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간헐적 단식하며 비효율적으로 살기로 했다

앤드류 엄마 2023. 4. 21. 22:18

지난 9일 부활절부터 간헐적 단식 중이다. 

* 간헐적 단식 - 일종의 식이요법으로 

일정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식사법.

  간헐적 단식 - 나무위키 (namu.wiki) 참조.

 

난 운동을 꾸준히 하는 편이고,  

술도 마시지 않고,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거나 

자주 먹는것도 아닌데도 

지난해 건강검진에서 

 지방간에 혈당과 콜레스트롤 수치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만큼 많이 높았다.

 

  당뇨 약을 먹어야 되는 것도 겁나지만 

 찾아보니 지방간도 많이 위험한 것이었다.

 

난 운동을 하지만

컴퓨터 앞에서 일하고, 블로그 하느라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것과

수면 부족과 피로와  

 복부비만이 제일 문제인 것 같았다.

 

찾아보니 올바른 식단과 간헐적 단식이

  다이어트와 복부비만에 좋은 것 같아서 

 이번엔 간헐적 단식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동안 하루 1시간이내로 걸었는데, 

더 많이 걸어려고 노력하고 있고, 

앉아 있을 땐 수시로 발뒤꿈치 들기를 하고,  

업무시간에는 전화받을 때나

  학생들이 왔을 때 서서 응대하며

   몇 걸음이지만 최대한 많이 움직이고 있다.  

 

집에서 컴퓨터 앞에 있을 때도 읽을 땐 서서 읽고,

 글을 쓸 때 집중력을 요구하지만,

내 건강을 위해 중간에 한 번씩 서서 몇 발 움직이고,

또 가끔씩은 지금처럼 서서 타이핑을 하기도 한다. 

이젠 효율보단 내 건강을 우선순위에 두고

의식적으로 어떤 일들은 비효율적으로 하고 있다.

그 결과 시간이 더 소요되긴 하지만.  

 

그리고 그동안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많아서

근 40년동안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고,

  적게 자는게 습관이 되었는데,

이또한 내 건강을 헤치는 원인중의 하나였다. 

그래 좀 더 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간헐적 단식에 대한 것을 알아보았더니

AI 가 1일 1식과 관련된 정보로 안내해 주었다.

지난주에 오후 3시에 치과에 가느라 

점심을 먹지 않고, 

다녀와서 식사를 했더니 

하루 한 끼도 괜찮았다. 

그 이후로 간헐적 단식 중에 

한 번씩은 1일 1씩을 하기도 한다. 

 

지난 토요일 저녁

옆집 데비가 언니가 방문해 젝이 닭고기 그릴에 구울 거라며

저녁 먹어러 오라고 연락했다.

그날 1일 1식 할 계획이었기에 말해주고,

   그대들이 저녁 식사 마친후에 가겠다고. 

저녁을 다 먹었을 시간에 맞춰 갔더니 디저트 시간이었다. 

   식사 후 디저트를 먹는 사람들인데 깜빡하고 계산을 못했다. 

다행히 칼로리가 적은 엔젤 케이크이고,

몇 년 만이라 디저트를 즐겼다. 

* 데이비드 저녁을 깜빡해 데이비드를 불러 저녁을 먹였다. 

 

간헐적 단식중일 때 저녁 도시락

파트타임이라 월, 수 이틀은 오후근무 (1시 - 8시)라

퇴근이 늦으니 학교에서 6시쯤 먹는다. 

16시간 공복을 유지하고 있다. 

1식 할까 생각 중이었는데,

학교에서 3D 프린트실 오픈 기념으로 저녁을 제공해

간헐적 단식이 되었다. (분교 캠퍼스)

 

난 평소에 아침을 잘 먹지 않았고, 

또 배안에 저축(^^)된 것이 많아서인지

 안 먹어도 배가 잘 고프지 않은 편이고,

  미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냄새를 못 맡기에

맛있는 냄새로부터의 유혹을 받지도 않으니 

    간헐적 단식이나 1일 1식이

       지금까진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내 가까이에 사람이 있는데

  가끔씩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곤 해

  약간 당혹스러울때가 있다. 

 

내 주변 사람들에겐 내가 간헐적 단식

또는 1일 1 식중임을 말해 주었다.

그들은 다들 넌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간헐적 단식이 별로 힘들지 않으니

앞으로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한국에 도착하면 쉽지 않을 듯.ㅎㅎ

 

나이 들어 체중이 빠지면

얼굴살이 빠지는 게 좀 그렇지만. 

 배가 부른 것보단 적당히 비어 있는 게 좋은 것 같다. 

 

  건강을 위해 비효율적으로 살려니 

   예전에 비해 시간이 더 소요되지만,

    내 건강이 더 중요기에

   효율적인것에 스스로 브레이크를 걸고있다. 

 

내 노력들이 올해 정기 혈액검사때

지방간,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져

블로그에 좋은 소식을 전할수 있게 되길 희망해 본다. 

 

2023.  4.  21. 금요일 아침에 김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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