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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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옆집 덕분에 즐거웠던 독립기념일 이브

앤드류 엄마 2025. 7. 4. 19:43

퇴근해서 저녁 할 시간인데
피곤해서 잠시 꿀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옆집 데비가 전화를 해서는 
자기 가족들이 다 와서 식사하니 
저녁 먹어러 오라고 했다.
오늘 저녁은 뭘로 할까 고민이었기에
저녁 초대가 더 반가웠다.
 
부랴부랴 군만두 해서 참석했더니
데비의 두 이모님들을 비롯해 친정조카와 질녀들과
그 아이들까지 친정가족들이 다 모여있었다.
 
독립기념일이나 이브에
데비의 친정식구들이 파티를 하는데
한번씩 남동생네에서 하기도 하기에 깜빡했다. 

 

매년 한, 두 번씩은 데비네에서 친정가족들이 모일 땐
우리가족을 초대하기에 우리도 한가족같다. 

 

낮엔 많이 더웠는데 나무 그늘 덕분에 덥지 않았다. 

 
데비와 데비 92세이신 데비 이모님과 뒷집 린다 - 맞은편
린다가 참석해 6개월 만에 린다를 만났다
 남편 빌을 잃고 혼자된 후 자주 집을 비웠다. 
 

 
젝과 데비가 우리 옆집으로 이사 왔을 때 
미혼이었던 데비 남동생의 딸, 아들이

두 아이들의 엄마, 아빠가 되었고,
 그들의 어린아이들을 보니 반가웠다. 
 
데비의 부모님은 돌아가셨지만
데비네 가족들 모임엔
이모님 두 분이 참석하시기에
4대가 함께 한다. 
 

 
이모님 두 분과 젝이 이 사진에 함께 했으면 가족사진이 되었을 텐데.
 
데비 아버지도 좋으신 분이셨는데
맏이이신 데비 엄마가 정이 많으셨는지 
생전에 친정 동생들과 조카들을 초대해 
가족모임을 많이 했다고. 
부모님이 돌아가시고도 가족모임에
이모님과 그 가족들과 함께 했다.
 

 
독립 기념일 케이크 

 

데비네에서 파티를 마치고,

데비와 데비 여동생과 질녀와 나 넷이서 

우리 시에서 하는 독립기념일 전야제 불꽃놀이를 보러 갔다.

공원 500 미터 내 주변엔 주차할 곳이 없었어

불꽃을 볼 수 있는 주택가를 찾아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에서

    넷이서 불꽃놀이를 보았다.   

지붕에 가려 낮게 쏜 것은 위부분만 보였다.

 

 

옆집 데비 덕분에 우리 가족들이

오랜만에 데비네 친정식구들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계획에 없었던 불꽃놀이를 보며

미국 독립기념일 축하하고

전야제를 즐길 수 있었다.

 

12년 전 젝과 데비가 옆집으로 이사 온 후 

가족 모임과 이웃들 소모임과

그리고 무시로 우리 식구들을

초대해 줘 늘 감사하다.

 

젝이 좋아하는 불고기 만들어서 

나도 초대해야 하는데,

많이 비싸진 소고기값이 아니라 

불고기 만들려면 고기 써는데 3시간이나 소요되니

고기 써는 시간이 내 발목을 잡네.

 

그래도 오는 정이 있음 가는 정이 있어야 하니 

시간을 내어야지.

 

더워서 우리식구 셋이 조용히 보냈을

 독립기념일 이브와 연휴였는데,  

즐거운 시간을 선물해준 젝과 데비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한다. 

 

2025.  7.  4. (금) 독립기념일 휴일 아침에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