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미국에서 즐기는 알뜰 쇼핑

앤드류 엄마 2012. 3. 8. 16:33

 

미국은 신상품도 계절이 끝나갈쯔음엔 60 - 70% 씩 세일을 하기에

다음해에 필요한 옷은 그때를 기다렸다가 미리 구입하곤 한다. 

 

데이빗이 올 한해 훌쩍 커서 형한테 물려받아 2년동안 입었던 

겨울 외투가 내년에도 입을수있을런가 고민중이었는데, 

 얼마전에 지프가 고장나 떨이 세일하길 기다렸다 구입했다.

메이커 업그레드 시켰으니 지프만 튼튼하면 10년은 입을수있겠다.  

 

콜럼비아 성인남자 외투 (판매가 210 달러 - 실구입가 세금포함 65달러쯤)

*미국에서 제값 다 주고 옷사는 사람이 있나싶다 (항상 20 - 30% 는 세일을 하기에) 

 

 

Carson's 에선 세일가격이 82달러 (판매가 180다러) 였는데, 신문 광고지에 Carson's 의

20% 할인 티켓이 있어 구입하려 했더니 콜럼비아제품은 포함되지 않았다.

 Kohl's 에서는 60% 세일해 82 달러 (판매가 210 달러) 했는데,

 

회원들에게 준 20% 할인쿠폰을 사용할수 있었고, 

50 달러 구입할때마다 10 달러 상품권을 주어서 Khol's 에서 구입했다.

색상은 Carson's 매장에 있는 것이 더 나았다.

 

 60% 세일에 다시 20% 세일하고 또 10 달러 상품권을 주니

 대충 계산하면 80% 이상은 세일하는것 같은데 매장의 계산방법이 교묘해

(판매가격을 올리고, 상품권은 할인쿠폰이 적용되지않는다)

실제 할인받은것은 65% 정도 되는것 같다.

 

남편은 회사들이 기념품으로 주는 티샤츠와 청바지를 유니폼처럼 입고다니고,

난 직장에 다니지도 않고, 형편도 형편이지만, 난 비싼옷은 사치인것 같고 마음이 불편할것같다.    

그래 결혼후 지금껏 미국에서 하나에 70 달러 이상되는 옷을 구입한적이 없는것같다.

 

난 부자도 아니면서 등산갈때 몇십만원짜리 등산복입고, 골프장에 가지도 않으면서

비싼 골프웨어입고 (난 년중행사로 골프장에 갈때도 평상복차림이다), 

그 비싼 노스페이스잠바와 명품 가방을 좋아하는 한국사람들이 영 이상해 보인다.  

 

일주일에 한번씩 장보러 Sam's Club 과 또다른 식품점에 가고,

한달에 한번 한인슈퍼인 H Mart 에 가는데,

지난 주말엔 Ultra food 에서 캘리포니아 산 오렌지와 Grapefruit 8 파운드에

각각 $2.99 밖에 하지 않아 각각 6자루씩 구입했다.(우리집 세 남자모두 과일킬러들이다)

 

Sam's Club (월마트 자회사) 은 회원제 창고매장으로 거의 세일을 하지 않는데,

포장단위가 크고, 대체적으로 할인매장이나 식품점보단 저렴하지만, 

타 매장의 세일품목들은 Sam's 보다 더 저렴하기에 장볼때 두군데이상씩 갈때가 많다.

(함께 수업받았던 Sam's 직원이  상품들중 40% 정도는 타매장보다 비싸다고 했다. 

- 사람들이 꼼꼼히 용량대비 가격을 비교해야하는데, 당연히 싼줄 알고 구입하는 소비자심리를 이용했다),

확실하게 Sam's 에서 사면 좋은것은 시리얼과 키친타울, 케익, 빵, 쿠키, 유가공품과 냉동식품을 

비롯한 향수와 보석인것 같다.

 

그리고 한번씩 Aldi 에도 가는데, Aldi 에선 바다에서 직접잡은 냉동연어와

야채과일들이 Wal Mart 보다 저렴하다.  

 

참고로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식품점은 Wegmans, Publix, ShopRite, Trader Joe's, Meijer 순이다.

(이 식품점의 공통점은 직원들의 급여와 복지혜택이 타회사들에 비해 좋은데,

특히 wegmans 은 매년 포춘이 선정하는 근무하고 싶은 100개 회사중

상위에 선정되는데 지난해는 3위였다)  

 근처에 리스트에 오른 식품점이 있으면 그곳을 이용해보시길.

 

그리고 회원제 창고 매장인 Sam's 와 Costco 중 소비자 만족도와 선호도는

Costco 가 훨씬 좋은데, 우리집 근처엔 없어 아쉽다.  

 

 

보관을 오래하기 위해 지하실 천정에 메달아 둔다.

양파도 50 파운드 짜리가 반가격이라 50 파운드를 구입해 따로 나눠서 메달았다.

(내 고향 창녕은 양파로 유명하며, 우린 어릴때 삶은 양파와 감자가 간식이었다 - 삶은 양파가

간식있었다니 내 미국친구들 얼마나 의아해 하던지. 

하이튼 난 양파철엔 생양파와 고추장만 있어면 밥 한그릇 먹을만큼 양파를 좋아하는데,       

남편도 양파를 좋아해 우린 양파를 꽤 많이 먹는 편이다)

 

직장다니면 바쁘고 피곤해서 몇군데씩 장보러 다니기 쉽지 않겠지만,

전업주부니 알뜰해야하고, 또 나보다 훨씬 부자인 월마트나 대형마트 주인들에게

내 아까운 돈을 더 보태주고싶지 않아  (물론 비싼 기름값과 귀한 시간도 고려해서).

쇼핑가기전에 꼭 세일 광고지와 인터넷으로 확인을 한다.

 

그렇지만 알뜰은 하되 인색하거나 궁상맞지않고,

가진것은 없지만 마음은 넉넉하게 살려고한다.  

 

 

 

2012.  3.  8. (목)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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