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여행, 캠핑

아이스랜드 일주 여행 - 그 첫날

앤드류 엄마 2024. 9. 11. 13:17

여행 출발하기 며칠 전부터 당일 출발할 때
 아이스랜드 일주일간 날씨를 확인했기에  
우리가 도착한 날 수도인 Reykjavik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는 줄 알고 있었지만
일기변화가 심한 곳이고, 설마 하루종일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진 않겠지 하는 
일말의 기대를 했었다.
 
그날 하루종일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진 않았지만, 
하필 우리가 도착했을 때와 걸어갈 때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바지 허벅지 아랫부분이 다 젖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첫날 
국립박물관과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PERLAN 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아이스랜드는 물가가 비싼 곳이지만
잘 사는 나라인데,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 공항에 이륙하니 
공항 내 이동버스 타고 공항으로 이동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비바람을 맞아야 했다. 

 

공항 내에 있는 렌터카 회사로 이동하기 위해 
순회 버스를 기다리며 바지 무릎 위까지 함빡 졌었다. 
우리 뒤의 반은 양쪽 보호막이 있었는데,
비바람이 몰아치니 순회버스가 오니까
다들 급하게 이동해 앞사람들을 따라가다가
바람이 부는 방향에 보호막이 없었던 곳에서 
 기다리며 비 맞은 생쥐꼴이 되었다. 
10분마다 순회하는데
우리 훨씬 앞에서 만차 하고 떠나
10분을 기다려야 했고, 
다음차에 겨우 탔다. 
만차된 시내버스 올라타듯.  
 
상위는 레인재킷으로 보호.
비 올 때 바람도 많이 부니 우산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방수재킷은 아이스랜드 여행 필수품 


 

Welcome to Iceland - 공항내부

 

모든것이 기계식이네.

렌트카 회사에 도착해 본인 신분증 확인하고,

비번받아서 비번키 누르면 차키가 키가 나옴

 

렌트카 사무실 - 기아 스포티지 (8일간 $1,237 - 전액커버 보험포함)

 

 

물가 비싼 아이스랜드에 코스트코가 하나 있다. 
공항에서 다운타운 가는 길에 있었어 더 편리했는데, 
모두 이곳으로 장 보러 왔는지 대목처럼 붐볐다.  
계산할 때 계산 창구가 아닌
전체 한 곳에서 한 줄로 서서 기다렸다 해당창구로 갔고,
미국에선 흔한 셀프결제 창구 없이
계산원이 계산을 담당했다. 
* 국민들의 일자리를 위해선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당근이 빠졌다.
소고기 육포를 가져갔어야 했는데, 
 불허하는 품목인 데다 아이스랜드에 코스트코가 있으니
그곳에서 구입하려고 가져가지 않았는데,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 육포뿐이었다.
세관검사 없이 바로 통과되었고, 
또 그렉은 돼지고기를 잘 먹지 않기에
 육포를 가져오지 않았던 것이 많이 아쉬웠다. 
 

 

아이스랜드에도 조미김까지 있었는데,
영국에서 수입해서 코스트코 브랜드로 팔고 있었다.
미국처럼 이나라도 원산지 표시제도가 없었다. 

 

신라면 집에서 가져갔지만 아이스랜드에서 보니 반가웠다.
그날 김치 사발면 시식행사가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맛을 보았다.
그런데 김치사발면도 수입한 곳의 상표라 
   중국산인지 한국산인지 알 수가 없었다. 
라면을 가져갔기에 김치사발면은 통과

 

코스트코에서 아침 겸 점심으로 피자 
미국의 코스트코보다 쪼끔 더 비쌌는 듯
 
--- 아래는 아이스랜드 국립박물관에서 - 
 
아이스랜드라고 이름을 지은 이유가
다른 나라의 침략을 피하려고 
이웃에 얼음으로 뒤덮인 거대한 땅은 
그린란드로 하고,
자기들은 아이스랜드로 명명하고선
이곳은 얼음으로 뒤덮인 곳이니 오지 말라고.ㅎㅎ

 

1800년대 아이스랜드 집

 

1800년대에 매트리스는 없었지만 침대 같은 곳에서 잤네

 

1800년대에 범죄자들에게 형벌로 
저 기둥에 목과 발을 기구로 채워서 
 교회 앞이나 공공장소에서 세웠다고.
창피로 벌을 주니 범죄자가 많지 않았을 듯. 

 

맷돌이 있었어 반가웠다.
그런데 맷돌이 우리보다 작았고, 
쇠 주전자는 엄청 컸다.
많은 주방용품들을 나무로 만들어 사용했다.

 
그 옛날에도 아이를 유모차에 태웠네
 
아래는 PERLAN 박물관에서

 

PERLAN 박물관이 아이스랜드 여행 상위에 추천된 곳이고,
얼음동굴과 Lava Show (용암)와
Northern Lights Show (오로라)가 있어 
기대가 컸었는데, 라바쇼와 오로라 쇼는 영상물로 보여주었고,
사진 촬영을 금지했다. 
오로라 쇼는 대형 원형극장에서 보여주긴 했지만,
피곤해서 보다가 졸곤 했다. 
입장료 5.390 kr. - 현장구매가 6,000원 더 비싼데 
출발하기 전에 홈페이지를 방문하지 않아 현장구매했다. 
얼음동굴뿐인데 입장료가 너무 비쌌다.
우리 4인 가족 입장료만 240,000원

 

 

 

얼음의자에 앉아서 

 

얼음 동굴 - 제법 긴 편인데 데이비드와 그렉이 춥다고 일찍 나가
더 오래 있을 수가 없다. 

 

 

뭔지도 모른체 데이빗이 시키는 대로 따라 했다.
 
이 박물관에서 70대쯤 보이는 한국인 할아버지께서 
거대한 랍스터 모형을 모델로 할머니에게 사진을 찍어
찍어 드리면서 한국말로 옆으로 더 가라고 말씀을 하시고 있었다.
 두 분이 함께 사진을 찍지 못하셨을 것 같아서 
할아버지께서 사진을 찍어신뒤
인사를 드리고, 
"제가 두 분 함께 사진을 찍어드릴까요" 했더니 
할아버지께서 엄청 반가워하셨다.
내 말을 듣자 바로 "아이코 반갑습니다.
사진 좀 찍어주세요,
경상도네요.
우리도 예천인가에서 왔는데
단체 관광을 왔습니다"라고 하셨다.
그런데 주변에 일행들이 한분도 없었어 
할아버지 독사진과 할머니와 함께 사진을 찍어드린 뒤에
이곳에 가 보셨냐며
우리가 얼음동굴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드렸더니 
안 가 보셨다며, 여기가 어디냐고 하셨어
얼음동굴로 가는 입구에 안내해 드렸더니
엄청 고마워하셨다.
 
노인분들 잘 모르니 단체관광 인솔자가 더 챙겼어야 했는데...

 

PERLAN 박물관 전망대에서 본 시내 풍경

박물관이 원형이라 365도를 다 둘러 볼수 있는데,

비바람이 몰아쳐 반 만 보았다.

나머지 반은 다운타운 방향이 아니고 외곽

집값이 비싼데도 고층빌딩들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박물관 외관 디자인이 

일정간격으로 돌출 부위가 있었어 사진을 방해했다. 

 
아이스랜드의 체인 마트 중 가장 많이 추천한 곳.
전국 중소도시에 다 있었어 저곳만 다녔다.

 
아이스랜드 와 한국 환율은 1:10이니 뒤에 0 하나 더 추가하면 된다.
아이스랜드에서 8일간 있는 동안 왼쪽의 당근을 매일같이 먹었다.
 

 

첫날 숙소 스튜디오
관광객들이 많아서 원룸 형태의 아파트들이
에어비앤비뿐만 아니라 북킹닷캄등 
숙소예약 앱에 나온 숙소 중 70%는 되는 듯. 
$235

 

소파 침대 (2인용)
소파를 침대용으로 만들어서 잠자리가 불편하진 않았다고.

 

주방 조리기구와 커피, 소금, 후추, 식용유, 설탕등 기본적으로 

필요한것들은 호텔을 제외한 모든 숙소에 다 있었다. 

우린 슈퍼에서 작은 올리버 오일을 구입했는데,

구입하길 잘했다.

숙소에 있는것은 싼 식용유였기에.

 
대부분의 샤워장들이 공간과 비용절감하려 커튼을 사용했다.
개인이 아니라 아파트 단지를 통째로 소유한 건지
몇 채를 가지고 있는지 회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 같았다.
마지막 날밤에도 같은 빌딩이었다.

  

첫날 저녁 - 오렌지 쥬스와 맥주가 빠졌네.


관광객들이 많은 곳은 아파트나 집을 1년씩 렌트하는 것보단
관광객들에게 숙소로 제공하는 것이 
수익이 훨씬 커니 렌트 값도 덩달아 올라가고
레스토랑들도 가격이 더 올라가 물가 상승해
관광객들과 관련 없는 사람들의 삶이
특히 집이 없는 사람들의 삶이 더 어렵게 된다면
잘못된 것이다. 
  스페인에선 관광객들에게 험한 시위를 하기도.
 
관광객들에게 숙소를 제공해 
수익이 많은 사람들과 레스토랑에
제대로 세금을 부과해서
그 돈으로 공공임대나 주택을 많이 지어서 
  렌트로 사는 사람들을 보호해야 한다. 
 
아이스랜드 물가가 너무 비쌌고,
대형마트 식품코너엔 신선 고기는 닭고기뿐이었다.
돼지고기와 쇠고기는 진공포장과 냉동.
 
첫날은 6시간 시차도 있고, 
전날 비행기에서 불편하게 몇 시간 겨우 잤기에 

다들 피곤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앤드류 옆자리에 부부가 아기를 안고 탔는데,

기내 탑승하자마다 계속 큰소리로 울어서 

앤드류가 거의 못잤다. 우리도.

 

만 2살부터 비행기 탑승권을 구입해야하기에 
내가 앤드류 6개월 되었을때

또 앤드류가 22개월 되었고,

데이빗이 4개월 되었을때 

한국에 두번 갔는데,

 한번도 한명도 운적이 없었다. 

 지금 생각하니 참으로 기특했네. 
 
2024.  9.  11.  화요일 아침에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