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2012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앤드류 엄마 2012. 11. 26. 05:10

 

추수감사절인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에 하는 세일을 Black Friday 라 하는데

상점마다 미끼상품으로 몇개씩 한정품에 대해 원가보다도 훨씬 싼 폭탄세일을 해

전날부터 줄을 서는 사람들도 있다. (올핸 몇일전부터 텐트를 치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뉴스에 잡혔다)

예전엔 통상 새벽 4시부터 오후 1시까지 Doorbusters 라 해 특별할인가격을 적용했는데

지난해 몇개 매장들이 자정으로 앞당겨 세일을 하더니 

올핸 월마트가 추수감사절 당일 저녁 8시부터 미리 세일을 했고

대부분의 매장들도 자정부터 세일을 시작했다.  

 

* 월마트 직원들은 추수감사절 당일 근무를 반대하는 시위를 했지만 바꾸지 못했다.

월마트는 미국에서 가장 임금이 싼 8개 회사중에 포함되듯 대부분의 직원들이 최저임금을 받고있다.  

저임금도 서러운데 명절에도 가족들과 함께 지내지 못하고 근무해야 하는것은 정말 아닌것 같다.  

아이들도 현실 문제에 대해 알아야 하기에

월마트의 최고위층이 받는 연봉과 일반직원들이 받는 시급에 대해 이야기해주면서

 그런데 명절날에 일까지 해야하는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불공정하단다.  그러니 부모들이 공부하라고 하지. 

월마트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대부분이 비슷한 처지이니 그날 쇼핑을 가지 않아야 하는데, 

소비자들이 동지의식이나 문제의식이 없는데다 실업자가 많으니 고쳐지지 않을것 같다. 

  

각설하고, 블랙프라이데이 몇일전부터 인터넷으로 올해는

예년에 비해 세일품목도 그렇고 세일폭도 크지 않다는 기사들이 인터넷에 떠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사실 꼭 필요한것도 없었고),

추수감사절날 아침에 신문에 딸려온 광고지에도 충동구매를 일으킬만한것이 없었다.

 

그래도 해마다 블랙프라이데이에 쇼핑간것이 관례가 되었는데다가

Khol's 에서 11월에 생일이라고 $10 달 상품권 받은것에 

블랙프라이데이 보너스로 $10 상품권 받은것이 있어

겸사겸사해서 11시가 다 되어서야 나섰다.

그런데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거의 풀이어서 놀랐는데,

매장에 들어갔더니 전체 매장통로가 계산을 기다리는 사람들 줄로 메워져 있었다. 세상에!

예년에 비해 줄이 두배는 더 길어, 다니기도 힘들었고, 더 다녔다간 줄이 더 길어질것 같아

필요한 것만 구입해서 얼른 줄을 섰는데 근 2시간 이상을 기다려야했다. 

 세일마감이 오후 1시였는데, 그날 대기줄이 끝이없었기에 오후 2시 30분으로 연기했다.   

줄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와 그냥 포기하고 싶었지만, 아이들 신발은 구입해야 했기에

돈 버는 사람도 아니니 시간으로 때우기로 했다.

 

2주전에 30% 할인쿠폰 받았을때 그때 구입할것을

블랙프라이데이때 특별한것 있나 싶어 기다린것이 때늦게 후회되었다.

그래 아이들에게 30% 할인 쿠폰 이야기를 하면서 미래에 더 좋은기회가 오지 않을수도 있기에 

어떤 기회가 왔을때 잘 판단해서 미루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해주었다.  

다음부턴 추수감사절 전에 30% 할인쿠폰받게되면 그것을 사용해야겠다.  

블랙프라이데이땐 할인폭이 평소보다 조금 더 높고 $10 상품권과 15% 할인쿠폰에

또 $50 달러 구매액마다 $15 상품권을 별도로 준다. 

  * 어떤 상품은 가격을 올렸다 세일을 많이 해 주는척 하는것도 있다.    

 

아래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때 구입한것들 - 늦게 갔더니 한정품은 다 팔려

평소 필요했던것만 구입했다.

 

 

 

앤드류와 데이빗 신발 (정가 $74.99 / $69.99 - 세일가 각각 $39.99)

 

앤드류 남방 과 후디 (정가 $35.00 / $45.00  - 세일가 $10.80 / $29.99)  

 

               내 남방샤츠 (정가 $36  - 세일가 $17.99)

 

 

총합계가 138.76 달러였으나 20달러 상품권에 15% 할인받아, 세금포함해 109.77 결재되었는데

다시 $30 달러 상품권을 받았기에 실제 79.99 달러니  2시간 줄섰던 값은 된것같다. 

  

2012.  11.  25. (일)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