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생각 나누기

블로그 예찬

앤드류 엄마 2011. 6. 6. 10:43

 

블로그의 프로필에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적었듯이

미국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화려한 삶이 아닌 미국의 보통사람들과함께

평범하게 살면서 경험하고 느낀것에 대해 알려주고,

내 글을 읽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세월이 지난 다음에 지난날을 되세겨 볼때 블로그를 통해 그때 했던 일들과

생각들을 (글로 표현하지 않았을땐 그때 어떤생각을 했는지 알수없을것 같다)

알수 있기에 일기를 중단하고 블로그를 시작했다.

 

그런데 블로그를 하다보니 이뿐만 아니라 기대치않았던 보너스까지 생겼다

가장 큰 보너스가 블로그를 통해 좋은 사람을 만났고, 

그들은 이제 내 오랜친구같고, 또한 새로운 가족같다.  

 

외국에서 생활할때 친구사귀기가 쉽지 않은데,

특히 나처럼 직장생활을 하지 않고, 또 한인교회에 다니지 않으면  

더더욱 친구 사귀기가 쉽지않다.   

아이들 학교와 교회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지만

가까운 친구관계로 발전하는 경우는 더물기에

세월이 가도 새로운 친구가 잘 늘지 않는다.  

 

또한 미국친구들은 별것을 다 챙기며 작은것에 감사하고, 배려할줄 알고 날 잘 도와주었지만, 

자라온 환경과 생활방식이 다르니, 친구와의 관계에 있었어도

난 함께한 시간만큼 거리를 더 좁이고 싶지만,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사람들이라

일정선을 지켜주어야하니 벽을 느낀다.   

 

한국에선 혼자 밥먹기 싫을때 언제든지 전화해 밥같이 먹을수있고,

남편출장가게되면 전화해서 밤에 놀러오라고 해 밤늦게 까지 수다떨지만,

미국친구들과는 이런것들을 할수없다.

한국가서 친구집에 묶게되면 남편은 거실로 쫒아 보내든지,

아님 아이를 쫒아보내고 친구와 둘이서 오랫만에 밤늦게까지 수다를 떠는데,

미국친구들은 혼자사는 친구도 동성끼리 자는것은 절대 사양또는 금물이라

저녁먹고 이야기 좀 하다, 잘 자라고 인사하고 자기방으로 간다.

그래 미국친구과의 우정은 채워지지않는 2% 부족함 있다.  

미국인들은 자식들한테도 한국부모들처럼 자기를 희생하지 않고, 

자식의 장래보단 본인의 노후가 우선이니

이런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야하는데 그래도 허전할때가 있다.  

  

한국의 가족들이나 친구들 또한 다들 사는것이 바빠 내가 연락하지 않음 무소식이 희소식인

사람들이라 가끔씩 소통에 대한 갈증과 함께 그들의잘못이 아닌데도

외로움탓에 무심함이 서운해 질때가 있다.    

또한 이곳은 겨울이 유난히 긴데다 칼바람까지 불어 긴겨울내 사람구경하기가 어렵다.

그래 사람좋아하는 난 사람구경 하기 힘든 겨울을 가장 싫어하며

외로움으로 우울할때도 있다. 

 

그런데 블로그를 시작한후 울쩍할땐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기분을 달래게 되었고,

또한 수많은 블로그에서 내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댓글을 올려 주신분들과도 만나게되었고

현재까지 그분들과 좋은 인연을 맺고 있다.  

비록 서로 멀리 떨어져 살고있어 만나긴 힘들지만, 글을 통해 서로의 과거와 현재삶 그리고

사고방식을 알게되고 또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 꼭 오래된 친구같다.

비록 만난적은 없지만 서로에게 관심가져주고 위로해주고 격려를 해주고, 

들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라 배울점들도 많아 이 만남이 참으로 감사하다.   

어떤 영화에서 가족이란 핏줄로 이어진사람뿐만 아니라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블로그를 통해 난 새로운 가족을 얻은것 같다.   

 

블로그 덕분에 가족같은 새친구도 사귀고, 소통부재에 대핸 갈증도 풀고,

바쁜사람들에 대한 서운함도 없어지고, 긴 겨울동안 우울하지 않게 보낼수 있게되었으니

블로그는 어느새 나의 소중한 보물이 되었다. 

 

그리고 블로그를 시작한후 생각을 많이 또 깊이하게되고, 사물에 대한 관찰력이 좋아지고,

호기심이 좀더 많아지고,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것이 또다른 보너스 일것 같다.

 

또한 글읽고 쓰는것이 치매예방에 좋다니 치매예방도 되고,

일거 양득이 아니라 일거 팔득이니 글쓰기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블로그를 권하고 싶다.

그리고 글쓴이와 친구가 되고 싶어면 꾸준히 방문해서 댓글로 관심을 표현해주면 

친구가 될수 있을것 같다.

 

2011.  6.  5. (일)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