 포즈를 취했는데

날씨가 흐려서 얼굴이 하나도 보이질 않네

저곳도 물이 엄청튀어서 흠뻑젖을 각오를 해야하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도는데, 

나올 때 위에서 떨어지는 물을 피할 수 없었기에 

비옷을 입었어야 했다. 

사진 위와 아래 

바위 뒤에 숨어있는 폭포로 향하는 중 

(500 미터쯤 떨어져 있음)

 

무지개를 계속 보게 되네 

 멀리서 정면에서 보니 폭포 3개가 나란히 옆에 있었어 정말 보기 좋았다.

사진 찍어야지 했는데, 추워서 깜빡했다. 

바위 뒤에 숨어있는 폭포 

징검다리도 없고,

출구와 입구가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기에 

 방수가 된 등산화를 신은 사람들이나 가야 한다. 

앞쪽 약간 공간이 있는 것을 제외하고 모두 막혀있어

꼭 폭포가 동굴에서 나오는 것 같다. 

폭포수를 피할 순 없다.

대부분 입구에서만 보고 사진 찍고 돌아가고,

안쪽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우리 가족들도 남편과 막내는 젖는다고 들어오지 않았다.

초록이 있으니 훨씬 낫네.

Skogafoss 

정보가 없거나 높은 계단이 자신이 없으면 

 폭포 앞에서 사진 찍고 돌아가기도 하는데,

위에 가서 맞이할 장관을 사진으로 뒤늦게 본다면

많이 아쉬워할 것 같다. 

폭포에서 사진찍고 충분히 즐긴후

이 계단 (527 발) 위로 올라가야 하는 이유 

 

폭포 위에 있는 등산로를 따라가면 이런 비경이 있는데,

모르고 가신 분들 안타깝다. 

 

Solheimajokull Glacier 

뒤에 희고, 검게 보이는 것이 빙하다.

사진에서 볼 땐 새하야었는데,

직접 보니 거뭇거뭇했다.

난 빙하가 녹아서 바위생얼인가 했더니 

거뭇거뭇한 것은

화산이 폭발했을 때 연기와 제가

빙하에 튀일 것이라고. 

 

Black sand beach at Reynisfjara 

 또다시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모레가 검은 이유가 화산 폭발했을 때 생긴 용암을 비롯한 부산물로 인한 것이라고. 

 

 

아이스랜드 여행객들 대부분은 미국인들인데,

중국인들이 미국인들 못지않게 많이 왔다.

사방에서 중국말이 들렸다. 

그리고 다음이 인도인들

그다음이 한국인들인 듯.

 일본인은 한 명도 못 만났다. 

 

 

Mossy Lava Fields Iceland 

 

차를 타고 가는데 몇 킬로나 사진 뒤 배경처럼 

이끼가 용암을 뒤덮은 풍경들이 계속되었다. 

 
 
 

 
방이 호텔뿐이라 처음으로 저녁을 밖에서 먹었다.

레스토랑이 비싸서 주유소 안에 있는 음식점에서 

* 콜리플라워 크림수프, 생선가스(대구), 돈가스, 햄버거

 

난 추워서 수프를 주문했더니 

콜리플라워 크림수프뿐이었다.

아이스랜드에 생선 수프가 유명하다고 해 기대했는데.

$75 (100,000원)

아이스랜드엔 맥도널드도 없고,

 KFC, Subway 몇 개 보이지 않았다. 

 

 

포장도로에서 안 참 떨어진 곳에 위치

 립세션 안내가 없었으면 그냥 지나칠뻔했다. 

 와이파이도 되지 않는 시골에

방한칸 숙박비만 - $306

 

2층 공동 거실 

우리 방이 21호실인데, 

저녁식사 후 들어갔더니 저곳에 중국인들이 5-6명이 앉아

큰소리로 떠들며 사발면을 먹고 있었다.

중국에서도 사발면을 파나?

이곳에서 샀나?

공동 간이식당

 

아침 식사를 제공해 줘서 좋았다.

 

여기에서도 중국인들이 자기집처럼 큰소리로 이야기 해 불편했다.

중국도 아니고 외국에 와서 다들 조용히 아침 먹고 있는데,

중국어로 큰소리로 계속 이야기하는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공중 에티켓을 가르치지 않는지?  

 

 

앤드류는 굳이 와플을 먹겠다고.

와플 반죽이 잘 되었고, 와플 위에 올려서 먹을 것들도 다양하게 있었다.


아이스랜드 우유가 맛있었다. 

 

전날 사진 찍어줬던 한국인 부인을 폭포에서 다시 만났다. 

(빙하에선 부부를 함께 만났다)

난 눈살미가 없었어 지나쳤는데,

부인이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했다.

그래 한국분이세요? 했더니

"어제 사진 예쁘게 잘 찍어 주어서 고마왔어요" 했다.

아이코 민망해라.

왜 혼자 세요? 했더니 

고관절이 좋지 않아 많이 걷지 못해

남편 혼자 가고

여기서 남편을 기다리고 있다고. 

스페인에서 주재원 생활하다 귀국하게 되어

아이스랜드와 영국, 프랑스를 여행하다 가려고 왔는데,

여기 물가가 너무 비싸다고.

옷을 잘못 가져와서 옷하나 사려고 했더니 너무 비싸서 못 샀다고.

그래 헌 옷가게에 가보셨어요? 했더니

여기 사냐고 물었다.

시카고 부근에서 왔다고 했더니

남편이 예전에 미국에서 주재원 생활을 해 미국에서도 사셨다고.

미국에선 최고로 팔자 좋은 분들이  

주재원, 교환교수들이라고 했더니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천식이 심해서 고생하는데,

여기오니 천식이 사라졌다며 

공기가 정말 좋은것 같다고. 

 

혼자 남편 기다리고 있으니 

내가 말동무라고 해 주고 싶었는데,

남편과 아이들이 날 기다리고 있었어 

작별 인사를 드렸다.

아들, 딸이 대학교에 다니고 있다니 

나보다 나이가 적을 것 같은데,

벌써 고관절이 좋지 않아서 많이 못 다닌다니

       안타까웠다. 

  그러니 내가 걸을 수 있을 때 많이 다녀야 하는데...

 

남편이 이번 여행을 통해 여행을 좋아하게 되었으면.

 

2024.  9.  16. (월)  한국 추석날 경란

 

추신 :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댓글에 대한 답글을 아직 못하고 있어 사과드립니다. 

시간 나는대로 답글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