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건에서 출발해서 인디애네,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주를 거처 하루반 운전끝에 드디어 플로리다에
도착했다. 그러나 오늘 최종 목적지인 옛이웃친구 죠앤네 집까지 아직 3시간을 더 가야한다.
플로리다 현지 3시에 늦은 점심을 먹기위해 웬디스에 들렀더니 손님들이 얼마나 많은지
15분이나 줄을서서 기다려야했다.
엔진오일을 갈아야해 (회사 차량이라 출발하기전에 교환할때가 되지않아 미리 엔진오일을 교환할수가 없었다고), 그렉은 엔진오일 교환하러가고 나와 데이빗은 무선 인터넷이 되는 웬디스에서 그렉을 기다리며 이 글을 쓰고있다.
어제 만 하루를 달려 조지아에서 하루를 묶었는데, 그곳에 여전히 눈발이 뿌리고 춥웠는데,
플로리다 주경계선 바로 1마일에 위치한 웰컴센터에 도착했을때 플로리다에 왔는것을 실감했다.
하늘은 푸르고, 훈훈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반바지와 짧은 소매차림의 사람들이 눈에띄고,
나도 드디어 외투를 벗었다.
12월 1일부터 계속 영하권으로 떨어져 추웠는데다 내린눈이 녹지 않았는데 또 눈이오고 눈이와 계속
눈세상에 살다가, 야자수와 빨란색 열매가 달린 나무들과 초록으로 가득한 풍경이 내가 겨울땅에서
온사실을 금방 잊게 만든다.
어제 9시전에 출발계획이었는데, 1시간 늦게 출발해 밤 늦도록 운전을 해야했다.
(아님 다음날 아틀랜타의 러시아워에 그곳을 통과해햐하기에).
모텔할인쿠폰을 이용할수 있는 숙소중 괜찮은곳을 찾아 빈방있는지 확인후 1시간뒤쯤 투숙하겠다고 했는데, 그 곳에 갔더니 이미늦은시간이라 카운터대신 관리인이 거주하는 룸으로 전화하라는 안내문이 있어
그곳으로 전화를 했더니받지를 않아, 몇번이나 시도하다 포기하고 (그 성실하지 못한 종업원이 우리아이들에게 왜 사업주는 성실하고 책임감강한 직원을 구해야 하고, 종업원은 또 설사 주인이 보지 않더라도 자기일에 충실해야지 아님 언젠가는 주인이 알게되어 해고될거라는 좋은 교훈을 주었다), 인근에 있는 숙소중에
가격대가 비슷한곳을 갔는데, 첫번째 모텔과는 영 격이 떨어져보였는데도, 투숙객들이 많아 체크인을
했더니 역시나 그곳은 싼게 비지떡이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다면 먼저 숙소를 확인하고 체크인을
하면되는데, 벌써 자정이 다 되었기에 또 다른곳으로 갈수도 없고해 그냥 그곳에서 묶었다.
앤드류와 데이빗녀석도 영 불편해 했기에, 오늘 아침 그곳을 떠나면서 두녀석에게 왜 많은 사람들이 그숙소에 묶는지 아느냐고 물었더니, 두 녀석다 다들 여행중이라 그곳에 묶는단다.
데이빗이 그렇게 대답하는것은 어쩔수없다치고 앤드류녀석까지...
그래 사람들이 많고 많은 모텔중에 그렇게 시설이 좋지 않은 숙소에 묶는것은 바로 숙박비가 싸기때문이라는 당연한 이유를 설명해주고, 결국 왜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는지로 연결되었다.
존중받고 싶거나 대우받고 싶음 또 베풀고 싶음 공부를 열심히 하세요.
2010. 12. 27(월)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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