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엔
이웃친구네에서 친구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크리스마스 날 작은시누네에서
시댁 가족들과 친척들과
크리스마스 식사를 함께 한다.
* 우리가 시차가 1시간이 늦고
시누네까지 3시간 30분 소요되어
하루 묶고 온다.
그러나 이번 크리스마스땐
그 친구의 남편이 코로나에 감염되어
크리스마스이브 저녁을 취소해야했다.
그래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때 시누네에 갔다
다음날 크리스마스 식사 모임을 함께하고,
저녁때 집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우린 매년 크리스마스 날
식사시간에 시누네에 도착했기에
올핸 시누의 식사준비를 도와줄수 있었어
다행이라 생각했다.
크리스마스에 우리를 비롯해
어른 14명이 1시쯤에 식사를 할거라고.
그런데 시누가 아침부터 계속 느긋했다.
우리 집이었음 난 아침부터
아침식사 준비를 시작으로
계속 바빴을 텐데...
시누에게 내가 뭘 하면 되는지
말해 달라고 했더니
자기가 알아서 한다며
그냥 쉬라고 했다.
10시쯤에 슬로우 쿠커에 햄하나를 넣고는
손님이 도착하기 시작한 12시 30분까지 저렇게 느긋했다.
크리스마스 아침은 저 커피와
전날 준비해 둔 아래 소시지, 계란, 헤쉬브라운을
오븐에 굽기만 하면 되어서 아침에도 느긋했다.
간소한 크리스마스 오찬
6가족 14명이 오찬을 함께 했는데
호스트인 작은 시누가 한 일은
슬로 쿠커에 저 햄 넣고 온도조절하고,
종이 접시와 플라스틱 포크, 나이프, 스푼 세트와 냅킨내고
샘즈에서 구입한 슈가쿠키와 음료수 몇 개 내놓고,
햄이 다 익었을 때 햄 썬 게 전부였다.
모두 합해 30분 소요되었나?
나머지 음식들은 손님들이 한두 개씩 가져왔다.
시집은 사람이 많이 모여도 음식 종류가 몇개 되지 않는다.
다들 편식이 심한 편이고,
늘 같은 사람들과 함께 해 음식에 변화가 거의 없다.
우린 멀리서 온다고 음식 가져오는것을 제외시켜 줘
우린 호스트인 시누와 아직 대학생인 시누 작은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는것으로 대신한다.
우리시댁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선물을 주지 않는데,
조카들이 다들 취업하고 대학생은 한명뿐이라
우리만 계속 주고 있다. ($100)
올핸 전날 밤에 도착해서 오전에 시간이 있어니
나도 군만두와 닭고기라도 가져와
음식을 하려고 했는데,
급하게 오느라 깜빡했다.
다음부턴 샐러드와 군만두를 준비 해야겠다.
으깬 감자와 그레비는 큰 시누가 준비해 왔다.
난 이웃들에게서 받은 쿠키를 디저트로 가져왔다
시 이종사촌이 가져온 디저트
식사 후 대학 풋볼 시청하고 띄엄띄엄 이야기 나누고
큰 시누가 사진찍는것을 싫어해서 큰시누와 함께 한 그룹은 사진을 찍지 않았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사진
매년 같은 맴버인데다 큰시누가 사진 찍은것을 싫어해서 올핸 찍지 않았다.
저 사진은 집주인 작은시누와 작은 아들 - 알리바마주에 사는 큰아들은 휴가가 짧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플로리다에 계신 여친의 부모들 집에서 보냈다.
큰시누와 큰아들, 작은아들 부부, 우리가족, 시이종사촌과 그녀의 아버지와 스텝맘
그리고 작은 시누의 베스트 프랜드 부부
앞에 앉으신 내 시어머니와 시이종사촌의 스텝 맘께서
지난 10월 4일과 12월 11일에 천국으로 가셨다.
그리고 뒷줄에 서 계신 시 이종사촌의 아버지께선 아내를 잃은 후유증으로
건강이 좋지 못해서 이번에 함께 하지 못하셨다.
- 앤드류는 카메라맨, 시이종 사촌의 큰아들은 늘 식사하고 먼저 간다.
내년에도 다들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하고,
새로운 가족이 추가되었으면.
내가 호스트를 했음 음식 종류가 더 많았겠지만,
나는 하루종일 바빴을 것이다.
1회 용품을 사용하지 않아서 설거지도 엄청 많았을 것이고.
작은 시누의 초간단 손님맞이를 보면서
약간 충격을 받긴 했지만,
중요한 것은 함께 하는 시간이니
나도 손님초대할 때 손이 덜 가는 메뉴로
일을 조금이라도 줄이도록 해야겠다.
힘들어지면 손님 초대를 망설이게 되고,
초대하지 않게 될 테니.
시누들과 저 사람들이 우리 집에 오게 되면
나도 편하게 해 주면 되니
부담 없어서 좋은점도 있다.
2024. 12. 27. (금)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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