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바탕으로 한 가난한 시골 고등학교 육상선수들의 감동 스토리 (일요일)
앤드류가 봄방학을 맞아 집에 왔는데 사랑니을 뽑았는데다
나와 데이빗은 봄방학이 아니었기에 녀석 혼자 집에 있었다.
그래 주말에 영화라도 한편 보고 보내야 싶어 상영중인 영화를 찾아
영화평을 읽었더니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영화가
우리아이들에게 도움도 될것같고, 스토리도 좋아서 선택했다.
결과는 대 만족이었고, 개봉한지 오래되어 그 큰 영화관에 관객 7명이 보았다.
관객이 없으니 영화도 하루 한번 아침 10시20 에만 상영해 토요일에 이미 늦어서
기숙사로 돌아가는 일요일에서야 관람했다.
McFarland 는 캘리포니아 농장지대로 주민 대부분은 농장에서 일하는 멕시칸들이다.
이곳 아이들은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농장에서 일을하고 등교를 하는데
급한성격때문에 고등학교 미식축구 코치자리를 잃은 짐 화이트 (캐빈 코스트너) 가
유일하게 자신을 받아준 이곳 고등학교로 부임해온다.
짐은 아이들이 달리기를 잘하는것을 보고는 교장과 교육위원들을 설득해 육상부를 만들고
부모와 지역민들의 열렬한 성원과 응원에 힘입어 팀이 캘리포니아주에서 우승한다.
짐의 두딸들은 너무도 낙후된 이지역에 실망을 했지만
인정 많은 이곳 사람들을 좋아하게된다.
인정과 흥이 많은 멕시칸들이 예전의 우리를 보는것 같아서 좋았다
멕시칸 문화와 캘리포니아 농장에서 일하는 일꾼들의 삶을 이해하는데 도움도 되고,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런 환경에도
부모들에게 불평하지 않고 새벽같이 일어나 일하고, 학교생활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느낀점들이 있을테고,
또 짐이 맡은 신생 육상팀이 갈수록 좋은 성과를 내자 육상으로 유명한 고등학교에서
더 좋은 환경에 더 많은 연봉을 제시했지만 가족같은 McFarland 사람들을
떠나기 싫어하는 부인과 아이들의 뜻에 따라 스카웃 제의를 거절하는것을 보며
돈보다도 더 가치 있는 삶에 대해 알게되었으리라.
* 불평불만이 많은 십대들에게 강추
(일요일 점심)
앤드류가 수요일에 사랑니를 뽑아서 음식을 조심해야 할것 같아
다양한 빵을 비롯해 간단한 식사를 파는 Panera Bread 에 갔더니
브로콜리 치즈 스프를 시켰다.
* 녀석이 육포를 좋아해, 봄방학과 사랑니 발치기념으로 사주었는데
분명 수술전에 1/3 봉지만 먹었는데, 녀석이 돌아간뒤에 보니 빈봉지만 남았다.
데이빗은 육포를 먹지않고, 나도 먹지 않았다.
그래 어제 전화통화할때 괜찮은지 물었더니, 턱부분이 아직 우리하니 아프단다.
제발 의사선생님과 부모 말 좀 들어라, 아들아.
Saint Patrick's Day 저녁 (월요일 저녁) * 그렉은 출장중 - 셀카봉으로 촬영
아일랜드의 축일로, 이날 아일랜드 사람들은 Corn beef 와 양배추를 먹는다.
옆집 데비가 저녁식사에 초대해 너나 잭이 아일랜드계냐고 물었더니,
자기 둘다 Corned beef and cabbage 를 좋아해서 만든다고.
* 차타고 갔으면 키는 꼭 가지고 갔을텐데, 옆집에 급히 가느라
집 열쇠를 깜빡해 얼마나 난감했는지?
길건너 쥬디네에 스페어키를 하나 보관시켜 두었는데 쥬디네도 없다고 했다.
잭과 데뷔는 내일 새벽에 그렉이 돌아오니 그때까지 자기 집에서 자고 가라고 했지만
데이빗 숙제도 해야하고, 나도 밀린 일들이 많아 그집에서 밤을 보낼수가 없었다.
난감했는데 Mrs. 멕가이버 쥬디가 우리집 현관문을 열어주었다.
Channahon Jr. High 밴드부 기금마련 스파게티 디너 (수요일 저녁)
그렉이 출장갔다 하필이날 근 3주만에 새벽에 집에 왔는데,
밴드부 지원도 해주고, 데이빗 모교 선생님들에게 인사도 할겸
데이빗과 둘만 참석했다.
* 사진을 따로 찍지 않아서 몇년전에 찍은 사진을 올린다.
음식도 사람도 그때나 변한것이 별로 없기에
이웃친구 이바네 성당에서 한 Fish Fry 초대받다 (금요일 저녁)
* 성금 모금 일환
Minooka High School Musical "Mary Poppins"
저녁 식사후 이바부부와 함께 데이빗학교 고등부 뮤지컬팀이 만든 뮤지컬 공연을 보았다.
이곳으로 이사온 이후 지난 9년간 본 학교 뮤지컬중 최고였다.
그래 목.금.토 3일간의 공연이 모두 매진되었다고.
고등학생 뮤지컬을 볼때마다 출연진들의 재주와 열정에 경탄한다.
남부 시카고 한인 연합감리 교회 6교구 11속회모임 - Dr. 백선생님댁 (토요일 저녁)
* 먹기전에 사진한장 - 아차 오븐에 구운 고기를 깜빡했네
* 한국에서 온 후배딸이 시카고 구경을 마치고 마침 이날 오후에 우리집을 방문해
백선생님댁에 함께 가서는 잔치음식 수준의 푸짐한 음식에 반색을 했다.
한 주일동안 아무 일도 없을 때도 많은데,
지난주 화, 목을 제외하곤 계속 밖에서 밥먹고,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일주일이 금방이었다.
미국 생활 15년동안 여행갔을때를 제외하곤
지난 한주동안 집밖에서 식사를 가장 자주 한듯.
늘 간소하게 먹어니 밥하는것이 그리 성가신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식사준비하지 않으니 좋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 더 즐거웠다.
2015. 3. 23. (월)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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