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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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들

제주 국제관함식 덕분에 제주도를 여행한 아들

앤드류 엄마 2018. 10. 18. 10:51

지난 주에 있었던 제주 국제 관함식 (10월 10일 - 13일)에

앤드류가 근무하는 미 항공모함 레이건호가 참가하게되어

앤드류가 제주도 여행을 보너스로 받았다.

 

 레이건호 음식이 좋지 않아  

한국음식을 많이 그리워했고, 

갈비를 먹고 싶어했는데

제주도까지 날아가 앤드류를 반겨준

 이모와 이모부 덕분에 갈비도 실컷먹고,

여행도 잘했고, 이모와 이모부를 통해

가족간의 사랑과 정도 덤뿍 받았고, 느꼈을듯.

 

관함식 개최되기 한달전에

앤드류가 소속된 레이건호가

관함식에 참가한다는 기사를

한국 신문에서 읽고,

앤드류에게 바로 알려주었는데,

 

레이건호에 근무하는 해군들에겐 공지되지 않아

앤드류가 못 갈수도 있을거라며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관함식 2주전에 제주도 행이 발표되었고,

 또 몇일지나서야 개인 일정을 알려주었다.

 

많은 나라에서 관함식에 참가하기에

예약을 늦게했다간 숙소와 가격이 어떻게 될지 몰라

관함식 행사 일정에 맞춰

숙소를 예약했는데,

앤드류 휴가 날짜가 달라서 취소해야했고,

앤드류가 친구들과 따로 호텔을 예약했는데,

그마저 밤엔 항모로 복귀하게해 호텔비만 날렸다.

 

행사가 부산에서 했으면 내 친정가족들과

친구들이 소대로 가서 앤드류를 환영해 주었을텐데,

제주도에서 개최되어, 비행기 좌석도 없고,

또 10월 12일(금) 에 아버지와 할머니 제사가 겹쳤고,

남동생이 업무상 월요일에 휴가도 못내고,

내친정과 남동생이 공항 근처에 사는것도 아니라

무리하지 말고 다음에도 가니까 그때 만나라고 했다.

 

그런데 제부가  앤드류가 4년만에 한국(제주도)에 오는데,

가족이 아무도 가보지 않음 안된다며

금요일 반차내고, 토요일 하루 앤드류와 보내려고

여동생과 제주도로 날아가 주었다.

(여동생도 월요일엔 휴가를 못내고, 

앤드류는 10시부터 외출가능한데, 

비행기가 일요일 오전 좌석밖에 없다고). 

 

짠돌이 남편은 여동생네가 앤드류와의 하루를 위해

그렇게까지 무리를 하냐며

부담스러워했다.

 

앤드류에겐 이모와 이모부가 널 만나기위해

지출을 많이 했으니 네가 한번은 식사비를 지불하라고했는데,

이모와 이모부가 못내게했다고.

그리고 앤드류가 좋아하는 과자류에

앤드류가 환전을 하려고 했는데,

환전하지 말라고 한국돈까지 30만원이나 주었다고.

(앤드류녀석 만원이상은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되는데).

 

 

 

녀석이 고마움을 알고, 은혜를 기억했으면.

 

 

 이모부와 이모와 함께한 앤드류

 

 

 

 

 

 

 

 

 

제주도에 도착하기 일주전부터 항공모함내

인터넷이 차단되었는지 연락이 되지 않았다. 

함께 다닐 가까운 친구가 몇명인지 알았으면

친구들도 1,2명 함께 다닐수 있었고,

여동생에게 앤드류 친구들과 식사한번

 하라고 부탁했을텐데.

 

 일요일과 월요일엔 시장구경하며

서귀포 시내를 배회했다고.

관광버스타고 여행 좀 하지.

 

한국은 인터넷 강국답게 시장안에서도 와이파이가 되어

앤드류가 시장다니면서 우리랑 화상 통화를 했다.

좋아하는 떡뽁기와 오뎅도 사먹고.

친구들과 한국의 소맥도 경험하고,

제주도 흑돼지 삼겹살도 먹고,

한국음식 실컷 먹었는듯.

앤드류 친구들은 폭포가 좋았다고.

 

월요일엔 데모대로 인해 복귀명령이 떨어져

예정보다 일찍 항모로 복귀했다고.
레이건호가 한국에 한해 한번씩 방문하는것 같은데,관함식 덕분에 제주도 구경도 하고,지난 7월 항공모함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는데도쿄에서 1시간 거리라 하루, 이틀 시간나면 도쿄 구경도 하고, 제주도 오기전엔 괌에도 가고,
 망망대해에 오래있는것은 좀 그렇지만, 훈련후 여러나라를 방문하고 여행할 기회가 있는것이또 좋은점인것 같다. 트럼프로 인해 1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방문하는홍콩행은 중국정부가 입항을 허락해주지 않아 취소되어 좀 아쉽지만.

 

 

내년에 레이건호가 부산에 오게되면가능하면 휴가내어 앤드류와 한국여행을 함께 하고 싶다.내 친구가 앤드류를 환영하는 플랭카드 준비하겠다고.그날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설렌다.

2018.  10.  17. (수) 경란
추신 :  바쁜데도 불구하고앤드류를 위해 제주까지 날아가준 제부와 여동생에게 이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한다. 땡큐!!!

  • 교포아줌마2018.10.18 09:17 신고

    내 입이 다 벌어지네요.
    앤드류 이모처럼요.
    얼마나 반갑고 대견했을까요.
    밥 사주고 돈주는 친척어른이 최고라네요, 아이들에게는요.
    참 흐뭇한 이모, 이모부 사랑^^*

    망초2018.10.18 17:54 신고
  • 애드류의 밝은 표정이 이모님과 이모부님의 사랑을 듬북받은게 확연합니다. ㅎㅎ
    그럼요, 자주 만날수 없는 조카인데 동생내외가 참 고마웠네요.
    오늘 보니 앤드류가 엄마를 많이 닮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고루 살펴준 이모부내외가 퍽 자상한 분들이네요 경란님 가족의 내력인듯 ㅎㅎㅎ

  • 알로하2018.10.19 00:05 신고

    아드님이 제주도에 왔다 갔었네요
    너무 의젖해 보이고 착해보여요
    조금 마른듯 하기도 하네요

    이모와 이모부가 감사하게도
    먼 걸음 해주셨군요
    쉽지 않은 일이었을텐데 말이예요
    내년엔 부산으로와서 엄마와 친구들,
    친척들로부터 커다란 환영받았음 좋겠네요~~^^

  • 그레이스2018.10.19 09:36 신고

    여동생이랑 제부께서 크게 마음쓰셨네요. 아들이라도 저렇게까지 해줄까 싶은데 ㅎㅎ 아들이면 안하지만 오랜만에 보는 조카니까 더 잘해주고 싶으셨을 수도 있겠네요. ㅎㅎㅎ 아뭏든 앤드류가 항모에서 거친밥먹으며 고생하다가 제주에 아름다운 풍경도 보고 친구들이랑 짧은 시간이나마 한국에 맛있는 음식도 먹고 친척들 사랑도 담뿍 받고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아 제 마음이 다 흐뭇해요

  • 쉰세대2018.10.19 10:25 신고

    관함식 덕분에 앤드류가 제주에서 이모부님 과 이모 그리고 친구들과도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었군요.
    앤드류가 한국음식을 좋아하나보군요.
    마침 제주에서 행사가있어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수 있어
    좋았겠어요..
    날씨도 엄청 좋았나봐요.
    먼곳까지 날아간 이모내외분도 참 다정하신분인가봐요.
    그곳에 경란님도 같이 있었음 참 좋았겠는데..
    앤드류가 이곳에 있을때 시간맞추어 오시게 되겠군요.

  • 全巖人2018.10.19 20:02 신고

    앤드류님의 제주관함식. 제주여행.
    비록 짤은기간이지만 앤드류님의마음속엔 감회가 있었으리라봅니다.
    앤드류 엄마님의 소중한 포스팅. 감사히 드리며
    늘~ 건강하시고 행복이 가정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림니다. ^^

  • 라일락2018.10.19 23:04 신고

    앤드류가 미 항공모함 레이건호를 타고
    제주 국제 관함식에 참석 하기 위해
    망망대해를 지나 어머니의 나라에 오는
    여정이 남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네요.
    바르고 멋진 청년 느낌 물씬 납니다^^.
    따듯한 이모와이모부 덕분에 좋은시간을
    보내고,좋은추억 만들었기를 바랍니다.

  •  
      •  
  • 환희의정원2018.10.20 15:51 신고

    오랫만에 필리핀선교여행 마치고..
    건 한달정도는 불로그 사진저장
    역활만 하다보니?
    굿뉴스네요?
    앤드류 아들님
    경란님 자매 자부님까지
    다녀간 강정마을해군기지 가
    코앞에두고
    저희가족들 다녀오구 저는
    이번에는 못가봤어요
    뉴스를 잠간 보니 그가운데도?
    끈질긴 이념싸움?으로 데모꾼
    들과 대치하는 ?
    문대통령 도 다녀간곳!
    지난 하루도 강정바다 근처
    중문 색달해변에서 놀고 왔거든요.
    그 평화로운 바다!

    • 환희의정원2018.10.22 17:24 신고

      앤드류맘!
      무어가 ?바뿐지?
      쫒기듯 살아가는 일상이라
      오늘에서야 불로그 나드리좀 합니다
      제주 강정바다 평화로운 바다의
      미쿡 레이건호 가 정박됬으니?
      민간인이 맘대로 드나들때가
      된다면
      앤드류 만남은 경란님의 허락하에
      맘만 먹으면 되지않겠어요?
      혹시카톡! 이 된다면?
      한번눌러주세요
      010-7190-6233 남연희
      [비밀댓글]

  • 하야니2018.10.20 20:46 신고

    앤드류가 정말 좋아했겠다
    관함식 덕분에 한국 음식 실컷 먹고
    제주도 구경도 하고
    이모내외가 마음 써 줘,글을 읽으면서도 흐뭇하네


    내년에 앤드류모친 한국에 오게 되며ㆍ
    구미도 지나 가시게나 ㅎㅎ

    사노라면2018.10.21 18:46 신고
  • 자랑스런 아들!
    이모가 엄마와 아주 많이 닮으셨읍니다 ㅎㅎ
    자상하고 인정 넘치는 가정에서 자란 아들들!
    이글 읽고 나니 흐뭇한 아침이 됩니다

  • 가을하늘2018.10.21 20:26 신고

    관함식덕분에 한국음식 먹고싶다던 앤드류에게
    이모와 이모부가 바쁜 시간에도 불구하고 맛난음식과
    용돈까지 두둑하게 챙겨줬어니 앤드류도 감사하게
    생각할꺼야.. ..
    동생이 수고했네...
    다음에는 부산에도 꼭 오길 기대하면서..

  • victoria2018.10.22 09:52 신고

    이모와 이모부님 자상하시네요.
    조카한테 잘 해주시는 이모부 흔치 않을거예요.
    시간 내어 제주깨지 가셔서 함께 시간을 가져주셨으니
    앤드류가 많이 흐뭇한 모습이어요.
    이모와이모부님께서 안가셨으면 조금은 쓸쓸 했을거 같기도 하네요.
    앤드류가 성실하게 잘 적응하니 한국에도 다녀갈 수
    있는 기회도 오고.
    한국음식을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좋았겠어요.

  • 먼산가랑비2018.10.22 10:58 신고

    제주도 졸지에 오셔서 친인척이 많이는 못와도
    이모부 이모님랑 오셔서
    그반가움이 배가 되엇슬거같아요
    비다림숲길도 갓네요
    미국의 스케일크고 장엄 웅장한맛은 엄지만
    한국의 숲은 미국에 비하면 집안에 정원처런
    아름답고 아기자기할거같아요
    제주도 왓다간아드님 맛난음식 먹어서
    행복하게 다녀갓을거 생각하니 저도 뿌듯해요
    여행에 묘미는 음식도 한부분 차지하잔아요
    담에도 와서 플랭카드 걸릴날 기대할게요

  • sponch2018.10.23 05:43 신고

    한국 가족들의 따뜻함을 느끼는 시간이었겠네요.경란님도 고맙고 뿌듯하셨겠어요.ㅎㅎ

    후리지아2018.10.25 01:23 신고
  • 어제 TV에서 제주 관함식에 관한 다큐를 찍어서 방송하드라구요.
    그래서 얼마전에 경란님글에서
    레이건호에 앤드류가 타고 왔다는 소릴 들은데 기억이 나서 혹씨 TV에 앤드류가 보이나 아주 열심히 봤네요....ㅎㅎㅎ

  • 죽도선생2018.10.30 14:47 신고

    핏줄의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이모,제부가
    조카를 챙겨주는 마음이
    보기좋습니다
    어릴적 거둔 동생들이 보답하는것이지요 ㅎ

  • 금강2018.10.30 18:06 신고

    오늘 우연히 앤드류 엄마 한테 오게 됐습니다.
    앤드류 너무 멋지고 책해 보이네요.
    앤드류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아울러 앤드류엄마 가정에 웃음과 행복이 가득 하시길 .....

  • 금강2018.10.30 18:08 신고

    이모와 아모부님 조카에대한 사랑 대단하네요.
    앤드류 엄마가 동생에게 평소 잘 한 결과 이겠지요.
    형제간의 정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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