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독립기념일을 즐기는 미국사람들

앤드류 엄마 2013. 7. 6. 08:57

 

독립 기념일을 대표하는 이벤트 불꽃놀이

 

2주간 우리집에서 함께 지내게 된 친구딸 애정이와 함께

* 대책없는 배둘레헴을 깜빡하고 아무 생각없이 사진을 찍었다가

 뱃살부분이 민망스러워 아랫부분을 잘랐더니 사진이 좀 이상해졌다.

 

 

미국인들은 독립기념일을 하루 쉬는 공휴일정도로 생각하지 않고, 

  특별히 여기며 축하하고 즐기기는것 같다. 

그래 만나는 사람마다 "Happy 4th of July" 라고 인사도 하고

 인근에 가족과 친인척들이나 친구들이 많은 사람들은 그날 모여 바베큐 파티도 하고,

축제처럼 즐기는데, 그날 파티를 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불꽃놀이는 꼭 보러간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싫어하는 남편도 이날 불꽃놀이는 참석하는데,

교통체증을 이유로 항상 불꽃놀이의 피날레이자 하이라이트인 마지막을 보지 않고, 

그직전에 집으로 돌아오기에, 매번 남편에게 불만이었는데.

올핸 남편에게 우린 마지막까지 보고 올거니

당신 혼자 집에 있으라고 하고, 데이빗하고 애정이와 나하고 셋만 보러갔다. 

앤드류는 친구가족과 우리지역의 마이너리그팀 야구경기보러가 그곳에서 불꽃놀이를 보았다.

 

 .      * 옆집에 사는 Ron 도 베블리(부인)는 불꽃놀이 보러가길원하는데, 자긴 가고싶지 않다고 해  

 내가 웃어면서 내가 베블리 데리고 불꽃놀이 갈테니  

당신은 그렉과 둘이서 맥주마시고 놀아라고 했더니 웃었다.  

 

 

 불꽃놀이는 해가 지고도 한참뒤인 9:15분에 시작하는데 미리와 좋은자리도 잡고 소풍삼아 즐긴다.

Joliet 시가 돈이 많았을땐 불꽃놀이 시작하기전에 밴드콘서트도 하고 했는데, 경기가 악화되었을때

2년간 불꽃놀이를 취소했다가 (우리시는 한번도 취소한 적이 없지만)

역 상공인들의 협찬으로 불꽃놀이를 하고있으며

콘서트대신 라디오 방송과 음악들을 들려주었는데 나쁘진 않았다.

 

  * 불꽃놀이를 하는 현장인 경기장에 왔다간 나갈때 고생할까봐 들어오지 않고,

경기장 주변거리와 인근 골프장에 자리를 잡은 사람들도 많았다.

 

 

 

 불꽃놀이 시작전 국기 입장 (사진 위) 과 애국가 (사진 아래)를 불러 더 의미있고 좋았다.

 

 

 

식전행사후 경기장 라이트를 하나둘씩 소등하자

관객들이 형광봉을 들고 환성을 질렀다.

 

 

 

 

화려한 불꽃놀이에 넋을 놓고 있다 하이라이트를 놓쳤다.

 

해마다 우리시의 공원에서 하는 불꽃놀이를 보다가 올핸 애정이도 왔고해

우리시보다 훨씬 도시규모가 큰 이웃시 Joliet 의 불꽃놀이에 갔다.

Joliet 은 또 경기장에서 불꽃놀이를 하니 스텐드에서 관람할수도 있고,

또 시 규모가 크니 불꽃놀이 규모도 더 크고 화려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불꽃놀이 규모는 우리시와 같았다.  

* 우리시는 무료로 작은콘서트도 하고 무료로 아이스크림도 주었는데...

그래도 경기장 스텐드에 앉아서 보니 불꽃놀이가 잘 보여서 좋았고,

초간단이지만 식전행사가 있어 좋았기에 다음부턴 Joliet 에서 봐야 겠다.

 

저녁부터 기온이 많이 내려갔는데다 바람이 살살불어 모기도 없이 딱 좋았기에

불꽃놀이 마치고 대낮처럼 환한 스타디움을 돌고 싶었는데,

살도 지방도 없어 추위를 많이타는 갈비씨 데이빗이 추워서 달달떨어   

(낮에 조금 더웠기에 긴옷을 준비하지 않았더니 추우서  

팔, 다리는 소름이 돋아 닭살이 되었다)

마치자 마자 빠져나와 차안에서 힛트를 켜 몸을 녹여주었다.

 

화려한 불꽃놀이를 보면서 좋아서 환호성을 질렀던 내옆에 앉았던 아이처럼

나도 오랫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비록 속으로 탄성을 질렀지만 행복했던 밤이었다.

그리고 오전엔 남편과 데이빗과 셋이서 약 29키로 자전거를 탈수있었기에 감사한 날이었다.

 

2013.  7.  5. (금)

 

추신 :  앤드류가 일요일날 과테말라로 선교(봉사활동)를 떠나야 하는데,

7월 3일(수) 자전거타다 사고가 나 심하게 타박상을 입어 상처에 감염될까 걱정입니다.

하루빨리 상처에 딱지내리고, 회복되어 과테말라가서 열심히 봉사하고, 

무사히 건강하게 다녀올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