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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여행 7 - 세계에서 두번째로 가톨릭 순례자가 많은 과달루페의 성모 대성당 Basilica of Our Lady of Guadalupe

앤드류 엄마 2026. 3. 13. 11:20

피라미드를 다녀와서
과달루페 성모 Basilica에 들렀다. 
내가 멕시코 시티에 간다고 했더니 
가톨릭 신자인 이웃친구 이바가 이 성당에 
꼭 가서 과달루페 성모를 보라고 했다. 
 
이곳은 1531년에 성모님이 발현하신 곳으로
세계 3대 성모 성지중의 하나이며
 12월 12일은 과달루페 성모 축일로
기념하고 있다.

남미는 세계에서 가장 가톨릭 인구가 많은
대륙이며, 멕시코 국민의 80-90%가
가톨릭 신자라 그런지
해마다 이곳을 약 2천만 명이 다녀가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찾는 성지순례지다.
 
그런데 난 가톨릭 신자가 아니라
큰 기대 없이  갔다.
오래된 성당 건물 안. 밖을 둘러보는 것으로
생각하고,
이동거리를 포함해 2시간이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특별한 성당만 6개나 되었고,
몇 곳의 성당에선 미사가 진행 중이라
미사도 잠깐 참석해서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성당 뒤쪽으로 멋진 정원도 있고, 
성모님이 발현하신 언덕 위에 세워진 성당은
위치가 높아서 전망대처럼
 멕시코 시티를 볼 수 있었어 더 좋았다.   
시간 여유가 있었어 정말 다행이었다. 

1976년에 새로 건축한 현 대성당 (좌측)
옛 대성당 (중앙)
카푸친 수녀회 건물과 연결된 성당(우측)
대성당으로 사용하던 중앙의 건물이 기울어져
다시 대성당을 건축했다.
 

 

이곳에 성지 순례 오신 분들을 감안해
동시에 만 명 이상 미사를 볼 수 있게 건축되었다
내부에 성모 과달루페의 틸마(망토)가 보관됨

              

 

옛 대성당과 수녀원과 연결된 성당
  건물 사진만 찍었으면 좋았을 텐데...
피라미드에서 너무 떨어서 정신이 없었는 듯. 

옛) 대성당 내부 1695년 공사시작
1709년 완공되어
300년 동안 중심 성당

지반 침하로 현재 주요 미사 거의 없음

 

 

 

Capilla de Indios (Indian Chapel)
1649년에 원주민 신자들의 초기 예배당

후안 디에고는 성모님을 만난 이후
이곳에 살면서 순례자들에게
발현이야기를 전했는데
그가 머물던 작은 은둔처가 있던 자리에
이 예배당이 세워졌다고.
순례자들에겐 성지의 시작을 상징하는 장소

성당 내부 

위 사진의 성당내부와 연결되어 있는데
난 이곳이 1649년에 세워진 최초의
성당 내부 모습처럼 보였는데,

인터넷에 아무리 찾아봐도 이곳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 

Capilla del Pocito 예배당
1777년 - 1791년에 건축

pocito는 스페인어로 작은 우물(샘)이라니
치유의 샘이 있었던 예배당

멕시코 바로크 양식과 로코코 스타일 복합
사진에서 보듯 화려했다.

과거 순례자들은 이곳에서 난 샘물이
병을 치유한다고 믿었고
효험이 있었던 사람들도 생겨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위생문제가 발생해
더 이상 물을 못 마시게 만들었다.

우리가 갔을 때 이곳도 미사 중이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조심성 없게
큰소리로 이야기하고 소음이 일으켜서
신부님과 참석자에게 죄송했다.

이 계단 끝 언덕에 성모님이 후안 디에고 앞에 발현하셨다

              Capilla del Cerrito

성모님이 후안 디에고에게 처음 나타난 장소를 기념하며 세운 예배당
Cerrito는 스페인어로 작은 언덕이란 뜻
위 사진의 현건물은 1740년대경에 재건축됨
 
성지 전체에서 영적으로 상징적인 위치로
순례자들이 언덕(계단)을 올라가며 기도와 묵상을 하는 장소라고.

       성당 내부
멕시코 화가 Fernando Leal의 벽화가 유명하다는데 
성당이 작아서 미사 중에 방해될 것 같아 내부를 둘러보지 못했다.
     

            언덕 위의 성당 앞
양 옆으로 전망대를 겸한 작은 쉼터 같은 곳이 있다
  

  언덕 아래 풍경 - 위와 아래 사진들 

 

The Quetzalcoatl Fountain and the Sculpture of La Ofrenda 앞에서 

케찰코아틀 분수와 라 오 프렌다 조각상 

케찰코아틀은 아즈텍 신화에 나오는 "깃털 달린 뱀" 이란 신의 이름이라고. 

라 오 프렌다는 스페인어로 제물, 봉헌의 뜻

깃털 달린 뱀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원주민들.

 

저 조각상이 있던 언덕 위에 성모님이 발현하셨는데,  

그곳은 아즈텍 시절 제물을 바치던 곳이었다고.  

 

이곳에서 우리와 사진을 함께 찍은 아이와 아이의 엄마, 아빠가 

셀카를 찍고 계시길래 (셀카로는 저 조각상을 다 담지 못한다)

내가 손짓과 영어로 가족사진 찍어 드릴까 했더니 좋아하셨다.

사진 찍어드리고 나서 우리 사진도 좀 찍어달라고 부탁했더니

자기 아들하고 같이 사진 찍어 달라는 줄 알고

아들을 우리와 함께 사진 찍게 했다. 

눈치 빠른 부인이 조금 지나서 내 말듣을 이해하고,

아들에게 나오라고 이름을 불렀지만,

내가 괜찮다고 했다. 

 

시계탑과 대성당

* 언덕 위에서 보니 대성당이 굉장히 컸다.  

 

대성당 주변에 성당관련된 그림과 조각품을 파는 가게들이 많았다. 

 

내가 가톨릭 신자였더라면

여행 계획을 잡았을 때부터 설레었을 테고

이곳에서 성모님의 은혜를 느꼈을 듯. 

가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성당에서 내 동료의 손자와 

내가 아는 수녀님들을 위해 기도를 드렸다. 

 

이곳을 다녀온 날 페이스북에 포스팅을 했더니

가톨릭 신자인 내 옛 동료 낸시가  

자기가 저곳에 정말 가고 싶었다고 코멘트를 했다.

 

낸시는 은퇴를 해 시간도 많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고,

아직 건강도 괜찮으니 

가고 싶으면 언제든 가면 되는데,

멕시코가 위험한 줄 알고 못 간 것 같았다.

그래 멕시코 시티 안전하고

그곳까지 가는 것도 쉬우니까

 언제든 가라고 했다. 

 

이 글을 쓰면서 자료를 찾아봤더니

한국에서도 이곳에 성지순례 코스로

오시는 것 같았다.    

 

대충 알고 갔다

다녀온 뒤에 이 글 쓰느라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3시간쯤 넉넉하게 잡고 가시길. 

 

2026.  3.  12. 목요일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