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여행, 캠핑

붉은 돌들의 향연장 Arches 국립공원

앤드류 엄마 2016. 6. 12. 08:17

아치 국립공원은 3백만년전 바다였던 이곳의

소금기가 증발하고  비에 침식되면서 생긴 자연이 만든 창조물로   

천지장조를 연상케 한다.


성경영화와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일부가 

이곳에서 촬영 되었다고.   




아치 국립공원은 유타주에 있으며 그랜드 캐년에서 동북쪽으로 5시간 33분

마뉴먼트 밸리에서 2시간 36분,

엔탈로프 캐년에서 4시간 21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하고있어

대부분의 서부여행 페케지 투어 코스엔 포함되지 않는다.



The Arches 국립공원 가는 도중에 만난 - 멕시칸 Hat


국립공원들뿐만 아니라 서부를 운전해 가다보면

가끔씩 중간중간에 자연이 만든 멋진 조각품들을볼수있다.  




아치 입구 (사진 위.아래)



아치는 높은 사막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 최고 1,723 미터에서 최저 1,245 미터)

공원이 사방 310 키로미터나 된다.

사막지역이라 여름엔 많이 덥고, 강수량이 적은데,

1977년 년평균 250미터의 비가 내려 

43개의 아치가 붕괴되었다고.  

사진뒤의 윗부분도 언제고 떨어질수도.  

 





아직 미국은 학교가 방학전이라 가족여행객들이 많지 않은데,

한팀 만나 김치 가르쳐주고 기념사진한장


미국온지 5일째 한국말로 미국인과 대화까지^^

토기를 보고는 반가와서 일행들에게 토끼다했더니

지나가던 사람이 뭔가하고 호기심이 발동해 보니 라빗이었다.

 

Devils Garden

올가가기 힘들어서 붙였는지 이름하여 악마의 정원(동산) 

만년설인지 설산을 배경으로

난 고소공포증이 있어 저곳까지 가지 못하고 망원렌즈로


오전에 왔는데도 주차장에 자리가 몇개 없었다.

우리가 머물렀던 모압 (Moab, UT) 근처엔

아치와 캐년랜드 2개의 국립공원이 있는데 

모압 유스호스텔 운영자가

아치가 더 많이 붐빈다며 먼저가라고 했는데, 

물어보길 잘했네.


아치를 대표하는 Delicate Arch


저 아치가 자연적으로 생겼다니 ...

몇년전 가족여행때 왔을땐 저곳에 가던도중에 비가내려 포기했는데

이번에도 지도에 4키로 이상 걸어야 한다니 다들 가지 말자고.

그래 많이 걷지 않아도 되는 Upper Delicate Arch View point 에서 보았다. 

망원 렌즈로 당겨. 

사람이 개미같이 작아보이니 저 아치가 실물은 얼마나 클까?

너무커서 저곳 가까이에선 다 나오지 않을듯.    



망원으로 당기지 않았을때 그 큰 아치가

쬐끄만하게 나와 쬐끔 그렇네.

Garden of Eden 에서

이름하여 돌들이 만든 에던의 동산 (사진 위,아래)

바람이 어찌나 불든지, 날리가는줄 알았다.



The Window Section



Double Arch



그랜드 캐년을 시작으로 서부는 붉은 흙과 붉은 돌들의 향연장이니

이쯤되면 처음 봤을때 그 광활함과 자연의 신비에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는데,

날이 갈수록 점점 익숙해 지면서

엄청난 넓이의 서부도 그렇고, 붉은 흙과 돌이 지겨워지기 시작 하는듯.

원래 계획에 있었던 캐년 랜드는 생략했다.


아치는 다른곳들과 좀 많이 떨어져있었어

이동거리가 제법 있었지만

친구들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니 

  그랜드캐년과 앤탈로프 캐년과 그리고 마뉴먼트밸리와는 또다른

 신비로운 이곳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일부 일행들에겐 약간 힘들었던것 같았다.  

페케지든 자유여행이든 돈과 시간, 체력이 되어야 하는데,

특히 서부는 제대로 보고 즐기려면 많이 걸어야 하니  

체력과 시간이 넉넉해야 겠고,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즐길수 있을것 같다. 

  



2016.  6.  11. (토)  경란



추신 :  Moab, UT 이 아치와 캐년랜드가 위치한 곳에서 가장 가깝고, 큰 도시라

(서부 그쪽 방향으론 미니 타운도 30분씩 떨어져있다)

전날 앤탈로프에서 5시간쯤 운전해 저녁에 도착했는데,

세상에 하필이면 그때 주말 이틀동안 Moab에 축제가 있어

그 많은 호텔에 가는곳마다 빈방이 없었다.


폰 인터넷으로 찾아도 방이 없었어

 그렉에게 전화해 검색을 부탁했더니

방이 딱 하나 남았는데 300 달러라고,

그곳은 그냥 보통의 모텔인데 300 달러라니 바가지라  

지나가다 얼핏본 호스텔을 인터넷으로 찾아서 갔더니

호스텔도 만원이었는데,

 호스텔측에서 매년 행사때마다 방이 부족해

 렌트한 개인주택에  

4인용(침대) 방이 하나 남았다고.

그런데 우리 일행이 6명이라 난감해 하시더니

그집 거실에 소파가 2개있으니

  묶고 있는 손님(두팀)에게 양해를 구해보라고 하셨다, 

선택의 여지가 없기에 그방을 계약했더니 $60 라고.  

(4인용 침실이라고 4명만 돈을 받았다),

나보다 2분뒤에 도착한 커플은 차안에서 자든지

30 분 떨어진 다른 지역에 가야했다.

 

* 자유여행이라 일정이 어떻게 될지 알수없고,

 예약취소는 3일전에 해야 환불되니

미리 예약하는것이 부담스러워

미리 호텔을 예약하지 않았더니 이런일이...


밤은 늦었고, 방이없었어 가슴을 졸였지만 덕분에

6명에 숙박비를 60달러 밖에 주지 않았는데

침실도 깨끗했고 샤워장도 공동이 아니었고,

주방도 있고, 또 싸서 넘 좋았다.  

그리고 이런 사건들이

여행을 더 오랫동안 기억하게해주니 나쁘지만은 않은듯.

차안에서 잤으면 일행들에게 넘 미안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