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4도까지 올라간 엄청 더운 날
이웃들의 블락 파티가 있었다.
여긴 산이 없으니 해가 저녁 8시 30분에야 지는데,
해가 산뒤로 넘어가지 않으니
저녁 6,7시까지 덥다.
그래도 습도가 높지 않아 그늘은 훨씬 덜 덥다.
블락파티가 4시 30분부터 시작이라
더운 것 질색인 남편은
7시쯤으로 연기하자고
이바에게 연락해 보라고 했는데,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더우면 더운 대로 진행하기에
이바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다행히도 블락파티를 하는
이바네 드라이브 웨이를
이바 옆집과 나무가 만들어준
그늘로 덮어주었고,
더운 바람이었지만,
바람이 있어 참을만 했다.
올핸 이사 온 이웃 두 집이 합류했고,
이바 따라와 남자친구와 릭의 사촌들이 참석해
참석자가 많아서 좋았다.
릭과 트레시 부부와 아들 조나탄 가족
조나탄이 12분 거리에 살고 있었어
이웃 행사에 가족들과 참석하곤 한다.
릭 외가 쪽 먼 사촌인 루이스 부부와 로이도 참석했다
이웃들 손녀들이 함께해 우리들에게 웃슴을 주었다.
아이들이 보물이다
아이들을 위해 동네 한 바퀴 해준 데비
파티가 거의 마칠 때쯤
남은 아줌마들끼리
내가 가장 어려서 나만 일하고 다들 은퇴
난 군만두와 감자 샐러드와 샤워크림 오이 셀러드 (사진 위와 아래)
빨간 뚜껑을 열지 않아서 사람들이 모르고 패스해 내가 다니면서 주었다.
내가 가져간 음식은 감자 샐러드만 조금 남고 군만두와 오이샐러드는 다 먹었다.
누가 뭘 가져올지 서로 의논하지 않았는데
수박 외엔 음식이 겹치지 않았다.
손녀와 댄싱 중인 Bill과 Tracy
늘 그랬듯 2부는 릭과 그의 밴드 Can't Remember 공연이 있었다.
덕분에 이웃들과 함께 밀린 안부도 전하고,
웃음과 음식과 정을 나누고,
더위를 잊었다.
더운 여름,
한그루의 나무가 준 그늘의 도움을 받으면서
나무 한그루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세삼 느꼈다.
2025. 6. 22. (일)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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