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내가 만난 사람들

돌싱후 더 좋은 사람만나 즐겁게 사는 내 친구들의 공통점

앤드류 엄마 2021. 9. 3. 11:50

 

지난해 발렌타인 데이에 재혼한 린다와 마이크부부

 

린다가 재혼하기전까지

린다를 포함한 친한 친구 셋은 돌싱녀였다. 

셋다 50대 중반으로 그렇게 미모가 뛰어나거나 하지 않았지만

셋다 전남편들보다 더 좋은 남자친구를 만나 

젊은 남녀들의 연애못지않게 

데이트를 즐기며 행복하게 잘 살고있어 반가운데

솔직히 한번씩은 쬐끔 부럽기도 하다.^^

 

린다는 남편의 불륜으로 이혼후

18년동안 싱글맘으로 

직장다니며, 혼자 어린아이 셋을 키우느라 

몸도 힘들었는데다 

이혼전에 중상층으로 살다

이혼과 함께 경제적으로도 어려워져 더 힘들었다. 

 

한겨울에 보일러가 고장나

몇달 동안 물을 끓여서 샤워를 하기도했고,

(일찍 알았더라면 바로 도와 주었을텐데

내색을 하지 않아 집을 방문하고서야 알게되어 도움이 늦었다),

 

스마트폰이 없었을때 길을 잃어 차 기름이 떨어져 

눈앞이 캄캄했을때 주유소 바닥에서 20달러를 주워

기름을 넣기도. 

(평소 그녀의 성품으론 주운돈 주인찾아주려고 

주인올때까지 그곳에 기다리고 있었을듯)

 

아이들이 어느정도 자랐을때 

직장다니며 학생 융자금 받아 뒤늦게 대학원을 진학해서

대학원 졸업하고, 대학 도서관에 정규직으로 취업한후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겼을때

4년전 메치닷캄에서 마이크를 만났다.

그리곤 마이크에 폭빠져서는 마이크 자랑을 하곤했다. 

 

린다의 전 남편을 좋아하지 않았던 친정엄마가 

 마이크는 보자마자 아주 좋아하더라고.

마이크와 3년을 사귀다

지난해 발렌타인 데이에 결혼했다.

둘이 저녁마다 운동도 하고,

주말엔 파머스 마켓이라도 방문하며 

 친구처럼 연인처럼 재미있게 살고있다. 

 

그리고 남편의 음주문제로 

결혼 24년만에 이혼을 하고

  돌싱으로 지내던 티나도 

4년전에 메치닷캄에서 현재의 남친 덴을 만났다.

 

친구도 나처럼 여행을 좋아하지만

전남편은 여행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 

여름방학때 가족휴가외엔 여행같은 여행을 

다닌적이 없었는데, 

 덴과 사귀고부턴

코로나 전까지 시간만 있으면

남친과 온갖 해외여행과 국내여행을 다 다녔다.

 

 덴이 델타항공 정비사로 일하고 있는데, 

   회사에서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

매년 6번의 해외와 국내 무료 탑승권을 제공한다고. 

덴은 양친이 모두 돌아가시고, 자녀도 없으니 

여친인 내 친구를 가족으로 올려다고.

(미국은 한국처럼 주민등록  등본같은것도 없고, 

또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사람들도 있어니 괜찮은듯)

친구는 크리스마스와 생일선물도 국.내외 여행이다. 

덴이 공군에서 정비기술을 배워 비행기 정비사가 되었다는데,

연봉도 엄청세더라고. 

 

 앤드류에게 덴이야기를 해주고는

웃어면서 해군마치고, 다시 공군에 입대해서 

비행기 정비사가 되서 

네 덕에 공짜 비행기로 해외여행 좀 가자고 했더니 웃었다. 

 

또 다른 친구 아넷은 

37년을 함께 한 남편을 

5년전에 암으로 잃고 혼자되었고,

그후 남편을 애도하며 미망인으로 지냈는데,

남편의 2주기를 지난후 시부모님이 

그 정도면 되었다면서 

 이제 데이트도 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라고 하셨다고. 

 

천국으로 간 친구의 남편은 내남편보다 

더 지독한 집돌이라 

가족들과 매년 여름이면 가는 미네소타 호수가외엔

어딜 간적이 없었는데,

말기암으로 6개월 시한부통보받고는

딱 하나 후회되는것은 

그랜드 캐년에 못가본것이라고 했다고. 

증상이 이상해서 병원갔을때

말기암이라며 6개월 시한부선고를 받았는데,

그때 그랜드 캐년에 갔었어면 좋았을것을. 

  

그런데 에넷은 나보다 더 활동적이다.

그녀는 교회와 시립공연장에 봉사활동도 많이하고,

친구들과 놀러도 잘 다니는데, 

집돌이 남편이 자신에게 또 어디가냐고 하곤했다고.

그렉이 자기남편과 같은과라 나를 잘 이해해주었고,

 데이빗이 독립하면

자기가 봉사하는 곳에서 함께 봉사하자고했다.

 

시부모님으로부터 이성간의 만남을 허락받은후

3년전에 친구들과 바에 놀러갔다

그곳에서 현재 남친인 레이를 만났다. 

 

레이는 집돌이었던 남편과 달리

여행도 좋아하고, 야외 나들이를 좋아해 

에넷과 코드가 맞아 

3박 4일 코스 국내 여행도 자주가고, 

 주말에 집에 있는 시간이 더물다.  

그런데다 레이는 연하에다 전남편보다 더 잘생겼고,

결혼을 한적이 없다고. 

 

내 친구는 키도 작고, 햇볕을 좋아해 피부노화도 심한데,

친구가 사교적이고, 이해심이 많아서 좋았나?

다음에 소개받게되면

농담반으로 내친구 어디가 좋았는지 물어봐야겠다.ㅎㅎ

 

미국은 십대에도 이성친구를 사귈때

외모나 성적보단 함께하는 시간이 재미있어야하고,

20대나 나이들어서도 이성 친구를 사귐에 있었어

외모와 직업, 학벌, 돈이 아니라 대화가 잘통하고

코드가 맞고, 나를 웃게 해 주는 사람들이 인기가 많다. 

 

그래 내 친구들이 상대의 경제력이나 직업, 학벌보단

본인과 대화가 통하고, 코드가 통하는 사람을 좋아해

대학원을 마치고 대학의 도서관에서

근무하던 린다에겐

고졸의 평범한 직장인인 마이크가

  전혀 문제가 되지않았다.  

내 친구들의 남편(친)도 나이와 외모보단

함께 하는 시간이 편안하고, 즐거운 사람을 선택해

린다와 에넷은 연하이고, 티나는 1살인가 많은듯. 

그래 육십에 서로 친구처럼 잘 살고있어 참 좋다. 

 

내 친구들이 남자들을 선택할때

경제력이나 직업이 중요하지 않은 이유는   

다들 본인들이 대학에서 정규직으로 일을하고 있었기에 

현재뿐만 아니라 은퇴후 많진 않지만 

생활할만큼의  연금을 받으니 노후걱정이 없고, 

또 내 친구들도, 그녀의 배우자와 남친들도

돈에 대한 욕심이 없기 때문인듯. 

* 린다가 치매엄마 돌봐드리기위해 은퇴를 했지만,

엄마가 돌아가셔서 다시 구직중인데

 예전과 같은 조건은 아니겠지만 

경력이 있으니 파트타임일은 할수있을듯.

그리고 대학에서 10년간 일을해 약간의 연금을 받는다고. 

린다 남편도 린다가 직장을 그만두어야겠다고 했을때

적극 지지해주었다고.

 

인생의 후반기에 다시 사랑하는 이를 만난

내 친구들이 그들의 남편(친)과함께 

건강하게 오래오래 지금처럼 즐겁게 잘 살고,

에넷과 티나는 잘 되어서 결혼도 하고,

행복 하기를!!!

 

2021.  9.  2. (목)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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