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하고 있는 학교(JJC) 학생으로 내 매장 매출에 거의 도움은 주지 않지만
늘 인사하고, 안부를 묻는 브라이언이 지난 금요일 수업과 아르바이트일을 마치고
우리집에 와서 교회친구 세레나 결혼식 비디오 편집을 도와주었다. (4/10 - 금)
브라이언이 영상과 관련되는 일을 하려고 공부중이기에
내 매장에 왔을때 친구 결혼식 비디오를 촬영했는데 편집을 못하겠다고 했더니
(남편은 너무 바빠서 부탁할수가 없었다),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했다.
브라이언 덕분에 세레나에게 결혼식과 피로연과 영상축하 메세지를
DVD 에 담아 세레나가 신혼여행 다녀온뒤 전달할수 있었고,
세레나에게 감사인사를 과하게 들었다.
(그녀도 내가 브라이언의 도움을 받은줄은 안다)
그날 저녁에 현대미술을 하는 브라이언 엄마가 전시회가 있었는데,
비디오 편집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여 브라이언에게 많이미안했다.
그런데 브라이언은 불고기와 군만두가 너무 맛있다며 자기를 위해
내가 너무 많은 수고를 했다고 더 미안해했다.
친구의 초대로 우리교회에 온 모니카(가운데)와 Wamuyu (가나에서 온 학생) 를
교회에서 만나 즉석에서 우리집으로 초대해 점심을 먹었다. (4/12 - 일)
그녀들이 내 뒷좌석에 앉지 않았으면 우리가 같은 교회에서 예배 본줄도 몰랐을텐데.
모니카는 카톨릭신자이고, Plainfield 에 살고있고,
그녀는 내가 그 교회에 다니고 있는줄 몰랐기에, 만나서는 서로 놀랬다.
둘다 JJC 학생으로 모니카도 브라이언처럼 물건은 사지 않지만 늘 꼬박꼬박 인사하고,
시간있을때 나랑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데, 그날 마침 브라이언에게 해주고 남은
불고기가 있었어, 데이빗이 우리교회에서 1시간뒤에 피아노 리사이틀이 있기에
시간이 없었지만 즉석에서 초대를 했다. 내 사정을 설명하고, 점심만 먹고가라고.
시간이 없었어 군만두는 생략하고 불고기에 양파, 피망, 버섯, 파인애플를 넉넉하게 넣어서
불고기 야채뽁음해서 밥하고 주었는데 맛있다며 다음에 내 JJC 학생친구들 다 초대해
파티 하란다. 파티 하더라도 난 장소제공과 불고기, 군만두, 밥만 준비하면
손님들이 나머지를 준비해 주니 해도 되는데, 다들 아르바이트 일을 하니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을것 같다.
화요일 모니카가 나를 위해 만들었다며 딸기 무스를 주었다.
모양 망가뜨리지 않으려고 얼마나 조심했던지...
그녀의 정성에 감동했다.
길건너 이웃친구 쥬디 남편 빌의 60 살 생일 파티 (4/17 - 금)
빌과 쥬디 부부와 초대받지 않은 불청객인 우리부부와 쥬디친구 미셜
우리남편보다 더 사교성이 없는 빌은 사람많은것을 불편해해
손자, 손녀들도 빼고, 성인 자녀들만 참석해 초졸한 생일파티를 했다.
아빠의 특별한 생신을 축하해 주기위해 막내딸 수지가
멀리 로스앤젤스서 날아와 빌이 내내 기분이 아주 좋았다.
우리부부는 초대 받지않았지만 빌의 특별한 생일을 축하해주기위해
식사끝나고 저녁늦게 빌이 좋아하는 맥주 한박스 사서 갔더니
아주 반갑게 맞아주었다. 아무리 그래도 축하해주는 사람이 많으면 좋지.
모닥불 피워 분위기도 좋았고, 그렉도 맥주 몇병마셔 기분이 좋은지,
모처럼 말을 많이 했다.
나도 정말 오랫만에 밤늦게 사람들과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니 기분 좋아
우린 자정이 넘어서야 마지못해 자리를 파했다.
옆집 친구 데비의 60살 생일 기념, 이웃들과의 점심모임 (4/18 - 토)
오랫만에 이웃들을 만났더니 밀린 이야기가 끝이 없었다.
다들 좀더 자주 만나자고 하니 좀 더 자주 건수를 만들어야겠다.
당연히 우리가 점심을 사야하는데, 귀한 시간 내어주고,
자기들을 환대해 주어 고맙다며 젝이 점심값을 지불해 미안했다.
한국이었슴 메일보내면서 점심값 얼마씩 내라고 하고
내가 먼저 계산하면 되는데, 이웃들중엔 실례를해도 될만큼
친하지 않은 이웃들이 있기에 조심스럽다.
지난주엔 쥬디가 내매장으로 깜짝방문을 날 기쁘게 해 주었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소중한 가족, 그러나 그 소중한 가족들은
내가 도움이 필요할때 몇번 부탁해야 마지못해 도와주고,
때론 나를 힘들게도 하는데,
친구들은 나에게 위안과 기쁨을 주고,
내가 도움이 필요할때 적극적으로 도와주니
때론 내가족들보다 더 좋고 감사하네요.
친구들 덕분에 즐겁고 흐뭇했던 한주 였습니다.
2015. 4. 18. (토)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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