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나와 가족들

아버지와 아들의 첫 낚시 여행

앤드류 엄마 2018. 7. 20. 06:51

아들 데이빗이 아빠를 따라  

고모(Renee)와 고모부(Al)의 

낚시여행에 동행했다.


데이빗이 그동안 한번씩 당일치기로

아빠따라 낚시를 가곤했지만,


이번엔 이틀연속으로 낚시를 하고,

또 집에서 6시간이나 운전하고 가야해

두사람다 월요일 조퇴해서

3박 4일을 부자가 함께 하고

오늘 오후에 두사람다

얼굴을 새까맣게 태워서 돌아왔다.


녀석이 낚시를 이틀씩이나 연속으로 할 만큼

낚시를 좋아하지도 않고,

또 아빠를 비롯해 일행인 고모와 고모부가

그리 자상하지도 않기에

녀석이 무료할까봐 걱정이었는데

낚시가 잘되어서 괜찮았다며

햇볕에 타지만 않는다면

다음에도 또 동행하겠단다.

* 썬크림을 깜빡하고 가져가지 않아

모자를 썼지만 이틀동안 햇볕 쨍쨍한데 노출되어

얼굴이 많이 따가왔는듯.



남편은 결혼전까지  

보트낚시, 경 비행기 조정,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다

매달 적자인생으로 살다 

결혼할 생각에   

 고비용인 경 비행기와 스쿠버 다이빙을 끊었다고.


그래 낚시가 유일한 취미로 남아있는데,

그냥 취미삼아 낚시대를 잡기보단

 보트 낚시를 좋아하고

또 먹을수있는 물고기를 잡으려고 하니 멀리가야하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낚시를 자주 못간다.


시누 남편 AI 은 프로급 낚시꾼으로

부부가 휴가를 낚시 여행으로 보내곤하기에

남편에게 Al 이 낚시갈때 보트 자리있슴

물어보고 동행하라고 이야기 했더니

이번에 동행했다.

(4인승 보트이고 장거리에 장기간 보트낚시가면

비용도 많이 들기에 4명씩 맞추곤 한다.

매형이라도 경비 일부를 지불해야하기에

보트 기름넣을때 남편이 지불했다고).


그곳은 미시건 호수와는 달리

고급 어종이고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생선인

 Walleye ($13.95 /파운드)가 주로 잡히는데,

파도가 세서 우리보트는 작아서 위험하다고.


파도가 세서 좋은 낚시보트 가진 프로 낚시꾼들만 낚시를 하니

 물고기가 많은것 같다.

미시건주 법으론 하루 1인당 5마리만 잡을수있는데,

(크기도 제한된다),

그곳에 물고기가 너무 많아

일시적으로 8마리 잡을수 있다고

시누와 시누남편은 그곳에서 1주일간 낚시를 할 계획인데,

(주말엔 낚시대회 참가)

목요일부터 주말까진 Al 친구가 합류한다고.


 부자가 처음으로 나없이 집밖에서 몇일씩 함께 했고,

또 그동안 소원했던 Renee & Al 이랑

 오랫만에 낚시와 캠핑을 함께했는데,

 Walleye 를 많이 잡아 남편도 데이빗도

즐거운 시간을 가져 좋았다.


다른사람들이 해마다 한번씩 정기적으로

아버지와 아들(들)이 함께 낚시나 캠핑, 사냥, 스키여행을

가는것을 보면 부럽곤 했는데,  

이번을 계기로

우리집도 앞으로도 해마다

아빠와 아들이 한번씩 정기적으로

낚시든 캠핑이든 여행을 가게되었슴.


시누와 시누남편이 무뚜뚝하고 정이 없었어 

 평소 교류가 없는 편인데,

 그래도 가족이라고 이런 기회를 주니 고마왔다.



저거 한마리로도 한국이었슴 메기탕해서 동네 잔치했을텐데...

 Walleye 가 아니라고 그냥 도로 물에 놓아주었다고해 아쉬웠다.

슈퍼에 파는 메기들은 다들 양식장에서 키운것인데...


Walleye


첫날 네사람이 잡은 것

 저녁으로 Walleye 로 생선튀김 실컷 먹었다고


고모와 고모부와 함께한 아들


둘째날 - 첫날보다 더 많이 잡았네.

둘째날 저녁도 Walleye 생선 튀김

호수가 보트 선착장에 낚시한 고기 손질하는 곳이 있다.


집으로 가져온 Walleye

1팩에 1.5 파운드씩 (3-4마리씩)

* 남편이 좋아하지만 그동안 비싸서 사지 못했는데,

($13.95 /파운드, 스테이크보다 더 비싸다)

휴가겸 취미도 즐기고, 수지맞았네.

*  보트 기름값 75달러, 이틀간 낚시면허 40달러(1인당 10달러/일일)

그리고 자동차 유류를 비롯한 기타비용

 시누네 캠핑카에서 숙박.

시누부부는 낚시를 많이 다녀 진공팩기계도 캠핑카에 있다고.

시누네가 조금만 챙기고 우리를 다 준듯.

 시누네 냉장고엔 Walleye 1년분은 있을듯.


* 빨간표시 - 우리가 사는곳과 낚시한 곳


데이빗이 처음으로 아빠와 함께 한 낚시 여행이

 나쁘지 않아 다행이다.

데이빗이 손맛을 봤으니 녀석이 낚시를 좋아하게 되기를!



2018.  7.  19. (목)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