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늘 우리교회에서 있었던 "Feed My Starving Children"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크리스챤 봉사단체가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최빈민지역에서 굶고있는 아이들에게 하루한끼라도 제공하기 위해 만든것으로
참석자들은 쌀, 감자, 메주콩, 건조야채와 파우다를 작은 봉투에 담고
박스에 포장하는 작업을 한다.
작은 비밀봉지엔 쌀 1컵, 메주콩가루 + 감자가루 1컵,
각종 건조야채 1/5컵에 분말 1스푼이 들어가는데 한봉지당 $0.22로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참석자들은 또 하루종일 하는것이 아니라
오늘 3차례 시간별로 있기에 운영진을 제외하고는
한차례 1시간 30분만 하면되고,
일도 곡물을 작은 비닐봉투에 넣고 무게를 확인하고,
비닐봉투를 밀봉하는 단순 작업이기에
어린아이들도 할수있는 일이라,
아이들에게 산교육도 시키고, 가족나들이 삼아
어린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가족들이 많았다.
또 자원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수시로 어린 아이들에게
잘하고 있다며 칭찬을 해주었고,
칭찬 받은 아이들은 기분이 좋은지 일을 더 재미있어 했다.
호기심이 많고, 칭찬받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이런 봉사활동은 일이 아니라 재미있는 놀이일것 같고,
아이들에게 좋은 산 교육이 되리라 생각한다.
어른들 또한 신나는 음악이 계속 나오니
일하면서 음악에 맞춰 율동도 하고, 깔깔거리며 이야기도하고,
한박스씩 포장될때마다 소리도지르고, 페이스북용 인증샷도 찍고...
자원봉사하러 온것이 아니라 페스티벌 온것 같았다.
오늘 행사에 참여한 덕분에 우리팀들 다섯명도 알게되었고.
첫회는 남편은 출장갔고, 앤드류와 데이빗이 나와 함께 참여했는데
올핸 남편은 숙제하느라 바빴고,
데이빗은 수중 로봇대회 참가해 혼자 참석했다.
다음엔 남편과 데이빗 일정이 중복되지 않아 다 함께 참여할수있었으면 좋겠다.
덕분에 내삶의 모토대로 즐겁고 보람있는 시간이 되었기에 이 행사에 감사했다.
결산결과 480명 참가해 108,000 명에 해당되는 분량을 마쳤다고.
2015. 4. 25. (토) 경란
추신 : 내 블로그 독자인 희원엄마가 어제 금요일 시카고 학회 참석했다,
집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우리집을 오늘 방문할 계획이었기에
난 이 행사에 지원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제 희원이가 아파서 밤늦게 호텔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왔다고
오늘 아침에 희원이 엄마로부터 연락이왔다.
신청자가 많아서 행사날짜 발표되고 몇주뒤에 바로 마감되었는데
갑짜기 사정이 생겨 참석치 못한 사람들 대신
이 행사에 참여할수 있었다. (연락을 늦게 받아 몇분 지각은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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