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내가 만난 사람들

백승현 장로님의 임직을 축하드리며

앤드류 엄마 2012. 11. 6. 08:31

 

우리 속회원들과 함께

 

 

 그동안 우리속 "한인교회 시카고남부 연합감리교회 쥴리엣 속회"를 인도하시다가

지난해부터 우리 구역장님으로 계시는 Dr. 백승현 권사님께서 드디어 장로님이 되셨다.

백장로님께선 그동안 교회에서 몇번이나 장로님하시라는 제의받았지만

아직 부족하다시며 계속 고사하셨는데 이번엔 후배들을 위해  승낙하신것 같다.

(한국에선 장로님이 큰 벼슬인지 장로님 되려고 로비도 많이 한다고 했고,

이명박 대통령도 장로님 되려고 주차안내요원을 하셨다고).

 

Dr.백 선생님께서 장로님이 되시니 이젠 호칭때문에 곤란을 겪지 않아도되니 무엇보다도 좋았다.

Dr. 백승현선생님은 부인도 의사선생님이신데다 두분다 권사님이셨어 

그동안 두분이 호칭이 똑 같아 불편할때도 있었는데

(미국은 결혼하면 부인이 남편성을 따라 하니 이럴땐 불편하다)  

이젠 장로님이 되셔서 호칭이 달라 다행이라고 했더니 두분다 웃어셨다.

 

난 한인교회에 다니진 않지만, 

감사하게도 쥴리엣 속회에 포함시켜주셔서 

한달에 한번씩 한국말로 성경공부도 하고 푸짐한 저녁도 먹고 모처럼 시끄럽게 떠들기도 한다.

 

두분은 의사로서의 사회적인 지위와 고임금을 포기하고

백권사님은 일찍 은퇴하시고, 백장로님은 파트타임으로만 일을 하시면서  

교회를 위해 봉사하시고, 가끔씩 손자들보러 4시간 장거리를 마다않고 달려가시곤한다.

손자들을 돌봐주시고, 놀아주시면서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두분을 보면

손자, 손녀들을 귀찮아하는 분들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두분 선생님을 만난지도 어언 7년이 된것 같다.

친구와 포도주는 오래될수록 좋다고 했지만,

어떤 사람은 만난지 오래되면 실망을 하게 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두분 선생님은 어떤사람들에게도 늘 친절하시고, 겸손하시고,

헌신적이신데다 사랑이 많아 어려운사람들과 단체 돕기를 마다않고,  

주님 말씀 실천하는 신앙인으로서 본이 될뿐만 아니라 생활인으로서 본이 되시기에

해가 갈수록 두분에 대한 존경심이 깊어진다.  

(어떤분은 교인으로서는 그만인데 비교인들에 대한 태도와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엔 실망스러운 분들도있다 - 참 신앙인의 자세가 아닐것같다).

 

나 뿐만 아니라 두분을 아시는 분들은 두분을 존경하는데,

연세가 많으신 분들도 자신들보다 더 젊은 두분을 존경한다.

많이 배우신 분들이 못배우고 없는분들의 말씀도 귀담아 들어주고, 존중해주니 더 존경스럽다.

(의사선생님이시고, 셨으니 의료에 대한 문의를 자주 받게되시는데 늘 친절하게 답변해주신다).   

 

두분은 다가오는 11월 11일에 또 과테말라로 의료선교를 가시는데,

 나도 언젠가는 꼭 두분의 의료선교에 동행할수 있게되길 소망하며,

주님께서 특별히 사랑하는 자녀인만큼 두분께 건강허락하시어서  

제가 받은 은혜 앞으로 살면서 갚을수 있게 되길 희망하고

다시한번 장로님되신것을 축하드리며,

 

우리들의 인연이 오래오래 이어지길 기원해본다.

 

2012.  11.  5. (월)  경란

 

추신 : 내가 다니는 미국교회는 장로님, 권사님같은 직분이 없는데다

한국교회를 다닌적이 없어, 어제 처음으로 권사님, 장로님 임직예배를 참석했는데,

멀리서 온 축하손님들도 많았고, 축화꽃다발도 넘쳤고, 음식도 많이 준비해 잔치같았다.

최근 2달동안 속회모임때 하필이면 일이 생겨 참석하지 못했기에  

어제 오랫만에 한국사람들도 만나고, 한국어로 예배 보고 찬송을 불렀더니 참 좋았다.

특히 목사님 설교말씀을 집중해서 듣지 않아도 귀에 쏙쏙 들어와 편히 들을수있었어 좋았다.

오전내 우리교회에서 보내고, 오후부터 밤까진 한국교회에서 보냈으니 어젠 성령충만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