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친구의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한 옆집 친구의70세 생일파티

앤드류 엄마 2025. 4. 6. 11:30

오늘 저녁에 옆집 데비의
 70세 생일 파티가 있었다.
 
 보통 70세 생일 파티는
레스토랑에서 잘하지 않는데,
데비는 초대할 사람들이 많아서 
레스토랑 연해장을 빌려 파티를 했다. 
 
73명 초대해 62명이 참석했다는데도
(50명 초대할거라고 하더니)
스키클럽 멤버들중 일부만 초대해서
초대받지 못한 사람들 서운해 할 수 있기에
생일파티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지 말라고 부탁을 했다. 
 
 마일스톤 생일파티엔 
 대부분 선물은 사양한다는 안내가 있는데 
     그래도 반이상은 선물을 한다. 
 
젝이 이 파티에 지출이 컸을 것 같아
     난 선불 비자카드로 선물을 대신했다.
   성의가 다소 부족하긴 하지만,
불필요한 선물을 하지 않으려는 궁여지책.
 
1년 전 젝의 70세 생일엔
젝의 집에서 이웃들끼리 파티를 하고
젝은 친구들과 그룹으로 따로 식사를 했다. 
데비에게 너 생일만 이렇게 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젝이 큰 파티를 원하지 않았기에
자긴 젝 뜻에 따랐다고. 
미국인들은 마음에 없는 말을 하지 않는 편이긴 하다. 
 

 
남편이 근 4주간의 출장을 마치고 목요일에 돌아와 
파티에 참석할 수 있었다.  

 
우리 이웃들과 함께한 젝과 데비
그렉도 오랜만에 이웃들을 만나 밀린 안부를 나누었다. 

젝이 미리 말을 해 주었으면 동영상 찍을 준비를 하고 있었을 텐데,
사진 찍어려도 동영상으로 급히 전환해 앞부분은 놓쳤다.
 

데비의 70년간 대표 사진들을 영상으로 보여주었다. 

 
음식이 금방 한것 같았다. 
식전에 애피타이저가 나왔고,
(오이, 토마토, 콜리플라워, 당근, 감자껍질 + 치즈구이)
저녁으로 빵과 이탈리안 비프, 닭튀김, 어깬 감자, 그리고 야채구이
 

 
데비가 본인의 형제자매와 그 배우자들과 
그들 자녀들의 가족들과 이모들과 본인의 사촌들과 
본인이 활동하고 있는 스키클럽과 독서모임과
전 직장 동료들과 메리케이 비지니스 멤버들과
가까운 이웃들을 초대했다.
 
세상이 좁다고
이곳에서 우연히 지인을 만나기도 하고,
왔다 갔다 하며 눈인사를 나눠 
어디서 우연히 만나게 되면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난 내 친구들에게 유일한 동양인이고,
특별한 날 내가 주로 사진을 찍어주곤 해서 인지  
우연히 만나게 되면 상대방이 먼저 인사를 하곤 하는데
난 눈쌀미가 없었어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을때가 많다.  
 
오늘도 사진기사를 자청해
데비와 젝이 테이블 돌면서 
그룹 사진들을 촬영해주었다.
 
그리고 먼저 가는 사람들 인사할 때
  또 개별로 사진을 촬영해주고,
데비의 자매끼리, 형제자매 모두
가족들 단체사진 등등 따로 사진을 찍어 
본의 아니게 오늘 데비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
모두 인사를 나누었다.
 
데비 아버지께서 살아생전엔
데비네에 아버지가 방문할 때면
가족들 초대해서 함께 하곤 했는데
(그때 나와 우리 가족들도 초대해 주었다),
데비 아버지 계시지 않으니 
데비 형제자매들이 본인 직계 가족들과 함께하느라
모임이 많이 줄었다.
그래 나도 오랜만에 데비 가족들과
   친척들을 만나 반가웠다.
 
젝과 데비가 우리 옆집으로 이사 온 지
11년 동안 정이 많이 들었다.
 
젝과 데비와의 인연이 우리에게 축복이듯이
우리도 젝과 데비에게 축복이기를. 
 
앞으로도 우리 넷다 건강관리 잘해서 
오래오래 좋은 옆집 친구로 살며
서로 도움이 필요할 때 가장 빨리 도와주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게 되길. 
 
데비의 70세 생일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2025.  4.  5. (토)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