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대중화된 멕시코음식은
타코와 브리또, 카사비리아, 파이타, 나초 정도인데
다들 멕시코 여행은 음식이 최고라고 했다.
멕시코계인 내 동료는 소의 내장, 혀, 간 등등의
타코를 추천했는데,
난 타코를 비롯한 멕시코 음식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데다
색다른 음식에 대한 호기심도 많지 않고,
소의 그런 부위를 좋아하지 않아 찾지 않았다.
요즘 한국 젊은 층들은
해외여행 갈 때 맛집투어가
여행의 중요한 한 부분인 것 같은데
난 냄새 치라 그런지
맛있는 음식에 둔감한 편이다.
그래 해외여행 갔을 때
일부러 맛집을 찾아다니지 않고,
내가 묵은 호텔이나 방문지 근처에
괜찮은 곳이 있음 방문하는 정도이다.
내가 사는 곳은 대도시가 아니라
음식점이 다양하지 않은데 비해
멕시코시티에 천만명이 살고 있고,
수도권 지역까지 포함해 약 2,200만 명이 사니
멕시코 음식도 훨씬 더 다양하긴 했다.
멕시코에서의 마지막 날 만찬 ^^
넉넉하지 않은 여행자라 여행 가서
근사한 곳에 간 적이 거의 없다.

La Docena에서
서빙하는 직원에게 사진을 부탁했더니
내 폰으로 자기 셀카부터 찍고는
또 저렇게 본인을 포함해서 셀카로 찍어주어서
한바탕 웃었다.
재미있는 청년이었는데
사진에 왜 저렇게 심각한 표정을?
재미있고 친절해서 팁을 후하게 주었다.
나는 해산물을 좋아하는데,
내가 사는 곳은 가까운 바다가 13시간 거리라
해산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으니
레스토랑에 해산물 메뉴가 몇 개 되지 않으며
대형 매장에도 해산물이 많지 않다.
이런 우리 지역과는 달리
멕시코 시티는 바다와 3시간 거리고,
또 물가도 미국보단 싼 편이라
괜찮은 Seafood 뷔페에 가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투숙한 호텔에서
시푸드 뷔페가 많이 멀어서 포기하고,
호텔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곳 중
두 번째로 품평이 좋아 찾았는데,
두 가지를 제외하곤 메뉴 선택에 실패했다.

구운 문어와 피망과 아보카드 플레이트가 맛있었다.
특히 문어가 아주 연했는 데다 가격도 착해서
다시 메인 메뉴로 문어 구이를 또 주문했다.
메뉴판에 그람으로 표시되어 있었기에
문어 다리 몇 개 되나 했더니
사진 아래처럼 문어 한 마리가 나왔다

문어 크기를 보니 양식이 아니라
자연산 돌문어 같은데 그릴에 구운 문어 가격($23?)이 착한 데다
내 생전에 그렇게 연하고 맛있는 문어는
처음이었기에 기분이 아주 좋았다.
그런데 데이비드는 문어를 먹지 않으니
나 혼자 한 마리는 좀 많았다.
앞에서 이미 먹었는 데다
또 다른 음식도 주문했기에.
앤드류와 함께 왔음
둘이 맛있게 나눠 먹었을 텐데.
아무튼 문어구이는 멕시코에서
먹었던 것 중 최고였다.
멕시코 여행 가시면 강력추천드립니다.

해물탕이 있어 반가워서 주문했더니
약간 짠 육수에 해물뿐이었다.
수제비를 넣든지, 밥을 따로 주었으면.
비스킷 종류의 빵이라도 주지.
시간 날 때 유튜브로 바다를 접하고 있는 나라들의
음식프로들을 보시고 개선하면 좋을 텐데.
직원들이나 매니저가 영어를 할 줄 알면
매니저에게 말했을 텐데.

해물 라면
차라리 호텔 건너편의 편의점에서
한국 라면 구입해서 끓여 먹었을 것을.
그래도 라면의 면이 있었어 해물탕보단 나았다.

데이비드가 주문한 타코
저렇게 다섯 가지나 주문했는데 팁포함해서
$55 되었는 듯.
해물탕과 해물라면은 실망스러웠지만,
맛있는 돌문어에 음식값이 비싸지 않았기에 좋았다.

피라미드에 갔을 때 추위에 너무 떨었더니
따뜻한 수프가 간절했다.
버스정류장의 체인 레스토랑에서
(버스 정류장이 엄청 크서 대형 백화점 푸트코트
몇 개를 더 한 규모로 음식들도 다양하다),
우편에 내가 주문한 것은 약간 매운맛도 있고 괜찮았는데,
데이비드가 주문한 치킨 수프는 별로였다.

La Cantina De Villa
지하철역에서 우리 호텔로 가는 길에 있던 레스토랑
주말 저녁에 대기줄이 엄청 길었고 라이브 노랫소리가 들려
내 생일날 이곳을 찾았다.
마가리타 한잔으로 자축도 하고.

이름도 모르고 소고기로 만든 것이라고 해
주문했는데, 맛은 보통

내가 박수도 쳐주고 열심히 노래를 들었더니
우리 테이블 앞으로 와서 나를 보면서 노래를 불러 약간 민망했다.
오늘 내 생일이라고 말하려다가
레스토랑 사람들이 다 쳐다볼까 봐서 말하지 않았다.
말할 것을^^
아무튼 우리 테이블에 와서 노래를 해 주어서
팁으로 50 페소를 주었다.
대부분은 10-20페소.
내 생일에 내가 좋아하는 라이브 노래가 있는
레스토랑에서 보낸것만으로도 기분 좋았다.

La Cantina De Villa 근처에 있었던
이탈리안 레스토랑
피자가 담백하니 아주 맛있었다.
우리의 구세주였던 Ramses 에게 소갈비로 만든 음식을 사 주려고 했는데
재료가 다 매진되었다고.

Lee Korokke - 리 크로켓
데이비드가 편식이 심해 숙소 인근의 푸드 코트에 갔더니
생각지도 않았던 한국분이 운영하는 스낵코너가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본 크로켓과 팥도넛이 반가왔는 데다
아주 잘 튀겨져 있었다.


옆테이블에서 라면과 핫도그를 먹고 있는
현지인의 반응이 궁금해서 물었더니 맛있다고.
사진촬영까지 허락해 주었는데 사진이 잘못 나왔네.
두 번 찍었을 것을.
한국식 핫도그가 미국에서 인기인데
멕시코시티에서도 좋아하나 보다.
미국에서의 핫도그는 맛없는 빵에
소시지 넣고, 케첩과 머스트를 넣어서 먹는 거라
한국 핫도그 바싹하게 튀겼으니 훨씬 더 맛있다.

집에 가서 라면 끓여 먹으면 되는데
옆테이블을 보니 라면이 더 먹고 싶어 져서
라면과 고르게과 팥도넛을 주문했다.

Lee 고르게가 있는 푸트코트

데이비드는 저 멕시코 코너에서 아래음식 구입

하나로 충분했다.
남은 하나는 저녁으로 공항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얼마 후에 데이비드 배가 약간 탈이나 버렸다.
다음부턴 식당 갈 때 데이비드에게 손님이 없는 곳은
오래된 재료를 사용할 수도 있고,
손님이 없는 이유가 있으니
가지 말라고 조언을 해 주었다.

우리가 묶었던 Uniko Living
치안이 좋은 Roma, Norte 지구에 위치해 있으며
프런트 직원들도 친절하고, 룸도 깨끗하고,
지하철 역과도 가깝고, 주변에 레스토랑도 많아서 좋았다.
호텔 간판을 벽면에 저렇게 작게 표시되어 있었어
구글 지도가 아니면 찾기가 쪼끔 어려웠다.
3박에 $339.23
멕시코는 전반적인 물가는 싸지만
멕시코 시티가 국제도시인데
치안이 좋은 곳의 호텔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다른 물가에 비해서 호텔비는 싸지 않다.

숙소에서 매일 제공하는 아침
요구르트가 아주 맛있었다.
우유도 미국우유와 달리 부드럽고 맛있었고,
페스츄리도 달지 않아서 좋았다.
멕시코 유가공품들이 미국보다 좋은 듯.
멕시코엔 길거리 음식점들이 아주 많았는데
멕시코시티에서 만났던 워싱턴에 온
나의 구세주가 도착첫날 길거리 음식을
먹고 탈이나 오랫동안 고생을 했다고 해
우리도 먹고는 잘못될까봐
샌드위치와 페스츄리로만 사 먹었다.
그런데 돌아와서 현지인들처럼
길거리 음식들을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않았던게
약간 아쉬웠다.
다음에 거게되면
길거리 음식점을 두루 경험해볼 생각이다.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분들은
멕시코 여행을 더 즐길수 있을것 같다.
2026. 3. 20. 금요일 아침에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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