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17개월만에 한 영화관과 연극 나들이

앤드류 엄마 2021. 11. 5. 09:00

우리집 지하실에 97인치인가 되는 

대형 스크린에 음향시설도 잘 되어있어 

영화관에서 꼭 봐야 할 대작이 아니면

영화관을 잘 가지 않는데다

코로나로 인해 조심하느라 

그동안 영화관을 찾지 않다

영화관에서 꼭 봐야 할 영화가 있었어

지난 토요일 오전에 (조조 $6.25)

정말 오랫만에 영화관을 찾았다. 

 

생각해보니 2020년 2월에 

기생충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기념으로 

 이웃 아짐들과 영화관에서 단체 관람을 하고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 영화보고 한달뒤에 팬데믹이 공표되었다.

내 기준에 기생충은 기다렸다가

우리집에서 봐도 되는데,

한국대표인양 이웃친구들에게 

한턱쏘고(^^) 싶었어 영화보러가자고 

내가 초대를 했었다.

 

난 스릴러나 첩보물등 긴장하게 하는것들은 

좋아하지 않는데,  

007과 미션임파서블은 예외이고,

또 이 두 영화는 꼭 영화관에서 보는 편이다.

 

코로나로 인해 개봉이 연기되었던  

"No Time to Die" 가 극장에 개봉되었고,

Daniel Craig 가 이 영화를 끝으로   

제임스 본드 역에서 은퇴하기에 

그의 헌정영화이기도 하고,

제작비만 2억5천만 달러 (약 2,600억 달러)에

(총 매출 6억 달러 이상)

더더욱이 영화관에서 봐야했다. 

 

영화평에 영화가 너무 길다고 했는데, 

2시간 43분이 하나도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영화관의 의자들이 리클라이너이니   

의자 다리 올리고 의자 뒤로 젖혀서 편한게 누워서 봐야하는데,

오랫만에 영화관에 갔는데다 

영화에 집중하느라 깜빡하고 그냥보다가 

영화 끝나기 20분전쯤에서야 의자 다리를 올리고 

의자를 뒤로 젖혀서 편하게 누워서 봤다.

 

지난 토요일 밖에 시간이 없었는데,

데이빗과 남편은 다음에 집에서 보겠다고하고,

지인에게 연락했더니 선약이 있다고해

 저렇게 멋진 영화를 혼자 본게 아쉬웠고,

 007 영화에서 

더이상 다니엘 크레이크를 볼수없다는게 

또한 아쉬웠다. 

내가 좋아하던 피얼스 브론스넌 후임으로 

그가 새로운 제임스 본드를 맡았을때 

영 어울리지 않을것 같았는데,  

"카지노 료얄" 

약간 거친 그가 더 본드에 적역이었다. 

 

어디까지가 컴퓨터 그래픽인지 모르겠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그 이상의 액션 연기와 스케일

 시간이 되면 다시 영화관가서 한번 더 볼까보다. 

 

그의 후임으로 누가 본드 역을 맡게될런지?

 

 

 

영화관에서 파는 팝콘과 음료수가 비싸니 

아이들과 함께 영화관을 가게되더라도 영화만 보고 오기에 

코로나지만 마스크 두개 쓰고, 영화보고 손 바로 씻어면 안전한데

코로나가 겁이나서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받은 

노매드랜드를 영화관에서 보지 않았던게 아쉬웠다.

 

데이빗 모교인 고등학교 연극부의 작품 "Harvey" 공연중인 칼슨 (우측 둘째)

 

칼슨은 담임 목사님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어릴때부터 예의도 바르고, 성격도 좋고,

재능도 많아서 내가 좋아하는 녀석이라 

(지금처럼 잘 자라면 미래의 미국 대통령감)

그날 금요일 한국교회 새벽기도에 참석하느라 잠을 설쳐

하루 종일 피곤했지만, 

응원해 주고 싶어서 공연을 보러갔다. 

몇년간 담임목사님의 소그룹(속회)에 소속되어   

목사님 집에서 성경모임을 했었다. 

 

동행한 데이빗은 Harvey 를 재미있게 봤는데,

난 그날 몇시간 못자 집에 돌아오는길이 걱정되어

커피를 좀 많이 마셨더니

 낮잠도 못자고 하루종일 비몽사몽해 

연극도 집중이 되지 않았다. 

 

칼슨이 와 줘서 고맙다고.

칼슨이 노래도 잘하기에

학교 뮤지컬에 주요배역을 맡을수 있을텐데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뮤지컬이 취소되어 

많이 아쉬웠다.  

올해 졸업반이라 마지막기회인데  

"맘마미아" 로 결정되었다고. 

칼슨이 맘마미아에서 주요배역을 맡게 되기를. 

 칼슨과 제임스 본드 영화 덕분에 

정말 오랫만에 고등학교 공연장도 가고,

영화관엘 갔네.  금,토 연이어서.  

 

2021.  11.  4. (목)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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