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잔치,잔치 벌였네

앤드류 엄마 2011. 5. 25. 03:46

 

 

학교다니는 동안 이웃친구들이 내 숙제 문법들을 수정해 주었기에,

졸업하고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점심에 초대를 했다.

 

이바가 월,금요일만 쉬기에 월요일날로 날짜를 잡았는데, 목요일날 학부모와의 회의가

학부모가 월요일밖에 시간이 나지 않는다고해 월요일날 출근해야 했고,

백선생님도 다른 약속이 생겼다고 연락이 왔다. 

그런데다 학교 통학버스를 운전하는 쥬디도 월요일날 4학년 야외학습에 가야한다고했다.

(다행히 야외학습마치고 뒤늦게 참석해 점심을 먹었다).   

중요한 사람들이 다들 참석못하게 되어 쬐금 힘이 빠졌는데,

당일날 아침 제니와 단의 아이가 아팠고, 옆집 쥴리도 학교 트랙팀 자원봉사를 하는데,

토요일날 경기중에 비가 와 중단했는데, 월요일날 다시 하게되었다며 참석못하게 되었다고 연락이왔다.

에쿠쿠 아침부터 힘빠졌는데,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서는 또 과분하게 축하 해 주었다.

내가 감사하는 자리라고 했는데, 축하선물을 주어서 미안했고, 어제 왠종일 감사카드를 적어보냈다.

 

 

 

친구 쥬디가 만들어준 졸업축하 포스트

 

 

 동태전과 고구마튀김이 만들어지기전에 다들 모였다.

 

 

 

참석자들이 많아 다이닝테이블에 다 앉지 못할것 같아 리빙룸에도 준비하고

식탁셋팅을 하지 않고 음료수도 각자 알아서 마시게했는데, 다들 비좁게앉아 (미국사람들은 딱딱붙어

앉는것을 싫어한다.  어릴때부터 personal space 를 지켜야한다고 교육을 시킨다) 테이블에 다 앉을수

있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셋팅을 했을텐데....   

 

 

 

우리집이 처음인 웨인교수와 케롤과 로렐 모두 한국음식을 잘 먹었다.  웨인교수는 잡채와 김밥이 특히

맛잇다면서 자긴 아무래도 폴리쉬 코리안인것 같단다.   혼자살고 있어 남은 음식을 챙겨주었더니 엄청

좋아했다. 이제 우리집을 알았으니 자주오겠단다.  밥은 우리집에서 몇번 점심식사를 했는데,

이제 자기도 한국음식을 먹어야겠다며 한국슈퍼가 어디에 있는지 물었다.  다음에 동네사람들과

H-Mart 로 나들이 가야겠다.

 

 

 

이바 가족들

 

이바와 단이 내 숙제를 많이 도와주었기에 따로 점심초대를 하려니

점심땐 시간이 나지 않아 저녁때 양쪽 가족들을 초대했다.

우리집이 아니었으면 어제 먹다 남은것으로 먹어야했는데 초대해주어서 고맙단다.

 

 

 

 Dawn 가족들

단의 언니 며느리가 한국사람이라 집안 모임때 김밥과 불고기를 먹었보았다며, 단의 남편이 한국음식을

좋아해 우리집 점심초대 때마다 꼭 참석하고 싶어했는데, 항상 일이 생겨 참석치 못해 많이 아쉬워했기에

저녁초대를 엄청 고마와했다.  두 딸들이 모두 잘먹어 특히 고구마 튀김과 만두를 좋아해 단이 엄청

대견스러워했다.  대부분 미국아이들은 처음 보는 음식을 맛보려하지 않는다.  

 

 

 

 

남부시카고 한인연합 감리교회 속회모임 (5/22  - 일요일)

난 미국교회에 다니고 있는데, 한국교회 속회에 참석시켜주어서 한달에 한번씩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저녁식사를 한다. 

5월말쯔음엔 우리집 텃밭에서 상추가 나기에 매년 5월은 우리집에서 한다.

손님들이 집에 오면 음식보다 청소때문에 더 바쁜데 (우리집은 평소에 정리정돈이 되어있지 못해서)

연이어 손님을 초대했기에 집 청소를 조금만 해도 되어서 너무 다행스러웠다.

 

 

 우리집에서 준비한것은 텃밭에서 처음으로 수확한 상추, 불고기, 김밥, 대구와 고구마튀김, 찹쌀떡이고

 나머지는 속회원들이 가져온 것들이다.

 오늘 모임을 위해 3월 중순에 상추씨를 뿌려 비닐를 씌우고, 물을 주고, 토끼가 먹을까 얼마나 노심초사

 했는지, 아직 어린데다 씨가 올라오지 않을까봐 너무 많이 뿌려 엄청 올라왔기에 쏙아서 뽑았더니

 허리가 다 아팠다.  씻는데도 몇시간이나 걸렸지만 다들 맛있게 드시기 기분이 좋았다.

  

 

 

 

 

 

 

Dr.백선생님이 졸업식때 거금의 금일봉을 주시고선, 졸업케익을 준비해 오셔선 깜짝 졸업파티를 해 주셨다.

은혜를 어떻게 갚을지?

 

 

 

속회원들과 함께

 

감사할 사람이 많은 난 정말 축복받은 행복한 사람이다.

 

2011.  5.  24. (화)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