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생각 나누기

참전용사를 잊지않고 영웅으로 예우해주는 사회

앤드류 엄마 2016. 10. 17. 11:20


내 페북 친구가 "Honor Flight" 란

 특별한 행사와 관련해

  올린 글과 사진이 감동스럽기도하고

또 그 특별한 행사를 알리고 싶어서 블로그에 올린다.  


* Honor Flight 는

2차 대전과 한국과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참전용사들을  워싱턴 D.C 에 있는 

세계 2차대전 기념관, 한국전쟁 기념관 이나 

베트남 전쟁기념관을 방문하도록 돕는

봉사단체명인데,

(국토가 넓어서 항공편을 이용해야하기에)

또 다른 시니어 재향군인회에서도

같은 목적의  

 Honor Flight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5년 11명의 자원봉사자가 단체를 만들어

그해 첫회 6대 소형 비행기로 12명의 재향 군인들을

워싱턴 DC 전쟁기념관을 방문을 도와주었는데

행사가 점점 알려져, 티브에 소개된 이후 전국규모로 확대되어 

현재 42개주에서 이 행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대도시는 대형 전세기를 이용할 만큼 발전했다.  

2015년 한해 19,093명의 참전용사들이

이 단체를 통해 워싱턴 DC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는데,   

 지난해까지 총 159,703명이 방문했다고.


그야말로 시작은 미비했으니 

뜻있는 시민들과 기업들과 항공사가 참여해

놀라운 성과를 이루었다.


이 단체 덕분에

 이미 백발의 할아버지가 된  수많은 어제의 참전용사들이 

전쟁 기념관에서 옛 전우들도 만나고

(전사해 기념관에 새겨진 이름과 만난 전우들도 있을듯)

용맹했던 그때로 돌아가 지난날을 회상하며   

자신의 헌신과 희생이 헛되지 않았슴을 확인하고  

짧은 일정이지만 흐뭇한 시간을 보내셨으니 

참으로 감사한 단체이다.



교회 소그룹 회원이자 델타 조종사인 제이슨이

Forever Young Senior Veterans 이  

(65세 이상의 퇴역군인 지원단체)

주최한 Honor Flight 행사로


75년만에 2차 대전때 복무했던

하와이 진주만을 방문하고

멤피스로 돌아오시는

90세 이상의 할아버지 참전용사들을 실은

델타 전용기 비행을 맡아

 느낀 소감과 사진을 페북에 올렸다.


연세가 연세인지라

걸을때 보조기의 도움을 받는 분들도 많았지만 

  여전히 재치 있으시고 총명하셨다.

그분들은 겸손하셨고, 또 행복해하셨는데

모두 미국인임이 자랑스럽다고 하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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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대 이하 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겐 

역사책에서나 있는 전쟁이고,  

또 일본의 진주만 공격을 제외하곤,

자국도 아닌 남의나라 전쟁에 참전했던

팔.구순의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그들을 영웅으로 예우해주는 이런 행사가  

참전용사들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사진이나 기사를 읽는 사람들까지

미국인들에게 자부심 느끼게 하고

 애국심을 키워주는것 같다.




연세가 연세이니 아마 이번이 마지막 방문이되실듯.

델타가 멤피스 - 하와이 전세기를 담당했는데

 무료로 제공한건지, 기본경비만 받은건지는 잘 모르겠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도

1년에 한차례씩 한국 참전용사들 한국 방문 행사를 지원해주면 

 회사 이미지도 좋아지고, 광고 효과도 좋을텐데. 

현대 자동차와 삼성등 미국 수출 기업들은 후원하고 있는지? 



 공항 영접


  옛 참전용사들에게 물대포로 경례하다  


- 아래 사진 - 

시카고 - 워싱턴 D/C

한국전쟁 참전 용사 기념관 워싱턴 D/C 방문

* 사우스 웨스트 항공 전세기


동료 다이앤의 절친 아버지께서 한국전쟁 참전용사이신데  

올해 워싱턴 DC 방문단에 포함되어  

밤늦게 공항에 환영갔다와서

페이스북에 글과 사진을 올렸다.


공항 퍼레이드를 통해 나오시는

자랑스런 Men & Women 을 지켜보며

감격스러워 가슴이 벅찼다. 


자랑스러운 그들을 지켜보는 우리도 자랑스러웠기에

누가 더 자랑스러웠는지?



현역으로 위험지역 근무를 마치고 돌아오신것도 아니고,

워싱턴 DC 방문하고 오신건데,

친구 아버지를 위해 밤늦게 가깝지도 않고,

다들 기피하는 공항까지 다녀온 

 동료를 보며 미국인의 우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사진 삭제


한국전쟁 참전 용사로 이번에 워싱턴을 다녀온 동료의 베스트 프랜드 아버지와

 공항에서 이들을 영접한 일리노이 부루스 워너 주지사와 함께

 

참전용사들을 위해 군악단과 군 백파이프 악단까지 환영나와 연주와 프레이드를 했다.





 


 



미국이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Honor Flight 란 봉사단체를 만든 사람들처럼

     위대한 보통 사람들이 많아서 

     아직도 미국사회가 건강한것 같고,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국가가 나에게 무엇을 해줄수 있는지 묻지 말고,

내가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수있는지 생각하라"고 했는데

이 말을 실천하는 많은 미국인들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것 같다.



 2016.  10.  16. (일)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