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1 빼빼쟁이 데이빗의 점심 (좌측)
키 190 , 고 2 꺽다리 앤드류 점심 (우측)
* 앤드류는 수업마치고 육상연습하고 오후 5시에 귀가하기에 간식이 추가되었슴.
* 미국학교는 점심시간이 짧아 점심을많이 보내면 남긴다.
* 과일은 빠지지 않고 챙겨주는데 특별한 과일이 없을땐 사과를 넣어준다.
* 아침에 도시락 세개를 준비하면서 남편과 앤드류는 가지수가 많아 한개씩 깜빡하는데,
오늘은 앤드류 아몬드와 캐슈를 깜빡 잊고 넣지 않았네.
남편의 점심 (키 185에 몸무게 공개불가함 - 다이어트중임)
얼마전까지 아침(닭스프 넣은밥과 조미김)도 함께 가져갔는데
다이어트 시작하고 사무실에서 오토밀을 만들어먹기 시작했고,
칼로리를 생각해 아몬드와 캐슈는 번갈아가면서 작은 스푼에 한스푼씩만 먹고,
죽인지 스프인지는 건강식으로 남편이 직접 만들었슴.
개인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회사에 공용으로 사용하는 냉장고와 전자렌지가 있기에
셀러드 드레싱은 회사 냉장고에 있다.
점심시간이 따로 없는지 일하면서 수시로 먹고, 년중 몇번 바쁠땐 점심먹을시간도 없다고.
데이빗 (맨앞쪽), 앤드류, 남편의 도시락
* 개인적으로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은데 고등학생되고부턴 도시락대신 종이백을 고집한다.
미국은 학교 급식을 원하는 사람만 먹으며,
점심을 한국처럼 급식소에서 재료를 이용해 직접 만들지 않고,
주로 냉동식품과 통조림을 데워서 준다.
아이들도 급식을 싫어했는데다 엉터리 음식을 먹이기 싫어 거의 매일 점심 도시락을 싸준다.
요즘 미국도 초밥과 한국음식이 많이 유명졌는데, 주로 대도시에서 그렇고,
우리가 사는 소도시는 아직도 다른나라 문화를 체험한 사람들이 많지않아
우리 아이들이 김밥을 싸가면 다른학생들이 처다보면서 쓰시먹는다고 놀려
아이들이 색다른것은 절대 사양이다.
그리고 학교엔 학생들용 전자렌지가 없으니 데워먹을수도 없기에
샌드위치나 샐러드를 가져가야 하는데
아이 둘다 햄과 터키를 싫어하는데다 양상치와 토마토를 넣어주면 빵이 젖어,
아이들이 허구헌날 삶은 계란또는 땅콩+잼 샌드위치를 먹게된다.
그래 세금들어서 급식소 잘만들어선 제대로 사용도 않는 학교에 화가나는데,
다른 엄마들은 자기들도 그렇게 자라서그런지 별로 상관하지 않는것 같다.
(난 예전에 학교급식소에서 임시로 일한 경험이있다)
교사들도 학교 급식을 먹지않고 대부분 본인 점심을 가져오는데
가끔씩은 팝콘으로 때우기도 한단다.
고등학교는 초.중학교와 달리 선택할수 있는 메뉴가 많은데
하루에 보통 $5 나 되기에 (녀석이 비싼 쿠키등 디저트를 선택해) 비싸서 점심 싸준다.
다른 학교보다 월등히 비쌌는데 학부모들이 별로 동조를 해주지않아
이웃친구 데리고 학교 운영위원회 회의시 공개질의를 했는데,
둘뿐인데다 내가 발언하니 말빨이 안먹히는것같다. 한국이어서면 어떻게 해 보겠건만...
또한 미국 직장은 한국과 달리 무료 점심을 제공해주는 곳이 더물다.
남편이 근무하는 회사도 현장에서 일하는 노조원들에게만 무료점심을 제공하고
그외는 각자 카페뜨리아에서 사먹든지 집에서 가져오는데,
대부분이 어제 저녁에 먹든것중에 남은것을 가져오든지
깡통스프하나 가져와 데워먹는다.
그렇다고 아침을 잘 먹는것도 아니고 저녁을 거하게 먹는것도 아니니
먹는것에 관해 한국사람들이 보기에 미국사람들은 약간 불쌍하다.
호텔 레스토랑처럼 나오는 일본의 학교급식 제도가 부럽고,
점심시간에 그날 만든 따끈한 밥과 국과 몇가지 반찬을
무료로 주던 한국 회사가 좋은것같다.
2012. 3. 15.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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