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하고싶은 것들이 많은데
돈과 시간이 없었어 못하고 있어
돈 많고, 시간 많은 사람이 부러웠는데,
나이 들고 보니
돈 많고, 시간 많은 사람들보다
가족끼리 화목한 사람들이 더 부럽다.
내 경험과 주위 사람들을 보니
아들만 있는 부모들의 경우
장성한 아들들과 가깝게 지내는것도 쉽지 않지만,
며느리에게 잘해도
며느리가 시댁과 거리를 두고 싶어하면
방법이 없으니
아들이 마음이 선한 배우자를 만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된다.
그래 아들만 둘이신데도
아들들과 며느리들과 손주들에게도
늘 환영받고
또 두 며느리가 동서끼리 잘 지내고,
손주들도 사촌들 간에 사이가 좋아서
3대가 화목하게 잘 지내
다들 부러워하고, 또 존경하기에
그분의 비결을 나누고 싶어서 소개한다.
이 분들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시니
가능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분들보다 더 부자이고,
한국에선 돈으로 사랑도 존경도 살수있으니
자식들에게 비싼 아파트 사주고,
매달 생활비와 손주들 학원비 지원해 주고,
며느리와 손주들이 집에 올 때마다 돈을 주기도 하는데
이런 분들이 가족들과 주변사람들에게도 존경을 받고,
또 가족들이 다들 화목할런지?
돈은 상대가 절실히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줄 때뿐이니까
돈을 주기보단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관계 형성에 더 좋은데 이런것을 모르는듯.
아무리 돈도 시간이 많고, 사회적으로 성공을 해도
가족간에 불화가 있슴 우울하니
가화만사성이 가장 중요한것 같다.
Dr. 백 선생님은 많이 알뜰하시지만
매년 일주일이상씩
가족휴가나 여행을 다니셨는데,
아들들이 결혼후에도
이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으시다.
어떤 일이나 당연하면 곤란하지만
1년에 한번씩 전가족이 함께 휴가를 가는것이
당연한 것이 되면 좋을것 같다.
두 아드님이 의사이고 둘째는 부부가 의사니
휴가비를 낼 여력이 되는데도
매년 휴가비를 Dr. 백 선생님이 내신다고 하셨다.
그래 백 선생님께 왜 각가정에서 비용을 계산하자고
하지 않는지 여쭤었더니 웃으시면서
"자기들보고 각자 휴가비내고 함께 휴가 가자"고 하면
시댁 가족과 다 함께 휴가를 일주일씩 보내겠냐고 하셨다.
내가 며느리라도 그것은 그럴것 같다.
새로 합류한 며느리와 손주들과 정이 들려면
함께 한 시간이 중요하기에
돌아가실 때 아들들에게 유산 따로 남기지 않고,
사시는 동안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형제간에 동서 간에 사촌 간에 우애를 돈독하게 하고,
함께 한 추억을 유산으로 남기는 것이 훨씬 현명한 것 같다.
지난해 가족여행시 경복궁에서
첫날 방문했을때 비가와서 투어만 하고,
다음날 사진 촬영을 위해 다시 경북궁을 방문했다고.
지난해엔 여행사를 통해 차를 렌트하고
가족 전용 투어가이드겸 기사를 고용해서
12명의 가족이 함께 12박 13일로 한국여행을 했다.
서울 - 부평 백장로님 부모님 산소 - 전주 - 부산 - 제주 - 부산 - 경주 - 서울
다들 너무 좋았다며
2년 뒤에 다시 또 한국 가고 싶다고 했단다.
항공편만 각가정에서 구입하고,
국내여행경비는 집안의 가장 어른이신
Dr. 백 선생님이 지불하셨다고.
호텔에서 숙식을 해 한국여행이 꽤 비쌌다.
백선생님이 전 가족들과 함께 이 여행을 한것을
미국의 친구들과 지인들이 다들 부러워했고,
가정경제에 약간의 무리가 있더라도
선생님네 처럼 한국 여행을 다녀올 계획들을
세우시는 분들이 많았다.
도착 첫날에 백선생님의 친정언니네 아파트에서
12명이 1박을 하게 되어 다들 바닥에서 함께 자
백 선생님은 평생 침대생활만 했던 며느리와
손주들이 불편했을까 걱정을 했는데,
두 며느리와 손주들이 너무 좋았다며
다음에도 바닥에서 함께 자고 싶다고 했단다.
두 며느리와 손주들이
시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 덕분에
한국에서 좋은 시간 보내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
손주들과 함께 한 손주 바보 할머니
막내아들은 비행기로 가야하고,
큰 아드님네까지 운전해서 5시간 30분 거리인데,
두 아드님 부부가 백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가서 몇주씩이라도 도와 드린다.
아들들이 형, 동생네 방문하려면 비행기타고 가야하는데
1년에 몇번씩은 만나 몇일씩 함께 하는것 같다.
큰 아들네는 첫째 아이 (손자)가 태어나서부터 여태껏
거의 3주에 한 번씩 가셔서는 3,4일씩 계시면서
네 명의 손주들 돌봐주고, 음식까지 해 주신다.
큰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언제든지 대환영이고,
댁으로 돌아오는 날이면
손주들도 할머니 가시냐면서
하루만 더 계시라도 붙잡는다고.
Dr. 백(한) 혜영 선생님도 마취과 의사로 재직하시다
(자녀들을 위해 파트타임으로만 근무하셨다고)
59세에 은퇴하시고, 교회에서 봉사를 많이 하신다.
보통 여의사 선생님들과 의사 사모님들은
비슷한 클래스의 사람들과 교류를 하는데,
백혜영 권사님께선 교인들 구분 없이
모두들에게 친절하고 잘 도와주신다.
백권사님께서 장의절차를 잘 아시고,
영어도 잘하시니
교회에서 교인들의 부모님이나 배우자
또는 본인이 상을 당하면
백권사님에게 부탁을 하신다.
교인들이 다들 백 선생님을
좋아하고 존경하기에
반찬이나 특별한 음식 하게 되면
선생님을 챙겨드린다.
백 선생님은 아버지께서 의사 선생님이라
자랄 때 집에 일하시는 분이 계셔서
귀하게 자라 공부만 하셨을 텐데
겸손하시고 모두들에게 친절하시기에
선생님은 어떻게 그렇게 하시냐고 여쭈었더니
성경 (마태복음 7장 12절)
"너희는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여라"라는 말씀을
행할 뿐이라고 하셨다.
선생님을 통해 섬김을 배운다.
난 두 분처럼 능력도 되지 않고,
시간도 돈도 여유롭지 못하지만
자식들이 내 도움이 필요할때 기뻐게 도와주고,
시간과 돈을 내 형편에 맞게 잘 사용해서
아들들과 며느리와
손주들과 함께 한국 여행도 가고,
사람들도 도우며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해야겠다.
에티오피아에서 행복하신 장로님
아래는 어떤 분이 장로님을 이디오피아에서 인터뷰한 유튜브입니다.
시간과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하느님이 보시기에 합당한 삶을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백 장로님께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존경받으시는 이유와
은퇴생활에 대한 모범답안이 있으니
보시거나 들어보시고,
시간과 돈을 현명하게 잘 사용해서
가족들과 친구, 지인들과도 좋은 관계를 잘 이어가시고,
즐겁고 보람있는 은퇴생활이 되었으면 좋겠다.
2024. 11. 26. (화) 경란
https://youtu.be/MHMC7 VP5 WZY? si=g51 l7 EBysKwjW8 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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