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무명가수 이웃 덕분에 간 올해 첫 밤 마실

앤드류 엄마 2025. 4. 12. 21:41

 우리 집 길건너에 사는 칼린이 
어제 금요일 밤에
동네에서 가까운 레스토랑에서 노래를 해 
이바와 데비와 나 셋이서 
 칼린을 응원해 주러 갔다.

 

 

칼린이 한달전에 이웃들 단톡방에 올려준 사진  
 

생전 처음으로 바에 앉아서 

 

이곳은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았던 레스토랑이라
우리 셋다 처음이었는데  

검색해보니 가격대가 비쌌다.

가장 무난한 햄버그와 프렌치 프라이가 $23 라

(샌드위치는 없었다)

음료수와 세금, 팁포함하면 $30 나 되고

시간도 늦어서 

식사하지 않고 마실것만 한잔하기로했다.

 

레스토랑이 작아서 빈자리가 없었다. 
   그래 생전 처음으로 바에 앉았다

 
바에 수많은 종류의 술들이 있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달달한 와인이 없었고,
아는 칵테일도 없었어 샴페인으로. 
두 친구는 칵테일.
 세 잔에 술값만 $34 쯤 되었는 듯. 
팁 (20%) 포함하면 $41.
  안주없이 마시니 다행.
  한국에선 술보다 안주가 더 비쌌던 듯. 
 
 데비가 계산하겠다고해

   이바가 팁을 주었다. 
  그날 바텐드가 생일이라
      나도 팁을 주었다. 
 
손님들과 직원들이 다 함께
  생일 축하 노래로 주인공을 축하해 주었다.

  

 
우리가 앉아 있었던 동안 바텐트가 쉴 새 없이 칵테일 만들었다. 
 칵테일을 몇잔씩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 듯
 

 
 라이브 노래를 하기엔 레스토랑이 좀 작았다. 
  칼린의 가족들과 친구들 등 응원차 온 손님들이 다수인 듯.
 

 
칼린의 막내아들 일라이(초 2)가 엄마와 듀엣을 했다.
일라이가 집에서 엄마와 노래를 하곤 한다니
    미래에 스타가 될 수도.
 
칼린 덕분에

오랫만에 칼린 노래도 듣고,
정말 오랫만에 밤마실도 가고,
또 생전 처음으로 바에 앉아서 바텐드와 이야기도 하고,
바텐드가 만드는 수많은 칵테일들을 보며
낯선 경험도 하고 기분좋은 금요일 밤을 보냈다. 
 
한국 살았으면 한달에 한두번은

친구들과 밖에서 저녁먹고

밤늦게 귀가하곤 했을텐데

이곳에서 내겐 이런 시간들이
연중행사처럼 귀하다 보니
이 시간이 더 즐겁고, 함께한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셋다 즐거웠다며 다음에 또 가자고. 
 
2025.  4.  12. 토요일 아침 경란 
 
추신 :  밤늦게 집에 돌아왔더니 
근처에 사시는 성희 씨가 피자 사 왔다며
 피자 먹어러 오라는 카톡이 와 있었다.
    늘 별일 없는 날들인데,
엄청 오랜만에 어쩌다 저녁 늦게에 나갔더니 겹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