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지난 토요일에 월마트에서 구입해온 식품들
추가로 발견한 시리얼- 많이 달아서 나쁜시리얼에 선정된 것들이다
남편이 지난 토요일 아들과 함께 이발하고 월마트에 들렀다 올거라며 필요한것 있슴 말하라고 해
앤드류가 수업시간에 필요한 것을 부탁했다. (난 월마트에 잘 가지 않는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온 남편과 데이빗이 양손에 월마트 비닐봉지가 몇개씩 들고오더니
계속해서 몇번씩이나 더 가져왔다.
그래 뭘 또 저리 많이 구입했나 싶었지만 남편은 평소에 쇼핑을 잘가지 않는데
한번 가면 이것저것 잘 사오길래 그런가보다 했다.
남편은 평소와 달리 쇼핑한물건들을 냉장고에 넣고 벽장에 넣고 정리까지 다 했고,
데이빗은 아빠가 햄버그 사주었는데다 던킨 도너스까지 12개를 사주어서
기분이 좋아있었기에 부자가 좋은시간보낸것 같아 나도 흐뭇했다. (앤드류는 육상대회출전)
그런데 저녁때 저녁준비하려고 냉장고 문을 열었다가 냉장고에 들어있던
핫도그를 보고 기가 막혀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다.
핫도그는 미국인들이 좋하하는 것이지만 건강에 좋지 않은 저질식품이라
난 핫도그를 잘 사지 않는데,
세상에 남편이 핫도그를 종류별로 큰봉지 2개, 작은봉지 1개
낱개로 42개나 되는 핫도그를 산것이다.
앞으로 몇달동안 슈퍼 가지않을것도 아니고, 유효기간이 5월 9일까지인데다
남편은 또 이번주말부터 3주간 출장을 가면서
그날 내가 한해동안 사는 핫도그보다 더 많은 핫도그를 사놓았다.아이들이 저 많은 핫도그를 다 먹을 생각을 하니 기가찼다.
그리고 우유옆에 떡하니 초코렛우유도 있었다.
초코펫우유있슴 아이들이 흰우유를 마시지 않는데...
남편이 가끔씩 티브 디너로 불리는 즉석 냉동식품을 구입하기에
냉동실을 확인했더니냉동실에도 처음보는 냉동식품으로 가득했다. (사진은 각각 한개씩만 올렸다)
감자 구이같은것은 집에서도 쉽게할수 있고 내가 해주는데 그런것까지 사왔다.
(조리된 냉동식품엔 각종 첨가물이 많이 들어있다)
그리고 식품넣는 벽장을 확인했더니 각종 통조림과 인스턴트 식품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사진엔 하나씩만 올렸다)
가끔씩 미국음식 만들때 치킨크림스프와 양송이크림스프가 필요한데,
남편이 가격이 쬐금 더 싸다고 2.5배나 큰통조림을 몇개씩이나 사왔다.
난 작은사이즈 하나 또는 두개면 되기에,
큰것사면 남아서 마지못해 스프로 먹어야하니 큰것 구입하면 안되는데...
그 외에도 치킨스프와 쇠고기 야채 스프가 몇개나 있었다.
내가 쇠고기 야채스프를 맛잇게 잘 끓이기에 앤드류도 좋아하고, 사람들도 레스토랑보다
더 맛있다고 하는데, 그리고 이웃들이 아플때 치킨스프 끓여주면 다들 맛있다고 하는데,
남편은 잠수함에서 8년간 근무하면서 조미료든 깡통음식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깡통음식을 더 선호하니 사람들이 이해를 못하고, 난 그런 남편이 안타깝다.
그런데다 남편이 구입한 저 시리얼들은 평소 내가 절대 사오지 않는것으로
많이 달아서 나쁜 시리얼에 선정된 대표적인 시리얼이다. 그것을 남편이 대형으로 3개나 사왔다.
건강은 생각하지 않고 맛있는 것을사오니 아이들은 아빠가 쇼핑가는것을 좋아한다.
그날 남편이 구입한 $157.24 중 내가 부탁한 것 하나($11.97)를 제외하곤 모두 정크푸드라
짜증을 내었더니, 남편이 할인쿠폰을 사용했는데, 잘했다고 해야지하면서 억울해했다.
없어면 먹지 않을텐데 아이도 아니고 어른이 어떻게 맛만 생각하는지 참.
2012. 3. 12. (월)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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