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했던 2011년 4월 T.S 엘리어드는 "죽은자의 매장" 이란 시를 통해 죽은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우는 4월을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했는데, 올 4월, 집 현관앞에 가장 양지바른곳에 있는 라일락은 아직 피지도 않았을뿐더러, 한달동안 하루종일 햇님을 본것이 다섯손가락.. 일상에서 2011.05.02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시켰더니 난 인간은 훈련에 의해 만들어지고, 소비또한 습관이라 어릴때부터 올바른 소비습관을 키워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아이들에게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경제 교육을 시킨다. 미국은 소매점이나 자동판매기가 할인점이나 창고매장에 비해 많이 비싼편이기에 아이들에게 가격 차이를 설명해주며, 작.. 일상에서 2011.04.23
때맞춰 돌아온 남편 남편은 지난 5주동안 주말도 없이 시간나면 숙소에서 런닝머신으로 달리기 한것외엔 잠자고, 출근해 일만하다 거의 한계에 다달았을때 출장을 마치고 일요일 밤에 귀가했다 (세끼먹는것도 근무지에서 먹었다). 회사에서는 인건비를 줄이기위해 주말 근무를 피해 월요일날 시작해 주중에 일을 마무리.. 일상에서 2011.04.20
봄님 어디계셔요? 2011년 봄이 실종되다 지난주말 갑짜기 따뜻해져 꽃봉우리를 피우다 일주일째 그대로인 자목련 한달도 더 전에 씨뿌려 비닐덮혀 키운 상추가 추위에 더 이상 자라지 못하고 그대로 있다. 부추가 반갑게시리 남편의 귀가에 맞춰 잘 자라 주었네. 주말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부추전 만들어 주려다 첫 부추.. 일상에서 2011.04.17
운동선수 부모들의 필수품 지난 목요일 데이빗학교 트랙 (단거리 육상부)의 원정경기가 있었다. 낮동안 제법 날씨가 많이 풀려 아무 생각없이 그날 낮에 입었던 티와 조끼를 입은체 경기장에 갔는데, 점점 흐려지더니 바람까지 불어 갑짜기 겨울날씨로 변했다. 매일 일기예보를 몇번이나 확인하기에 그날밤에 비 올예정이라는.. 일상에서 2011.04.10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하더니 미국은 국토면적만큼이나 일기도 다양하고, 또한 자연재해의 피해도 크다. 처음 미국와서 천둥칠때 (특히 밤에) 꼭 대포가 우리집 앞에 떨어지는것 처럼 그 소리가 얼마나 크던지 가슴이 다 쿵쿵거렸다. 잠을 깊이 자는편이지만, 천둥칠때만큼은 잠을 깨게된다. 그래.. 일상에서 2011.04.05
축구심판 승급시험에 떨어진 아들 앤드류는 지난 가을 고등학생이 되자 아르바이트로 축구부심을 시작했다. 축구심판을 하려면 심판교실에 참석해 수업을받은후 시험을 쳐서 통과하면 부심이되고, 9경기이상 부심 경험이 있으면 심판자격시험을 응시할수 있고, 시험에서 90점이 넘어면 정식 심판자격이 주어져 본인의 나이보다 3살 어.. 일상에서 2011.03.29
남편의 초대를 거절하다 남편이 3월 둘째주부터 4주 일정으로 (3주에서 연장) 2시간거리에 떨어진 곳으로 출장을 갔다. 일주일전에 주말에 출근을 하지 않아 다녀가곤, 그 이후부터 3주동안 주말없이 주 7일 하루 12시간씩 근무를 하고, 화요일은 몇시간 일찍 마치고 대학원 수업도 참석해야한다. 지난 주는 우리학교 봄방학이었.. 일상에서 2011.03.22
친구아들 Marty 의 마지막 공연 Minooka High School 뮤지컬 팀이 만든 "미녀와 야수" 지난주 앤드류 학교에서 학생들이 만든 뮤지컬 "미녀와 야수" 공연이 있었다. 미녀와 야수는 매력적인 뮤지컬이기도 하지만, 이웃친구 아들(마리)의 마지막 출연작이라 더 특별했다. 올 5월에 졸업예정인 마리는 중.고교 6년동안 연극과 뮤지컬를 했는데,.. 일상에서 2011.03.16
7달러로 사는 우리아이들의 행복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빼빼로와 칸쵸 매주 한번씩 미국슈퍼에가고 한달에 한번 한국슈퍼에 간다. 한국슈퍼에 가면 식품과 함께 꼭 빠뜨리지않고 구입해 오는것이 콩나물, 두부, 불고기(손님용) 등 미국슈퍼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식품들과 함께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빼빼로와 칸쵸, 그리고 .. 일상에서 2011.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