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친구 이바의 남편 릭이
편지를 보내 무슨일인가 했더니,
릭이 매주 한번씩 듣고있는
라디오 팟케스트에서
어떤 사람이 사순절에
40명을 선정해
감사인사나 격려의 글을 보낸다는
방송을 듣고선 내게 편지를 했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사람들과 함께하게 해서
친목을 도모시켜 줘 고맙다며,
그것은 다른사람들에 대한 너의 믿음이고,
또한 예수님이 우리에게 바라는
이웃사랑이라고.
그리고 또한 우리가족들에게
특별한 친구가 되어주어서 고맙다고.
릭에게 뜻밖의 편지를 받아 기분이 좋았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릭에게 이런 감사글을
받을 자격이 있나 싶었다.
릭은 카톨릭 신자로
성당에서 청소년 교육을 담당해
10년도 넘게
매주 학생들을 가르치고있고,
또 수, 토, 일 미사때 음악담당으로
기타와 노래, 반주를 맡아
신자들이 신부님보다 릭이
성당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은것 같다고.
그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학생들 멘토를 맡아서
월 2회씩 봉사도 하고있다.
릭이야 말로 이런 편지를 받아야 하는데...
릭에게 땡큐 카드를 보내줘야겠다.
평소 서로가 그때그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있지만,
또 이렇게 글로 전해 받으니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나도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생각날때 한번씩 정성을 담은 손글씨로
마음을 전하면서 살아야지.
릭 덕분에 앞으로 사순절이
좀 더 특별해질것 같다.
2019. 4. 20. (토) 경란 * 사순절 마지막날에
추신 : 사순절은 기독교에서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하는
교회력 절기 (부활절 앞 40일간)를 말하는데,
금요일엔 육고기를 먹지 않고,
사순절동안 평소 좋아하는것
커피, 아이스크림, 초코렛등등
한가지 금하는것으로
대신하는 사람들이 많은편인데,
우리교회에선
자녀를 비롯 가족에대한 통제를 금하거나,
욕심 내려놓기등 정신적인것을 알려줘 색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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