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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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사람들

이웃 친구의 결혼 50주년 파티

앤드류 엄마 2021. 8. 16. 22:01

어제 일요일 오후에 

이웃에 사는 앤디와 샬론의 결혼 50주년 파티가 있었다.

 

며느리가 특별 주문한 결혼 50주년 기념 티셔츠를 입고 

샤론이 이 티셔츠가 아니었슴 드레스를 입어야하나 신경이 써였을거라고. 

몇년전부터 특별한 행사때에 사진 액자를 소품으로 이용해서

이렇게 사진찍고 있다. 

 

 

결혼한지 50년이 넘었지만, 

둘은 여전히 베스트 프랜드이고, 앤디는 소년같다.  

 

파티 손님들은 주인공 부부와 함께 커플 사진을 찍었다.

이웃들도 부부들끼리 액자빌려서 사진을 찍곤했다.

 

이웃들과 함께 

그렉은 샤론네 집 주변을 둘러보다 벌에 4군데나 쏘여서 

단체 사진 찍기전에 집에 갔다. 

앤디와 샤론 부부는 아들하나 딸 하나를 두었고,

딸은 미혼이고, 아들네도 딸하나 아들하나라 가족이 단출하다.

샤론과 앤디가 오드리 헵번을 좋아해

딸 이름을 오드리로 지었는데,

오드리도 오드리 햅번이 그녀의 우상이라고.

그런데 오드리가 바이폴라가 있어 

부모와 함께 살고 있고, 

한번씩 병원행을 하기도 해 

샤론이 웃을땐 약간의 그늘이 있다.

 

날씨가 좋아서 다들 밖에서 

이웃의 모임에 처음으로 참석한 제클린부부

우리가 이곳에 이사온지 16년만에

처음으로 이웃들 모임에서 만난 제키와 데이빗 부부

처음엔 제키가 바빠서 몇년동안은 제키가 항암치료 받느라 

이웃들 모임에 참석 못했다. 

  스처가게될때 1년에 한두번 잠깐 짧은 인사나 안부를 나누곤했는데

(항암치료받기 시작했을때부터 크리스마스때면

집에서 만든 쿠키를 선물했고, 또 엄마가 돌아가셨을때

카레라이스 만들때 제키에게 물어보았더니 좋다고해 주었더니  

처음먹어보는데 맛있었다며 레스피 달라고)

이날 제키 때문에 많이 웃었다. 

 

아들과 아들의 필리핀계 여자친구가 제키집에서 함께 사는데,

 아기를 낳아 처음으로 할머니가 되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도

할머니들이 손녀나 손자에게

특히 첫손녀나 손자일때 

손녀,손자 바보가되어 껌뻑죽는데,

제키가 6개월된 자기 손녀 릴리가

 울때도 악을 쓰며 울고, 행동도 공격적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지 설명하면서 

자기 손녀 릴리가 비스트 (야수)라고. 

* 미국아기들은 대체적으로 순한편이다. 

 

하나뿐인 아들이 결혼해 2년전에 할머니가 된   

트레쉬가 마침 제키 옆에 앉아서 

둘이서 요즘 아기 용품들 사용법을 몰라서 겪은

에피소드를 교환하며 

두 할머니가 이야기를 주도했다. 

 

결혼사진과 현재의 사진에 참석자들이 축하코멘드를 적어 액자를 만듬

 

앤디가 22살, 샤론이 20살때 결혼해 

결혼사진의 신랑, 신부의 모습이 너무 젊어서(어려?)

약간은 낯설었다. 

 

 

 

이번 파티는  아들과 며느리가 주최해 준비를 했는데,

평소 샤론과 앤디는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할때면

음식을 아주 푸짐하게 준비하는 편이기에

 음식을 어떻게 준비할건지 아들에게 물었더니  

자기들이 다 알아서 한다며 말을 해 주지 않는다며

불안하다고 했다. 

 

한국은 사람을 초대하면 음식이 제일 중요하지만,

미국인들은 데코레이션에 더 치중하는편인듯.

참석자들도 음식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초대해준것에 고마워하고,

참석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파티를 즐긴다. 

 

샤론의 친정 가족들이 다들 멀리 살고, 

 친구들도 멀리 살아서 

코로나로인해 샤론의 질녀부부와 

이웃들만 참석했네.

 

파티 덕분에 오랫만에 만난 이웃들도 있었고, 

날씨가 좋아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앤디와 샤론이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하고, 

 좋은 날씨처럼 좋은 날들이 많았으면. 

 

내가 사진기사를 자청해 

사진 편집후 샤론 페이스북 포스팅해주고,

이웃들 사진들도 Tag해서 올리느라 바빴네.

 

이들 부부 결혼 이야기는 다음편에  

 

2021.  8.  16. (월)  경란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고, 좋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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