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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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5년 7개월 만에 제대한 아들

앤드류 엄마 2021. 11. 23. 11:47

 2016년 4월 5일에 해군에 입대했던 아들이 

 5년 7개월만에 제대를 하고,

지난 토요일에 집으로 왔다.

 

6년 계약이라 내년 4월 5일 제대인데, 

코로나로 인해 지난해와 올해 사용못한 휴가가 많아서 

조기 전역시켜 주었는듯. 

 

앤드류가 일본에 있을동안 

녀석의 아파트도 방문하고, 

아들과 일본과 한국 여행하고, 

한국의 가족들과 친구들도 만나고 싶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좋은 기회를 놓친게 아쉽지만,

 

 앤드류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가족들과 함께 보낼수 있게되었고,

또 4개월 더 일찍 제대를 하게되어 감사하다. 

 

지난 2019년 년말에 집에 온뒤 22개월만의 귀가인데,

 체중도 많이 불었고,  

녀석이 야외를 좋아해 시커먼스였는데,

햇볕을 못봐 흰둥이가 되었다. 

  지난해 겨울 육지에 있었을땐 코로나로 인해 본인 아파트에서 지냈고, 

항해땐 지하에 있는 엔진실에서 지냈다고. 

데이빗이 형을 위해 만든 환영 카드

 

새벽 6시 30분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우리집에서 가장 덩치 큰 사람이 한명 추가되니 

집이 꽉찬 느낌이네.

 

오랫만에 집에 오니 가족들이 반가왔던지 

이제 그럴 나이가 된건지 예전보다 한층 어른스러워졌고,

착한 아들에 좋은 형 노릇을 하니 반갑다.

 

데이빗과 둘이서 헬스센타 월 회원증 발급받아서 

매일 데이빗 데리고 함께 가고, 

내 부탁도 잘 들어주고 있어

녀석이 온후 저녁늦게 가족끼리

  짧은 맥주타임이 정례(루틴이)가 되고 있다. 

 

사춘기 자녀들을 손님처럼 대하라고 했는데,

사춘기때 매일같이 전쟁하듯 보내고선

뒤늦게 아들을 손님처럼 대하고있네.

 

공부를 했으면 좋겠는데, 

1월엔 콜로라도로 일하러 가겠다고.  

안타깝고, 답답하지만,

녀석의 뜻을 존중해 주어야 겠지.

아빠처럼 너무 늦지 않았으면. 

 

앤드류가 집에 있는 동안 마음도 몸도 편하게 해주고,

예전에 잃은 점수들 만회해서 

좋은 관계를 만들수 있도록 해야 겠다.

 

군에서의 고생이 녀석에게 평생 좋은 약이 되기를 희망해본다.

 

2021.  11.  22. (월) 경란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고, 좋으셨으면

  아래 왼쪽에 위치한 하트 클릭 부탁드립니다. 

 

추신 :  김장하고 하느라 많이 바빴습니다. 

이번주는 추수감사절이 있고, 앤드류 환영파티 계획이 있어 

또 바쁠것 같습니다. 

시간되는 대로 답글올리고, 블친님들 블로그 방문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