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여행사에게 하이킹 참석자들을
각자의 호텔에서 픽업해서 6시에 집결지에서 만나
아침 식사를 함께 했다.
우리 호텔이 여행사에서 가장 가까왔기에
첫 번째로 4시 10분에 픽업하러 와
우린 첫날 3시 30분에 기상했다.
* 하이킹에 필요한 것들 외 남은것들은
여행사에서 보관해 주는데,
우린 마지막날 같은 호텔에 하룻밤 더 체류하기에
우리가 묶었던 호텔에 맡겼다.
마지막날 저녁 8시쯤 쿠스코에 도착하는 데다
혹시라도 생각지 못했던 일들이 발생할 수 있기에
여행사에서 마지막 날
하루 더 쿠스코에서 묶어라고 조언해주었다.
집결지로 가던 도중에
회사 창고 주차장인지에 들렀고,
그곳에 미리 와 있던 포터들이
3박 4일간 캠핑에 필요한 장비들을 차에 실었다.
쿠스코는 6월에 겨울이 시작되어 해가 늦게뜨
어두워서 차장밖 풍경을 볼 수도 없고
피곤하기도 하고해 난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사람들을 모두 픽업해서 집결지로 이동하던 중 들렀던 첫 휴게소
화장실도 가고, 필요한 간식이나 선물구입.
밤에 영상 2 - 3도로 떨어지는데
수국을 비롯해 여름에 피는 꽃들이 피어있었다.
꽃들도 기온에 적응하나?
아님 그 기온에 맞게 품종을 개량한 건가?


Alpace Expeditions 하이킹 전문여행사
마추픽추 하이킹 참가자들의 집결지에서의 아침 식사 6시
여기서부터 화장실 유료 1 솔 또는 2 솔 (약 451원, 902원)
Visitor Center 바로 앞
마추픽추는 6-8월이 건기라
비가 오지 않았지만
이른 아침까진 쌀쌀했다.

사전에 등록된 참가자명단과 여권 확인

마추픽추로 가는 잉카 트레일 3박 4일 하이킹 단체샷
신나야 하는데,
이 사람들에게 민폐 끼치지 말아야 할 텐데,
그렉과 데이비드와 내가 무사히 잘 마쳐야 하는데 하는 생각에 마음이 좀 무거웠다.

저 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잉카 트레일이 시작된다.

해발 3,000 미터 이상의 험준한 바위산인 안데스 산맥의
이 척박한 환경에서 살았던 잉카인들

마추픽추로 가는 기차
저렇게 편하게 가도 되는데...
우린 돌아올 때 저 기차를 탄다.
기차 타고 편하게 여행자처럼 마추픽추 가자고 했으면
앤드류와 그렉은 가지 않겠다고 했을 거다.




빙하와 선인장이라?
쿠스코에서 하이킹 집결지로 오는 도중에 눈 덮인 하얀 산 봉우리가 보여서
눈이 녹지 않았나 했더니 가이드가 빙하라고 했다.
앞으로 만 보고 걸으면 양옆의 선인장들만 보이는데
걸어온 뒤를 보니 저 멋진 풍경이 보였다.
우리 팀 사람들에게도 뒤를 한번 돌아보라고 말해 주었더니
자기들은 몰랐다며 고맙다고 했다.

카메라를 위로해서 우리 뒤의 깊은 계곡을 담아야 했는데...
사진 잘 찍는 사람과 동행하면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데 아쉬웠다.
사진 찍을 때 내가 먼저 사진을 찍어주고,
내가 찍은 사진처럼 촬영해 달라며,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설명해 주어도 내가 원하는 샷이 나오지 않았다.
우리 팀의 모녀는 내가 사진을 잘 찍는 줄 알고는
내게 매번 부탁했다.

잉카인들의 유적지

하이킹 시작하고 첫 공식 휴식시간
가장집에 카페와 상점을 겸한 휴게소 같은 곳

휴게소 주인이 키우는 기니피그
애완용이 아니라 식용.
우리 팀 가이드의 부모님께선 집에서 100마리쯤 키운다고.
기니피그는 임신 기간이 약 60 - 72 일로 짧아 1년에 몇 번 임신이 가능한 데다
한 번에 새끼를 몇 마리씩 낳아 번식력이 좋고,
몇 달만 키우면 식용이 가능하다고.
그리고 또한 지방이 적으면서 고단백에
아미노산이 풍부해 건강식이란다.
그래도 내가 개고기를 못 먹듯,
기니피그는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이웃친구 이바는 남미를 패키지로 여행해
저녁에 기니피크 통구이 바비큐가 나왔는데,
그 또한 현지 식문화기에 먹었다고.

휴게소에 게임도 하고, 저렇게 쉬었는데,
아무도 뭘 구입하지 않아 쪼끔 미안했다.
대체로 비쌌다.

잉카 유적지

잉카시대 숙소 겸 휴게소
잉카인들은 이 잉카 트레일로 이동을 했는데
중간중간에 숙소와 휴게소들을 만들었다고.
* 기찻길처럼 강을 따라 길을 내고,
주민들은 그 길에다 자신의 길을 내었으면
험한 산을 넘지 않아도 되고 훨씬 더 편했을 텐데...

식사 전에 포터들이 저렇게 손 씻을 물을 준비해 주었다.

첫 점심

매끼마다 식사가 푸짐했다.

이 길은 포터들에게도 소풍길일 듯


포터들이 운반해 준 우리 가방 (침낭, 에어매트리스, 메트, 베개, 그리고 우리 옷가지와 신발)

난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고 있었는데,
우리 바로 옆텐트의 캐나다에서 40대 초반 (크리스였나)?는
자리에 눕자마자
바로 코를 골려 자 부럽기도 했다.

아침, 저녁으로 텐트 앞에 손 씻는 물을 준비해 주었다.
해가 지니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아직 몸이 영하의 날씨가 적응이 되지 않았는지
영하 20도까지 괜찮다는 침낭에서 자면서도 추워서
겨울 파카와 겨울 모자를 쓰고 잤다.

저녁 시간 - 식사 전 에피타이즈로 팝콘과 고구마 구이.
고구마와 감자가 맛있었다.

저녁 위, 아래
레스토랑에서 처럼 수프를 늘 먼저 주었다.

첫날 저녁

바나나를 기름에 불을 붙여 구워주었다.
달달한 바나나가 더 달았다.
첫날 오르막도 완만했고,
14킬로만 걸으면 되었기에 그리 힘들지 않았다.
높은 안데스 산맥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바위산들이라
나무가 없어 산세가 그대로 다 드러났다.
그 모습이 투박하고 거칠었지만
야성적인 매력이 있었다.
사방 몇 시간을 가도 산이 없는 평야에 살면서
산이 그리웠기에 거대한 산들을 보며
그 옛날 잉카인들이 걸었던 산길을 걸어니
잉카인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것 같았고,
내가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았다.
해가지니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금방 어두웠다.
주변에 빛이 없으니 별이 빛나는
아름다운 하늘을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흐려서 별을 볼 수 없었다.
이야기를 나눌 사람도 없었지만,
다들 오늘 4시전에 일어났는데
내일 또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야 하니
사람들이 일찍 자 조용히 해야 했다.
출발전날부터 몇일째 잠을 못 잤는데도
매일 늦게 자는 게 습관이 되어서인지
9시도 되기 전에 자리에 누웠으나
오랫동안 잠이 오지않아 뒤척였다.
그렇게 첫날을 보냈다.
2026. 6. 26. 금요일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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