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내가 만난 사람들

우리집 남자들에게 교훈을 준 블친과 블친남편

앤드류 엄마 2022. 1. 24. 04:12

데이빗이 졸업후 인터뷰 (면접)을 계속 보고 있지만

아스퍼거로 인해 언어표현 능력과 사회성이 부족하다보니

인터뷰성적이 좋지 못해 아직도 취업을 못하고 있다.

 

남편의 도움으로 10일전에 지원한 회사에 

곧 인터뷰(면접)를 하게 될것 같은데 

그전에 실제처럼 인터뷰 연습을 하는게

도움이 될터라  

블친 은령씨에게 부탁을 했다. 

 

학교에서도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졸업생들도

실제처럼 인터뷰 연습을 시켜주는데,

UIC 는 언제 가능할지 모르겠고,

JJC 는 담당부서에 내 지인이 근무해 

벌써 몇번이나 개인적으로 부탁했기에 

또 부탁하기도 그렇고,

피드백도 예전과 비슷할테니 

실제 기업채용담당자들에게 받는게 

더 효과 있을것 같았다.

 

누구에게 부탁할까?

근처에 사는 사람들만 생각했는데,  

요즘은 실제 인터뷰도 주로 화상으로 하기에 

 타 주에 사는 사람들도 상관없을것 같았다. 

 

그제서야 블로그 친구인 은령씨가 생각났다.

은령씨는 대학교수로 대학 학장, 부학장 채용 면접관으로

몇번이나 인터뷰를 한 경험이 있고,

또 은령씨 남편도 전기 엔지니어출신으로 

글로벌회사 메니저로 근무하며 

전기 엔지니어 채용시 직접 인터뷰를 하기도 하니 

데이빗 인터뷰 연습 면접관으로 최고였다. 

 

지난 일요일에 혹시 시간이 되나 싶어서

아침에 문자로 연락을 했더니

세상에 준비끝나는대로 주립공원으로 출발하는 사람이

 1시간 30분뒤에 데이빗 인터뷰를 해 주겠단다.

 

그래 급한것 아니니 다음주말에 해도 된다고 했다. 

 

일요일인 오늘 아침 화상으로 

데이빗 인터뷰 연습을 해 주고 있는 은령씨와 은령씨 남편 뢉

 

실제 면접때 혹시라도 소음이 있어면 안되는데다

또 녀석이 나와 남편이 있으면 더 신경이 쓰일터라 

혼자 인터뷰보게 두었는데,

오늘은 연습이라 옆에서 지켜보니 아직 미흡했다. 

 

 절실하면 회사마다 공통적으로 질문하는 내용들은

지금쯤  잘 정리되어 매끄럽게 잘 답변 할수있어야 하는데.

아직도 절박함이 없었어 

남편과 내 인내심이 무너졌다. 

인터뷰후 페이퍼 피드백과 도움되는 조언도 함께.

 

우리집 남자들이 좀 이기적인 편이기에 

이때다 싶어 남편과 아이들을 불러서

은령씨가 보낸 문자를 보여주며 문자내용을 설명해주었다.

 

오늘 갑짜기 이 친구와 친구남편이 생각나

 내가 문자로 

오늘 바쁘지 않으면 데이빗 인터뷰 연습을 부탁했는데,

이렇게 데이빗을 위해 여행 출발을 늦추고

도와주겠다고 한다며

   좋은 친구는 이렇다고. 

 

 당신과 너희들(아들들)도 친구가 부탁을 하거든

이렇게 기꺼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었으면 좋겠다고. 

급한 부탁이면 하던일 멈추고라도.

 

오늘 은령씨와 뢉 덕분에

데이빗이 인터뷰 연습을 잘할수 있었고,

남편과 아들들이 은령씨와 은령씨 남편들로부터 

교훈을 얻었기를 희망해본다. 

 

비행기타고 가야 되는 곳에 살아

얼굴보고 만나기도 어렵지만 

그래도 블로그와 한번씩 전화로  

서로의 근황과 생각과 고민을 알고 나눌수있는

은령씨같은 좋은 친구가

내 삶의 인생길에 동행자가 되어주어 정말 감사하다.  

 

이 지면을 빌어 은령씨와 뢉에게 다시한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2022.  1. 23.  (일)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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