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넘 재미있었고 뜻깊었던 크리스마스 파티

앤드류 엄마 2012. 12. 7. 05:41

 

 내가 속한 Small Group (담임목사님댁)

갑짜기 날짜를 정해 참석못한 커플들이 몇팀되었다.

지역별, 요일별로 그룹의 리더 (장소제공포함) 가 나눠져있어

상.하반기 시작할때 자신이 가고싶은 그룹을 선택하는데, 인기있는 리더는 조기마감된다.

보통 지역별로 연령별로 모이시는 것 같고, 모임은 매주또는 격주로 리더가 정한다.

 

 

 

우린 2주에 한번씩 모이는데 음식은 참석자들이 하나씩 가져온다

 

 

 

게임 시간 (남.녀대항)

30초동안 목사님 아들이 주는 단어를 그림으로 표현해 팀원들이 맞추기

 

 

 지난번엔 단어를 무언극으로 표현해 맞추기 게임을 했는데 배를 잡았다.

 

  White Elephant gift (선물 준 사람에 대해 알지 못하며 특이한 선물이 인기가 많다)

아이들은 10달러 미만이라고 정해주는데, 가격 제한이 없어 전화로 문의했더니

새로 사지 말고, 집에서 필요없는 것중에 아무거나 가져오면 된단다.

그래도 그렇지하고 헌것을 가져갈수 없어 새것을 가져갔는데 세상에나!

 

 사람숫자만큼 번호를 적어 행운권추첨하듯 번호를 뽑아서

번호순으로 마음에 드는 선물을 선택하는데,

한 선물에 대해 2번까지 다른 사람들이 뺏앗을수가 있다.

 

 1번을 뽑아 첫번째로 선물을 선택했는데, 크리스마스 음악 LP 판이라 좋아하시는 목사님

오른쪽 끝의 어린이 담당 목사님이 중고가게에서 99센트에 구입하셨다고.

 

 머리에 둘러써는 종이 모자를 고르고 좋아하는 크리스틴

 

 조디가 고른 선물상자엔 소세지가 들어있었는데 그레기에게 빼앗겼다.

 제인이 선택한 큰 상자엔 샴페인과 새 티샤츠 3개가 들어 좋아했는데,

니콜에서 빼았겼는데, 니콜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빼앗겼다.

 

 내가 선택한 선물상자에서 캔디가 든 유리병이 나오자 

다른사람들 선물을 빼앗을수 있다는것을 기억하란다.  

그렇게 할수는 없지.  

아울님도 캔디가 들어있었는데, 한 가족이 가져온것 같다.

 

선물면면히 보자면 프렌드 DVD 와, 음악 CD, 변기모양 머그컵, 실내슬리퍼,장식품등등

정말 집에서 사용했던 것들을 가져왔다.  

 

먹고, 게임하고, 선물교환하고 마지막 순서로 1년동안 영적으로 성장했거나 

개인적으로 감사한 이야기를 하는 시간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았지만 가족 성경읽기를 시작해 신약은 2번읽고, 신약과 구약을 거의 다 읽어간다며

성경책 완독하면 목사님과 점심을 먹기에 기다리고 계시라고 말씀드렸다.

 

마약을 하고 마약을 구입위해 절도를 해 감옥을 다녀온 조카를   

자신의 사업장에 고용해 일을 시키고 보호자 되어주고 있는 빌은 (부모는 아들을 포기했다고) 

조카가 매달 1,200 달러씩을 정부에 갚아야 다시 감옥에 가지 않는다며  

조카에게 마지막 기회이니 조카를 위해 기도를 부탁해 분위기가 좀 숙연했다.

 

빌은 작은 비지니스를 하고 있는데,

다들 경제가 어려워 사업이 힘드는데 자신은 사업이 번창하고 있어 감사하다고 했는데,

이러니 하느님이 축복을 주셨는가 보다.  

 

올 봄에 결혼한 크리스와 젠은 학교다니면서 파트타임일을 하고 있는데

몇달전에 부모가 되었으나 아기의 건강에 문제가 있어

일주일정도 병원신세를 졌다.

결혼식때부터 베이비샤워, 병원에 있을때 차례로 음식해주고,

아기 분유와 기저귀등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교회가족은 자신의 또다른 가족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목사님네가 12월에 너무바빠 시간이 나지 않는다며 

일주일전에 그 날짜에 크리스마스 파티하자는 연락이 왔다.

그날 교회 여성부에선 처음으로 쿠키 교환이 있었기에

그곳에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그곳에 가느라 참석못해 많이 아쉬웠다.

 

교인들과의 크리스마스 파티는 처음이고,

또 선물교환하고 게임한 파티도 처음이었는데 아주 재미있었고

마지막에 신앙간증또는 고백을 하는 시간이 있어 또 뜻 깊었다.

 마냥 즐거운 파티보단 재미있고 의미있는 파티라 더 좋았던것 같다.

그리고 아울님이 함께 할수 있었어 더 좋았는데,

아울님은 그 파티에 참석해서 젊은 사람들이 특히 젊은 남자들이 많은데다

사용하던 물건을 선물로 하고, 조카를 돌보고, 교인들끼리 서로 돕는 모습에서

미국의 희망을 보셨단다. (우리교회는 30-40대들이 많다) 

 

우리교인과 교회가 미국의 희망이 되고,

그런 사람들과 신앙생활을 함께하고 교제를 나누며 

본보기가 되는 교회에 다니니 감사하다.

새해엔 나도 그사람들처럼 좀 더 괜찮은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2012.  12.  6. (목)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