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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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캠핑

남편의 동료부부를 초대해 함께 갔던 시카고에서

앤드류 엄마 2026. 1. 15. 00:17

지난달 12월 20일에는
남편의 동료 저어미와 그의 부인을
집으로 초대해서 함께 시카고에 갔다.
 
저어미는 매년 가을에 있는 남편의 비상근무 때
2-3주씩 출장 와서 지원을 해주고 있다.   
내가 시간 될 때면 우리 집으로 초대를 하곤 했는데, 
24년엔 그의 부인 앨리도 함께 초대했다. 
그녀는 착하고 상냥했으며 여행을 좋아해
 첫 만남부터 우린 잘 통했다.  
 
  저 어머가 10년 전에 그렉회사로 이직하면서 
그들은 뉴욕주에서 현재 살고 있는 곳으로 이사를 왔다. 
그들 집에서 시카고까지 약 3시간 떨어져 있었어 
시카고에 딱 한번 가 봤는데, 
엘리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시카고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해 
내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우리 집에 와서 묵고 시카고를 구경하라고 했더니 
 그래도 되겠냐며 반색했다.  
그러면서 함께 가자고.
 그렉은 시카고 질색인데... 
 
 블랙 프라이데이에 시카고 심포니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 티켓을 할인했다. 
 시카고 가고 싶어 했던 엘리가 생각나서
급히 연락을 했더니 
시카고 심포니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며 
많이 좋아했다.
 
그리고는 그렇지 않아도
 내게 연락하려던 참이었다고.
딸 부부가 멕시코로 크루즈여행 가는데
 12월 21일(일) 아침 일찍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 도착해 태워러 가야 하기에 
내 일정이 괜찮으면 그 전날에 와서
시카고에 갈까 생각했다고. 
 
다행히도 엘리의 딸부부가 
  그 공연 다음날 아침에 도착했다.  
 
남편은 시카고 가는 것을 질색하는데,
본인 동료부부가 함께 오니 어쩔 수 없이
동행해야 했고, 운전을 해야 했다.
 
 그런데 그날 시카고에 공연이 많았는 데다 
날씨까지 좋아서 차가 엄청 밀렸다. 
그런데다 구글맵이 몇 킬로 떨어진
잘못된 주소로 안내해
교통체증에다 교통준칙을 지키지 않는 
 차들 행렬에서 운전을 해야 했다.
  
그런데다 설상가상으로 내가 예매했던 주차장이
해당 빌딩에서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것이 아니라   
 지하 도로를 이용해야 해 
어디가 어딘지 알 수가 없었기에 
구글맵에만 의존해야 했는데, 
지하라 한 번씩 맵이 중단되기도 하고, 
구글맵이 인지 못한 공사까지 있었어 
주차장 부근에서 25분 이상을 계속 돌고 또 돌았다. 
본인의 동료부부가 동석해 있는데도
 그렉이 화를 참지 못하고는 
이번이 시카고 마지막이라며
 다음부턴 기차 타고 가라고.   
내가 어찌나 민망하든지. 
 
 교통 체증까지 계산하고 넉넉하게  
 1시간 더 일찍 출발했는데도
공연장에 몇 분 늦게 도착해 
 첫막은 출입구 문밖에서 들었다.
  그날 늦었던 사람들이 많았다.   
 
시카고 다운타운의 신호등은  
 빠른 걸음에 맞춰져 있는데, 
저어미가 빨리 걷지 못하니
  우린 블락마다 파란불을 놓쳤다.
 
저어미가 허리가 불편해서 
걷는 게 힘든 줄 몰랐다. 
 10년 전에 역기 들다 허리를 다쳤다고. 
몇 년 지나서도 나아지지 않아
수술을 했는데
수술이 잘 되지 않았다고. 
 
우버를 이용할까 하다 
일행이 다섯 명이고 
거리상으로도 운전자가 좋아하지 않는
예매한 거리여서 (1.6키로) 이용하지 않았는데
판단 미스였던 것 같다.  
 
그렇게 못 걷는데도 
지난여름에 가족들과 유럽여행을 어떻게 했는지?
저어미는 그렉과는 달리 
아내와 딸들이 원하는 것은 무조건해 주는 
 가족들 향한 사랑이 대단하다. 

시카고의 중심 대로인 미시간 에바뉴
길 건너가 밀레니엄 공원
 

시카고 심포니에서 
그렉이나 데이비드가 엘리와 위치를 바꿔주었어야 했는데...
쉬는 시간에 화장실 다녀오느라 얼마 남지 않아서
급히 찍느라 엘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렉과 저어미의 공통점 
두 사람 다 머리도 좋고, 과학분야에 뛰어나고
해당분야 전문가인데 사회성이 많이 부족하다. 
저어미는 IMSA (일리노이 수학과학고)를 졸업했다. 
그래 혼자 일하는 것이 좋아서 연봉이 적지만 그 일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이 교육에 관심이 있는 부모나 
좋은 멘토를 만났더라면 인생이 달라질 수 있었을 텐데.
 

 

 
휴식시간에 공연장에서 누군가 반가운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불렀다.
와, 브라이언, 우리 둘 다 너무 반가워서 포옹을 하고, 
이 우연한 만남이 너무 기뻤다.
 
 브라이언은 내가 학교 간이매점에서 일할 때
학생이던 그와 친구가 되었는데,
졸업하고 10년 만에 우연히 다시 만났다. 
그는 착하고, 정말 친절하다.  
 
내가 자청해서 교인의 결혼식 비디오를 촬영해 주고선 
  디지털 영상 편집은 그때 처음이라 너무 어려웠다.
그에게 물었더니 40분이나 떨어진 우리 집까지 와서 
편집을 도와주었다. 
졸업 후엔 페북 친구라 가끔씩 페북으로 만나곤 하는데 
그의 결혼소식을 듣고 축하 카드+축의금을 보내주었다.
부인이 그를 닮아 아주 착해 보여서 기뻤다. 
우리 집 부근으로 지나가게 되면 부인과 함께 오라고
초대를 했는데, 아직 기회가 없었다.
그날 부인과 함께와 부인을 만나 인사를 나누었는데,
최근에 아빠가 되었다며 아기 사진을 보여주었다. 
 
공연 마치고 나를 찾았는데 찾지 못했다고. 
  공연마치고 워낙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만날 수가 없었다.   
 

 

엘리가 덕분에 너무 좋은 경험을 했다며 고마워했다.  
 

 
공연 후 시카고 명물인 deep dish pizza
 두 번째로 유명한 Giordano's 피자집에서 
피자체인점이지만 그중 이곳이 고객 만족도가 높은듯. 
130 E Randolph St, Chicago
예약을 받지 않고 먼저 온 순서대로 안내.
 
가격이 무난하면서 음식도 좋고,
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좋은 
Macy의 Walnut room에서 식사를 하고 싶었는데,
9월 중순부터 예약받아서는 1월 중순에야 자리가 있었다. 
 
대기자가 엄청 많았는데도 식당이 워낙 크고 회전율이 좋아서 
25분 만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엘리와 저어미는 시카고 딥디시 파자가 처음이라고.
엘리가 미국인 답게 자기들의 시카고 심포니 콘서트 티켓값을 주겠다고 해
그것은 우리가 계산하고, 
대신 너가 저녁을 사라고 했다. 
그래 가격을 생각해야했다. 

엘리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시카고가 처음이라 
크리스마스 시즌에 유명한 Macy로 안내 

Macy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인도 앞 진열장을
 특별하게 진열해 구경 오는 사람들이 많다. 
사진 위아래 

Macy 진열장 사진 위. 아래

그런데 사회성 없는 두 남자는 호기심이나 관심이 1도 없는지 
눈길 한번 안 주고 멀찍이 떨어져 둘이 이야기하고 있었다. 
진열장이 몇 개 더 있었는데 대표로 몇 개만 찍었다. 

 

엘리에게 크리스마스 시즌에 유명한 Christkindlmarket를 보여주려고 했더니 
세상에 입구 대기줄이 1 블락 (200 미터)이나 되어 포기했다.
나는 몇 번 가봤지만
작은 매장 매장에 유럽산 수제로 만든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들이나 양털 스웨터, 양초등이 있는데
   예쁘긴 하지만 너무 비싸다. 
입장해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서로 치이는데...       
엘리가 많이 아쉬워했다.  

 
시카고 대표 크리스마스 추리 중의 하나인 
 밀라니움 공원 앞 크리스마스 추리 앞에서 
 
크리스마스 추리가 엄청 커서
셀카로 찍으면 추리가 다 나오지 않는데  
셀카로 찍고 있던 모녀에게
내가 먼저 사진을 찍어주고는  
우리도 이렇게 찍어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이렇게 찍었다. 
스마트폰 사진 화면 보고 찍는 데도 따라 찍는 게
왜 어려운 건지?
 

11월 말부터 주말마다 엄청 춥다가
처음으로 날씨 좋은 주말이어서 그런지
밖으로 나온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남자들은 결국 주차장으로 먼저 갔다. 

 
꿩대신 닭도 아닌 비둘기?
 
엘리에게 시카고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유명한
링컨 동물원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입장권이 매진되어 못 가고 
집으로 오는 길에 로미오 빌 시청 앞에 전시된 
크리스마스 전등 장식을 보여주었다. 
 
링컨 동물원에 가려면 예매해야 한다고 해 
전날 예매하려고 했더니 
예매할 때 2시간마다 있는 입장 시간을 선택해야 했고,
입장시간 30분 전후동안만 입장이 가능했다.
 
그렉은 그날 봐서 그곳에 함께 갈지 결정하겠다고 하고, 
내가 계획했던 일정대로 잘 지켜질지,
식당 대기시간과 Christkindlmarket과 주차등
변동사항이 많은 데다 동물원이 시내에서
6.5 떨어져 있는데 그구간은 정체가 심하고,
또 동물원부근의 주차장도 문제였다.  

 그래 고민하다 다음날 운에 맡기고 
예매를 하지 않았는데,
그날 날씨가 좋아서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일찍 매진된것 같다.
 
그런데 해가 지자 기온도 떨어지고
바람도 심해서 많이 추워졌다.
동물원 앞이 미시건 호수인데
그곳에 갔더라면 추워서 많이 떨었을 것 같다.
 
두 남편들이 보는데 별로 관심이 없었기에
엘리가 다음엔 우리 둘이 오자고. 
내 친구와 12월에 시카고 가게 되면 
두 번씩이나 시카고 갈 시간이 없는데...
시간 맞으면 함께 가든지. 
 
엘리가 시카고 미술관과 3곳의
대표 박물관을 아직 가 본적이 없다고 해 
엄청 좋으니까 
다음에 막내딸과 와서 우리 집에서 자고
가보라 고했다. 
 
그날 내 계획대로 되었더라면 
엘리가 크리스마스 시즌 첫 시카고 나들이에서 하이라이트를 다 즐길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해 좀 아쉬웠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기를.
 
착한 엘리가 시카고 크리스마스 시즌과
시카고 심포니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좋은 추억으로 기억했으면 소망해 본다.
그 추억 속에 우리 부부가 함께하게 되면
더 좋고. 
 
2025.  1.  14. 수요일 아침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