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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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감동적인 오바마대통령의 연두교서

앤드류 엄마 2016. 1. 17. 14:43

 

 

 

지난 수요일 오바마 대통령의 마지막 연두교서가 있었다.

7년전 감동적인 대통령 당선 인사말을 듣고나서부터

그의 연설을 티브로 보거나 라디오로 듣고있다.

 

대통령 취임사와 첫 연두교서를 들었을때도 

감동먹어 가슴이 먹먹했었는데

한편으로 새로운 미국에 대한 희망으로 흥분을 했었는데

벌써 마지막 이라니...

 

7년전 취임초기에 비해 오바마 대통령의 인기와

그에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낮아져 연두교서 열기는 다소 식었지만

그는 여전히 젊은층과 고학력 지식인층에선 인기와 지지도가 높은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버드 법대 대학원 재학시 

하버드 법대에서 발행하는 Law Review 편집장을 역임해

달필이고, 달변가라

연설문을 담당자들이 적어주면 본인이 다시 추가했다

다시 수정하게 한다고.

 

 첫 흑인 대통령으로서

역사에 남는 위대한 대통령이 되려고 했을텐데...

 

취임했을때 민주당이 다수당이었는데도

의회에서 다수결이 아닌 공화당과 합의로 법안을 통과시키려다

공화당이 오바마 케어를 반대해 통과가 늦어져 실기를 했고,

다른 일들도 차질이 생겼고, 동력도 잃었다.

 

그후 의료보험과 국가부채에 대한 공화당의 집요한 공격에

제대로 방어하지 못해 

다음 선거에서 공화당에게 다수당을 넘겨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에게 늘 협조를 구해야했다.   

 

그런데 공화당은 국가와 국민 보단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위해

오바마 대통령이 하려는 일을 반대했고,  

기간내 예산을 통과시켜주지 않아 정부기능이 마비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개선시키려고 했던 

총기규제를 비롯해 동일노동 동일임금,  최저임금 인상등을

공화당의 반대로 실현시키지 못했고,

터무니 없는 대학생 등록금도 개선시키려고 노력했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진 못했기에

(집융자비보다 더 높은 학자융자금을 은행이 아닌 

정부에서 관장하려고 했더니 공화당왈

정부가 은행 밥그릇 빼앗냐고 성토했다,

이런것을 미국 국민들이 알아야 하는데,

맨날 스포츠중계나 보니...)  

 

그가 한국 대통령이었더라도 보수 한나라당이 다수당일땐 

실현시키지 못했겠지.

한나라당 출신 대통령이 이런 생각을 하면 딱일텐데, 꿈이 컸나?

 

이번 연두교서때에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제발 이런것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투표를 잘 해 달라고 부탁했다.

 

미국은 현재 세계에서 경제가 가장 좋지만

그 성과를 자본가와 은행가, 해지펀드들이 다 가지고가고

나머지 직원들에겐 가지 않기에 개선되어야 한다고.

이런일들은 본인이 대통령이지만 혼자 할수없으니

국민들이 도와달라고.

 

또한 미국 유권자들은 본인이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국민의 의무인 투표를 꼭 하고,

의사표시를 하고, 다른사람들을 위해 나서 달라고 부탁했다.

그렇지 않으면 돈많고 힘있는 사람들이 

미국을 통치하게되어 전쟁을 벌이게 될수도 있다고. 

 

그리고 민주당이건 공화당이건간에

제발 미국이 먼저여야 한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희망을 갖는것은 국민들을 믿기 때문이라고했다.

 

대통령으로서 열심히 사는 보통사람들과

어려운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키기위해

노력하는 대통령의 마음을 볼수 있었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대통령의 사랑과 애정이 보였고,

진정성이 느껴졌기에 여전히 감동적이었다.

*그런데 그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의 말이 다 거짓말이란다.

 

다음에 임기마치고 혹시라도 시카고에서 강연이 있으면 참석해야겠다.

시카고 오마바 대통령 기념 도서관에서

그를 직접 만나게되는 행운을 기대해본다.

 

* 지적 소유권이 문제될까봐 티브 화면을 찍어서 사진 상태가 양호치 못하니 양해해주시길

시작 전후, 국회의사당 입.퇴장시 악수와 포옹은 기본이고 여성의원들은 볼에 뽀뽀를 했다.

 

 

 

 

 

 

대통령을 큰누이 또는 엄마처럼 대하시는 여성의원

 

자신에게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것을 최초로 권유했고,

도와주었던 일리노이주 딕 더번 상원의원에게 감사 표시하시는듯

 

연두교서 마치고, 상.하원 의원들로부터 싸인공세를 많이 받았고,

일일이 싸인을 해 주었다.

 

 

여전히 젊은 층들에겐 아이돌 못지않게 인기가 높으시네. 

연두교서 마치고 국회의사당 통로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과 비슷한 기간에 임기를 함께 했다면

서로 좋은 친구가 되었을듯. 

 

2016.  1.  16. (토)  경란

 

추신 :  같은날 한국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있었다고.

오바마 대통령이 수준을 높여놔서 그분 말씀은 몇분 못듣고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