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여행, 캠핑

유명세만큼 좋았던 산타모니카 해변

앤드류 엄마 2024. 7. 19. 11:20

Getty villa에서 둘러보고 산타모니카 해변이 

가까이 있었어 그곳으로 가기로.

 

구글 맵을 보니 산타모니카 해변까지 

 5 마일이 (8 키로) 채 되지 않아 

  해안선을 따라 걸어서 가려고 했는데,

 도로폭도 좁은 데다

보행로가 쭉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걷기에 위험했다.

한국의 둘레길처럼 해안선을 따라 

  보행로가 이어졌으면 걷기도 좋고,

자전거 길로도 좋을텐데.

 

 은령 씨가 Lyft (우버 라이벌) 앱이 있었어 

Lyft로 산타모니카로 갔다. 

 

토요일 저녁이라

산타모니카 인근에서부터

  차가 엄청나게 밀려

 근처에서 내려서 걸어갔다. 

 

1,200 대 주차 가능한 산타모니카 해변의 주차장과 더 넓은 비치

그리고 놀이동산과 음식점들과 기념품 가게들이 있는 Pier (교각 -  다리 비슷한 형태) 

 

캘리포니아 서쪽 끝이 태평양과 맞닿아 있으니  

해안선을 따라 곳곳이 주립 비치라서

한적한 곳들이 많았는데,

이곳은 유명한 비치가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았다. 

 

물은 아직 차가웠는데 물속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비치보다 Pier에 사람들이 더 붐볐다 

야바위꾼들도 있고...ㅎㅎ

 

 

Pier 가장 안쪽에 있었던 레스토랑에서의 저녁

   밥과 고추장만 있었음 참치 회덮밥 비슷했을 듯. 

음식 맛은 괜찮았는데, 

 음식 세팅이 좋았더라면.

이 레스토랑은 인스타그램 하는 친구들에게 인기가 없을 듯.  

인스타그램하는 사람들에겐 음식은 맛보다 사진이 예쁘게 나와야 하는듯. 

해가 지기 40분쯤 전 

 벌써 많이 돌아갔는 듯. 

저곳에 비치 발리볼 할 수 있는 배구 세트가 20개도 더 되는 듯

 

넓은 땅만큼 넓은 비치 그래서 사람들이 다들 마음에 여유가 있나?

 

바다로 지는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내가 사는 곳에 선 귀한 산이 떡 하니 있었고,   

석양이 산 뒤로 넘어가 많이 아쉬웠다. 

비치에서 가장 가까운 집들

금싸라기 땅이네.

대부분 비치가에 집들이 없는데, 

이곳은 엄청 오래전부터 누군가가 살고 있었는 듯.

 집 위에 재건축을 했을 듯. 

태해안선을 따라 이런 도보길이 쭉 이어져 있으면 좋을 텐데...

 

캘리포니아는 날씨도 좋고, 비치도 많고,

산도 있고, 축복받은 곳인데, 

  집값도 비싸고, 기름값도 비싸고, 

(캘리포니아 사람들에겐 전기차가 대세일 듯),

세금도 비싸서 

최근 몇 년 사이에

집값과 세금이 더 적은

 텍사스와 애틀란다, 플로리다와

    테네시로 많이들 이사를 가고 있다. 

 

L.A 와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엔 

 노숙자들도 많아서

  도시가 더 위험해지고 있어 안타깝다.  

 

많이 보수적인 사람들은

캘리포니아에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람들도 많아서 

동성애자들도 많고 해 

캘리포니아를 못마땅해하는데,

 

사람들이 다니는데 길 근처에 

누드로 일광욕을 하던 중년남자

멋진 몸매를 과시하고 싶었나?

  눈이 좋지 않아서 대충도(^^) 못 봤다. 

 

산타모니카 비치에서  

나체로 춤을 추던 중년의 여자, 

아이들도 있는데 무슨 추태인지.

사람들의 신고로 경찰들이 오자 바로 옷부터 입었다.  

   정신이 나간 사람은 아니었다. 

이번 여행의 옥에 티.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고, 

산도 바다도 10시간 이상 가야 하는 곳에 살다 보니 

1년 내내 날씨도 좋고, 

1시간 거리에 산도 있도 바다도 있는 곳에 사는 

   사람들이 부럽기만 했는데,

현실은 우리 집 팔아도 그곳에 방 한 칸 겨우 구입할 수 있으니

추억만 마음에 담고,

부러움은 그곳을 떠나면서 그곳에 두고 왔다.  

 

내 가족들과 내 이웃들이 있는 현실로 돌아와

매일 아침 일기예보 확인하면서

   시원해지면 감사부터하고,

그 시간을 놓치지 않고, 운동을 하고,

바깥일을 한다. 

 

어제부터 앞으로 일주일 동안 덥지 않을 것 같다. 

오늘 아침 5시에 14도로 내려가 

차갑고, 싸늘한 아침 공기가 반가웠다. 

아침 8시 40분 현재 

최저온도 17도,

 

앞으로 더워서, 또 추워서

실내에서 지내야 할 때면

캘리포니아 해변에서의

   아름다운 시간들이 

  내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고, 따뜻하게 해 줄 것 같다.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해 준   

모하비님과 은령 씨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2024.  7.  19. (금)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