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학교, 교육, 종교

10대 자녀를 위한 부모교육

앤드류 엄마 2010. 11. 5. 03:13

남편은 관리자가 아니라 일한시간만큼 급여를 받기에, 추가근무나 주말근무는 언제든지 환영이다.

추가 근무시 근무시간은 본인이 조정하면 되기에 일요일 아침부터 출근해서 하루동안 특근을 할수

있었지만, 주님과 가정이 더 소중하기에 교회가서 예배보고 부모교육받고 출근을 하겠다고해

당신의 결정이 존경스럽다고 말해주었다.

 

한국의 기독교인들에겐 일요일은 무슨일이 있어도 꼭 교회에 가야하지만, 미국은 내가 교회이기에 

생업을 위해 일요일날 일해야하면 토요일 저녁예배에 참석하고, 또 주말에 모두 일이있어면

가정예배를 보면되기에 꼭 교회가야되는것은 아니다.

그리고 기도도 교회에서 해야 더 주님이 기도를 잘 들어 주시는것이 아니고, 어디에서든지 조용한곳에서 

하면되고, 기도하는것도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그렇게 하면 된다고 가르친다. 

각설하고, 현재 내가 시급받는 일을 하고 있었다면 남편의 5시간 특근이 내 시급 30 시간과 같을수

있기에, 남편의 결정이 감사하지 않았을것이라 내가 일을 하고있지 않은것에 감사를 드렸다.

 

이 교육을 받기전까지 난 10대들의 반항은 자연스러운 성장의 한 과정이라 생각했고,

영화제목처럼 10대들은 이유없이 반항을 하는줄로 알았기에, 앤드류가 반항을 해도

나를 닮아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10대들이 내가, 앤드류가 반항을 한것이 이유가 있었다.

반항은 속이 채워지지 않아 다른것으로 채우기 위한 것이란다.

 

반항을 사유들을 보니,

첫째,   부족한 사랑과 끊임없는 가르침 (끝없는 잔소리),

둘째,   부부간의 자녀양육(교육) 코드가 맞지 않을때,

셋째,    Conditional Love (잘할때만 사랑해주는것)

네째,    현실적인지 못한 기대와 심리적인 압박

다섯째, 부족한 자녀양육시간과 자녀의 생활에 개입하지 않는 부모 - 아무도 나한테 관심없어.

규칙만 있고 자녀관의 관계형성이 되지 않을시 반항아가 된다고 했다.

 

문제를 아니 답은 반대로 하면되는데,좀 더 덧붙이면,

부모가 조언을 할때 잔소리가 되지 않아도 해야한단다.

내가 반항의 가장 큰 문제인 첫번째 부모에 해당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자녀를 차별해 키우는것이 얼마나 나쁜지 알기에 난 아이들을 차별해 키우지 않았는데도,

앤드류는 내가 데이빗을 더 사랑한다고 느꼈으니 (내가 그때마다 데이빗에 대해 설명해주면 녀석이

기분좋을땐 이해를하는데, 기분나쁘면 받아들이지 않는다) 내 문제이고, 또 부모로서 당연히 자식을

가르쳐야하고, 나쁜버릇이라 고쳐야하기에 말한것인데, 계속 지적해 결국 잔소리가 되었기에, 

편이 말했듯 전투를 선정해 꼭 필요한것만 전투를 하고, 나머진 포기를 했어야 했나보다.

 

아이들에게 허용가능한 범위와 한계를 명확하게 가르쳐 주어야 하고, 인내하며 큰 그림을 보라고 했다.

아이들 생활에 항상 개입을 하고, 십대들은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하기에,가정에서도 아이들이 평온함을

느낄수 있도록해주고, 청소년 단체에 가입해 적응할수 있도록 도와주고, 어떤상황에서라도 아이들을

받아주고, 용서해주고, 용기를 주어야 하며, 어떤 일이든 아이들이 즐거워야 한다고 했다.

 

반항이 잘못되면 술과 마약등의 이탈로 이어지게 되니 조심해야 한단다.

그런데 부모들이 실수하게 되는것이 

자녀가 잘못할때 더 큰 문제가 생기게될까봐 항상 먼저 보호해주고, 차단해주게되면 

계속 악순환을 되풀이하게되고, 더 큰 문제를 일으키기에, 

자녀들이 잘못된 길을갈때 말해도 듣지 않으면 실패하도록 그냥 두어서, 잘못된 행동에대한

결과를 경험하게 만들어야 잘못에 대해 배우게 된단다.

 

누가복음 (15장11절 - 32절) 의 경우처럼 유산을 먼저 받아 도시로 나간 부잣집 둘째 아들이 방탕한

생활을 하다 돈이 떨어져 돼지우리에서 일하며 배가고파 돼지먹이를 먹게되고는 과거를 반성하며

부모님집의 하인으로 일하겠다고 집으로 되돌아간 회개한 아들의 이야기처럼, 아들이 집을 나가면

연락하려고 애쓰지 말고, 연락을 끊고 기도하며 기다려야 한단다.

사람은 밑바닥 생활을 하고 최악의 경험을 하고 나면 더이상 갈곳이 없어 되돌아 오게된다고.

그러나 제발로 집나간 자녀가 돌아와 또 말썽을 부리면 쫒아내어야 한단다.

 

아직도 마약에서 못 헤어나는 30대 조카를 보니 예전에 가족들이 문제가 생길때마다

그를 구해주려고 했던 노력들이 잘못된것임을 지나서야 알겠단다.

자녀가 밑바닥까지 가는 것을 지켜보는것도 어려운데,

집나간 자식이 돌아와 또 말썽을 부리면 쫒아 내라니 부모노릇 참 어렵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선 강해야 한다더니 (Tough Love) 정말 그래야 할것 같다.

난 그렇게 강한 엄마가 되기 싫으니 제발 우리아이들이 날 강하게 만들지 않기를 ...  

 

그리고 또 자녀교육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있어주는것이란다.

대학생 아들의 농구경기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는 강사 브렌트씨가 참으로 존경스러웠다.

대학교 경기는 보통 2시간 이상씩 떨어진 곳에서 하는데, 아들이 말한것도 아닌데,

자기와의 약속이었기에 지키고 싶었단다.

탈많은 미국에서 자녀 4명을 성공적으로 키워 가족끼리 참으로 가까운 그가 부럽고 존경스러웠다.

한국사람들과 달리 자신의 문제에 솔직한 사람들의 질문과 현실적인 대답 덕분에 더 산 강의가 되었다.

참석자들중 많은 이들이 (전혀 뜻밖의 사람들까지) 반항아였다는데, 대부분이 자녀들이 나쁜아이들과

어울릴까봐 엄격하게 사생활 통제한 보수적인 기독교부모들에 대한 반발이었다.

일주일에 한루만 외출을 허용했다며 그때가 또 생각나는지 쥴리는 울먹이기까지 했다.

 

앤드류에게 수업이야기를 해주며, 농담반으로 넌 반항할 이유가 없던데 왜 반항을 하냐고 했더니, 

녀석이 웃어면서 주머니가 비어서 그렇단다. 그럼 나도 너 아빠한테 반항 좀 해야겠다고했더니

녀석이 웃었다.  

 

친구가 인간이라 항상 뒷북을 친다고 했지만, 좀 더 일찍 교육을 받아 준비를 했어야하는데 하는

아쉬움을 가지게된다.

두 녀석 제발 10대의 에너지를 건강하게 사용해서 반항대신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쏟어며 

건강한 10대를 보낼수 있게 되기를 ...

 

2010. 11. 4. (목) 경란

 

추신 : 자녀들의 학교성적이 나쁘면 부모는 그 아이가 나중에 실업계고등학교에 가서 나쁜아이들과

어울리게 될까봐 걱정에 더 공부에 몰입시키는데, 그 아이가 나쁜아이들과 어울리는것은 공부를 못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이 그들이라 그런것 같다.

자녀를 위해서라도 그렇고, 자녀가 성장한후 부모와 자식관계가 좋으려면 학교성적이 좋지않으면

학원을 더 보낼것이 아니라, 원인부터 파악하고 (산만하다든지, 지능이 떨어진다든지) 원인을 고쳐주고,

(말처럼 쉽지 않지만), 공부가 아닌 다른 특기를 살려주고 (친구를 잘 사귀는것도 정말 좋은 재능이다 -

훌륭한 세일즈맨이 될수있고, 사업가가 될수있다) 부모와 자녀가 좋은 관계를 맺을수 있도록 함께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